허~~~~~~~~~~~~얼!!!!
밥먹고 톡읽으러 왔더니 제 글이 톡이된걸보고 아놔...
또 심장이 입밖으로 튀어나오려는걸 다시 밀어넣었습니다.. ㅜㅜ
다행스럽게도 악플은 얼마 없네요^^:;;; 허허허
근데요 제가 대구사람이고.. 대구에서 있었던 일을 쓴거지만...
모든 초,중,고딩학생들 모두 다~ 싸잡아서 얘기 안했음 좋겠습니다;;
의외로 착한 동생들도 많고 오히려 제가 배울점도 많으니까요 ^^
이세상에 쫌 더 용감한 사람이 많아지길 바라며...오늘도 화이팅!!!
싸이주소 남기시는분들 참 많던데...
저도 소심하게 남겨놓고 갑니다;;; ㅎㅎㅎ
http://www.cyworld.com/sheav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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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버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 참고로 저는 대구 사는 26살 직딩녀임을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시내에서 친한 여동생과 놀다가 성서계대로 옮겨서 술한잔 하려고
급행1번을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친한 여동생과 저는 뒷문 내리는곳쯤에 앉게 되었고
자리에 앉자마자 뒷쪽에 시끌벅쩍한 잡담 소리와
휴대폰 MP음악소리(이어폰 끼우지 않은 생생한 음악소리ㅡㅡ;;)
가 제 귀를 후려 갈기더군요!!
살짝 뒤를 돌아보니.. 중3쯤?? 돼보이는 남학생들이 제일 뒷자석과
그리고 그 앞쪽좌석..거기서 더 앞좌석까지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니 총 몇명입니까?? 10명가까이 되는 남학생들이 자기네 스쿨버스인양
할소리 못할소리 개념없이 떠들고 있더군요!!
" 야이~C발새꺄~D질래??!!"
- 내가 와 D지는데?? 니가 D져라~ 미친X아!!
" 야~그노래 말고 딴노래 듣자!!"
- 뭐 틀어주꼬?? (서울사람들 알아들을런지.. '뭐 들려줄까??'란 말이죠;;ㅎㅎ)
디ㅓ컫더디디ㅏㅓ더ㅏ러ㅐ더래더ㅏ러다 ......(잡담소리)
암튼 문장의 반이상이 욕이였고 잡담소리와 음악소리가 합해져..
아주 소음이 장난 아니더군요!! ㅡㅡ;;;
한코스..한코스 지나면서 인상을 찌푸리며
소심하게 뒤돌아 보는 분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포함돼있었죠..
저희도 휴대폰MP3를 들으며 가고 있었지만
이어폰을 끼고 있었고 행여나 다른사람에게 들릴까봐 소리는
중간보다 더 낮춰서 듣고 있었는데 그 학생들때문에 음악에 집중은커녕..
신경질이 나서 나중엔 꺼버렸습니다..ㅡㅡ^
평소에 저..조금 욱하는 성격인데요..
인원수가 일단 너무 많았고
요즘 세상 많이 무섭잖아요;;;
제가 혼낸다 하더라도..잠자코있다가
저 내릴코스에 같이 따라내려서 해코지 할수도 있는거구요 ㅜㅜ;;
고민 많이 했습니다..;;;
너무 참아버리니까 얼굴에서 열이나고 땀이 나더군요!!
속으로 이럴바에 차라리 속시원히 말하고..
따라올것 같은 분위기면 경찰서근처에 내려버리자 싶었습니다!!
결심은 섰는데 막상 발이 안떨어지더군요!!!
힘을 냈습니다!! 그 상태로 성서계대까지 가다간 화병걸려 도착전 죽어버릴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죽느니 말하자!!!
걸어갔죠 뒷쪽으로...ㅡㅡ;;;; (두근두근 심장은 떨려오고...)
" 저기..학생들 죄송한데요.. 지금 이 음악소리 어디서 나는거죠??"
- 예??
" 들어보니까 휴대폰에서 나는것 같은데 이어폰 없습니까?? 예?!!" (여기부터 탄력받았음)
누구껍니까?? 이어폰 없는데 대놓고 이렇게 크게 듣는건 예의가 아니잖습니까??"
그런말 하면서 그중 한 남학생 면상만 뚫어져라 봤죠;; 그랬더니.. 그 학생이..
- 저 아인데요 (표준말로 '저 아닌데요')
" 그럼 누굽니까?? 제발 조용히 좀 갑시다 예!!??
다른 사람들도 말하고 싶은거 참고 말 안하고 있는데 못느낍니까?"
그러니 또 다른 학생이 이번엔
" 와... 상당히 용감한데??"
이러더군요... ㅡㅡ;;;;;;;;;;;;;;;;;;;
무시하고 저 할말 계속했습니다
" 조용히 갑시다 예!!?? 조용히!!! "
하고 제 자리로 돌아와 앉았습니다
더이상 휴대폰 음악소리는 나지 않았습니다..
휴~ 대신 제 심장소리가 쿵쾅쿵쾅 아주 입밖으로 튀어나올려고 하더군요 ㅡ_ㅡ^
제자리로 돌아온 절보며 여동생은 대단하다고 말해주더군요... ㅎㅎㅎ;;;;
저도 제가 어떻게 말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다시 그러람 못할것 같은;;;
암튼 그게 끝인줄 알았는데 또 다른녀석이 친구녀석에게
" 지가 뭐 되는줄 아는갑지?? C발X "
이럽디다!! 와...... 저 나름대로 예의 지켜서 반말 안하고 존댓말로 타일렀건만...
저게 뭡니까?? ㅡㅡ;;; 저도 이젠 예의 지킬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이 먹어서 그럼 안됐지만... 한번 욱하니까 저도...
" 저 ㅆㅂㅅㅐ ㄲㅣ~ 니 짐 뭐라캤노??"
싸움이 번질각오를 하고 받아쳤죠...;;;
근데 그 옆에 있던 친구녀석이 그 싸가지 없는 놈 옆구리를 치면서
-조용해라~ㅅㅐ꺄 !! 그만해라!!
그러더군요... 휴~~ 그래도 그 친구녀석이 가정교육은 쪼매 더 잘배운건지 어쨌는지
그 이후론 중딩들 조용히 가더군요... ;;;;
그리곤 다행이 저 내리기 3코스전에 우르르 내리더군요~
보복같은건 없었습니다.. 다행이였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서서 갈 정도로 버스에는 사람도 많았고.. 우리 말고..
짝지어 친구들이랑 같이 탄 남자들... 아줌마 아저씨들...대학생들..
많았는데.. 그중 한분도 저의 말에 한마디도 거들어주지 않은게 넘 속상하네요;;;;
정말 야속하네요!!
그냥 덩치큰 남자분이 한번 소리질러줬다면 어쩌면... 한번에 끝날수 있는 문제였을텐데...
제가 여자니까 그래도 우습게 봐서 지들딴에 반항하고 쪼개기(썩소)도하고
그랬던것 같네요... ㅡㅡ;;;
에혀~ 어쩌겠습니까...
지금은 그저 거기서 더이상 덤비지 않았단걸 다행으로 알고 잊어버릴려구요...ㅎㅎㅎ
마지막으로 그 중딩들에게 못했던 말 해주고 싶네요
'한창 대가리 굵어질 시긴데.. 한창 덤빌 시긴데..
이 누나말에 수긍해줘서 고맙다!! MP3 꺼줘서 고맙다!!!
아!! 특히 옆구리 찔러준 너!! 임마!!
고맙다!! 니 때문에 지금 내 목숨이 살아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머리에 든건 없어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며 살아라'
이상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톡커 여러분 곧 장마입니다...
우산 잘 챙기고 댕기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