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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머] 양기는 손끝으로 흐르고...

마차여행 |2003.11.27 11:04
조회 320 |추천 0

     이제사  5학년 중간반을  다니면서...

 

     내 인생에서 四不(사불) 즉 네가지 안해볼려고 한 것이 있었는데
     그 첫째가 해외여행이요, 두째가 낚시, 세째가 사냥, 그리고 골프

     (Golf)였습니다...

 

     뭔가 살아있는 생명체를 잡고 죽인다는 것이 그냥 싫었고,   그리

     고 해외여행은 그냥 형편상 여의치 못해 못했고,  이제 할려고 했

     더니 그 비싼 외화라는 측면이 강하게 절 망서리게 하더군요. 

 

     그리고 골프는...

 

     산허리 뚝딱 짤라 경관 헤치고,  잔디 보호 측면에서 농약을 살포
     하여 주위  농토및 지하수까지  오염시킬 수 밖에 없는  우리현실
     앞에서... 정말 싫타! 싫어!했던 그  운동이었었는데...


     어쩌다 동문회에 가면 친구들이 " 에끼 이사람아!  한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어서 빨리 시작하라고 야단들이다"

 

     요즘 따라 잠자리까지 썰렁해진다.    왜냐하면  그 놈에  대학 입
     시 땜시 집사람은 딸래미들  뒷바라지 해주느라, 격 주말  부부가 
     된지 어연  2년여 세월이 흘러 갔기에, 이른 세벽에 일어나면, 뭔

     가 허전할 수 밖에...

   

     에라~~ 일어나자.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골프...

 

     골프를 함께하자고 했던 친구놈들한테 헌 골프채를  빌려가지고
     매일 아침마다 연습장으로 행했다.

 

     이제 연습 5개월로 접어 들면서  골프 스윙도 좀 자리가 잡혀 가
     는 듯 하더니만  요즘은 웬일인지  뒷땅치기가 부쩍 심했나 보다...
     어제는 아이언 7번, 6번을  뒷땅치다 뿌러먹더니...

 

     에고 수리비가 3만5천원이란다...   거금이 괜실히 나가게  되니
     속이 상해진다. 그래서 오늘은 좀 얌점히 스윙을 해야겠다 싶어
     아이언 5번으로 스윙을 했겠다...

 

     낚시에 손 맛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골프에도 손맛이!!
     스윙도중에 클럽의 헤드부분이 흐믈흐믈 해지는가 싶더니...

     아뿔사... 5번아이언 대가리 부분이 뿌러지면서  휙~하고
     작은 공과 함께 연습장 앞쪽으로 난  잔디밭쪽으로 날아가 버리
     는 것이 아닌가...

 

     오메~~ 돈벌기도 힘든 판에 또 쌩돈을 날릴 생각을 하면서...
     그라파이트샤프트도 아니고  뿌러져 녹이 잔뜩 낀 스틸샤프트
     끝-부분을 바라보며 ~~젠장~하고 혼잣말을 씨브렁거리는데...

 

     함께 스윙연습을 하던 친구 김 아무개가 염장을 지른다....

 

     자네 한시적 홀아비로  2년 지나더니만 ...
     자네 양기(陽氣)가 모두 손끝으로  흐르는거 아녀!,
     아니! 그러지 않고서야  오찌 그 놈에 쇠떵어리가  허구헌날 뿌러지냔말여...

 

     그것도 하루 이틀 사이에 세개씩이나 말이여(*^.~*)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노 방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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