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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이.. |2008.06.19 09:49
조회 4,79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 셋인 처자입니다.

갑자기 큰 충격을 받아서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저에게는 네 살 많은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오빠 솔직히 잘생긴것, 멋진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치만 말을 재미있게 잘하고 정말 착하고 마음씨 좋고 성격좋고 따뜻한 사람이라 사귀게 되었죠.

그 흔한 나이트나 클럽같은 곳 한 번 가본적 없는 오빠였고, 노래방도 별로 가본 적 없고

담배도 안피고 술도 별로 안마시는 좀 순딩이같은 사람입니다.

저랑 처음 만날 때도 오빠는 저한테 계속 존대말했지만 전 반말했었거든요.

 

전 솔직히 길거리 다니면 남자들이 한번씩 쳐다볼만큼...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항상 자신만만하고 당당하고 도도하게 굴었고 오빠에게 까칠하게 굴었습니다.

제가 더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제 친구들 앞에서도 오빠를 많이 무시하고

짖궂은 부탁이나 부끄러운 행동을 서슴없이 해보라고 시키기도 했었죠.

제가 화나는 일 있으면 오빠에게 짜증도 많이 부렸고 분풀이도 많이 하고 그랬었죠.

그래도 오빠는 제 비위 성격 다 맞춰주고 제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잘 챙겨줬었죠.

어느 순간 제 자신도 놀랄만큼 어린애처럼 변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음료수도 입주변을 오빠가 자기 옷으로 혹은 손수건으로 닦은 뒤 따줘야 마실만큼... 오빠 알기 전에는 절대 안그랬는데..)

갑자기 한 밤중에 오빠에게 전화해서 나와보라고 하고 느닷없이 뭐 사서 오라고도 하고...

자꾸 시험해보고 오빠에게 못되게 굴었습니다.

다 받아주는 오빠가 점점 좋아지게 됐고 그러면서도 저는 더 오빠에게 못되게 굴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됐고 오빠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지게 됐습니다.

헤어질 당시에는 '자기가 어디가서 나같은 여자 만날 수 있겠어? 까불고 있네.'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렇게 자상하고 따뜻하고 내가 무슨 잘못을 해도 다 이해해주던 오빠가 한번 돌아서니

정말 칼같이 차갑고 정말 냉정하더군요. 섬뜻할 정도로요.

http://pann.nate.com/b2937044 (글 내용은 삭제해버렸지만 이 판 글쓴이가 접니다.)

제가 너무 큰 잘못을 저질렀고 그동안 많이 못되게 굴어서 그랬겠지요.

 

헤어지고나서 제가 그동안 저지른 행동 정말 반성하고 후회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오빠를 만나 용서빌고 다시 연락하고 만나게 됐습니다.

제 친구들은 저에게 ....

니가 뭐가 아쉬워서 4살이나 많은 남자한테 매달리냐, 인물도 니가 훨씬 아깝다, 차라리 그냥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면 됐지 뭐하러 다시 만나냐, 너 많이 변했다, 너 그동안 그 남자가 마음에 안들어서 떼어내려고 그렇게 대했던거 아니냐, 니가 너무 아깝다 .... 그러더군요.

그래도 전 친구들 말 신경 안쓰고 이제부터 오빠에게 잘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오빠는 저와 다시 사귈려고 저를 용서한게 아니고 그냥 제 행동을 용서만 했던것 같습니다.

다시 사귀는게 아니고 그간의 잘못을 용서만 해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오빠에게 있어서 여자친구나 애인이 아닌 그냥 아는 동생이 되버렸습니다.

 

오빠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 같습니다.

정말 죽고싶을만큼 믿기 싫지만 오빠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 같아요.

아니.......... 생겼습니다.

그 여자애가 오빠한테 보낸 문자 처음 발견했을때 가슴 떨렸지만 그냥 아는 동생이려니 했는데

http://www.cyworld.com/0401hjohjo   

오빠 싸이 주소입니다.

오빠 싸이 다녀와서 본 뒤로는 정말 눈물나네요. 가슴이 찢어지는 거 같습니다.

제가 정말 자존심 상하고............ 화나고............ 눈물나고 ............슬픈 거는............

그 애는 저보다 두 살이나 더 어리고 저보다도 훨씬 더 이쁘고 훨씬 더 귀엽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오빠에게 연락도 자주 하고 말도 꼬박꼬박 존대말하면서 잘 따르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빠도 그 애를 싫어라 하지 않는 눈치라는 겁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이거 오빠가 바람피운거 아닌가요?

그 여자애를 오빠 몰래 만나봐야 하는 걸까요?

눈물만 나네요. 정말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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