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톡을 즐겨보는 23세 여학생입니다!
(ㅋㅋ 식상하기 짝이 없군요...)
휴학을 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너무 심심한 나머지...
톡을 보다가 작년 가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올리네요~~~~
저희 학교는 공동체 교육 때문에 1, 3학년때 2~3주간 학교에서 합숙을 시켜요 ㅋㅋ
주말엔 외박을 나올 수 있죠. (완전 여자 군대 ㅋㅋ)
그날도 주말이라 캐리어를 질질 끌며 집에 가고 있었죠.
저희동네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고 그 앞에는 놀이터가 있어요.
근데 그 놀이터는 밤이 되면 침좀뱉는 중딩들의 집합소로...
야심해서 범죄도 많이 일어나구 탈선의 장소여서 동네 사람들이 밤엔 가기를 꺼려하죠.
밤 10시경 캐리어를 끌면서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랑 아가씨가 길가에 서서 그 놀이터를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저는 순간... 아 싸움났나? 구경하고 싶은마음에 같이 합류(?)했는데
대박...![]()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과 그 버스종점 버스기사 아저씨랑 멱살잡이를 하며 싸우는거에요;;
저희 엄마는 그냥 길가는 학생 쳐다봤다가 "뭘봐. ss년아" 이따위 욕을 먹은 적도 있구
전 학생이 담배피거나 하는데 아저씨가 훈계하셔서 몸싸움을 하는구나 이러고 말았죠.
근데 그냥 지나치려는 순간!!!!!!!!!!!!!!!!!!!!!!!!!!!!!!!
그 학생 친구들이 한 5명?이서 어디선가 나타나서 우루루 달려들더니
아저씨를 다굴을 하는 겁니다 -_-
진짜... 퍽퍽퍽 아저씨 쓰려뜨려서 밟구... 얼굴 막 주먹질하구...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진짜 소심하고 겁많고 그러는데 아저씨가 맞는 걸 보니깐...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학생들한테 "야 너네 뭐하는거야!!!!!!!!!! 누구좀 도와주세요!!!!!!!!!!" 소리쳤죠.
그리고 순간적으로 옆에 있는 아줌마와 아가씨한테
"신고안해요?" 물어보니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할 뿐 가만있기만 하는거에요...
그래서 핸드폰을 꺼내들고 112에 신고를 했죠...
여기 무슨동 무슨 초등학교 앞에 놀이터인데 중학생들이 아저씨를 폭행하구 있다구...
(교복을 입고 또 그런 짓을 하데요 -_- 위에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그거 입구 -_-)
그 놈들은...-_- 제가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핸드폰을 들어 신고하는 걸 봤는지
하나 둘 씩 반대편으로 놀이터 담장을 넘어서 도망가더라구요 -_-
그리고 15분쯤 흘렀나 -_- 완전... 지금 오면 어떡하라구;;;;
그때서야 경찰차가 오는데 아저씨는 아픈 것도 모르시구 자식뻘한테 그렇게 맞으셨으니
분해가지고 온몸엔 신발 자국 투성이에 그 학생들을 찾겠다고 정신없이 돌아다니시구요;;;;
더 황당했던건... 그 놀이터 앞에 자율 방법 초소? 이런게 있어요.
근데 제가 소리지르고 아저씨 폭행당하구 그런소리들...
분명히 다 들렸을텐데 거리가 한 5미터? 3미터? 그정도 밖에 안되었는데
거기안에 자율 방범대 아저씨이 있었던 거에요. -_- 근데도 안나와보구 -_-
또 더 웃긴거... 아저씨랑 경찰아저씨들이랑 만나는거 보구 집에 가려고 할 때
아줌마 왈 : "그러게... 요즘 애들을 왜건드려... 맞을짓을 했지..."
미친거 아니에요 정말? 순간 욱해서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또 소심하게
"아줌마 어떻게 그런말씀을 하세요...-_-" 이러고 유유히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갔죠...
슬펐던건 저는 칭찬 받을 행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남자친구나 부모님이나 절친들이나
"잘하긴 잘했는데... 다음부턴 그러지마라..."
보복 당하면 어쩌니 이러구;;;;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휴...
다행히 주말 외박을 끝내고 다시 합숙하러 학교에 갔는데 전화가 한통 왔어요.
경찰서에서 그 학생들 잡았다구...
근데 한 학생이 자기가 다 뒤집어 쓸라고 하는지 자기혼자 아저씨 폭행했다고 그랬데요.
그래서 진술 다 했죠... 아니라고 -_- 네다섯명이서 아저씨 둘러싸고 다 폭행했다고.
붙잡혀서 다행이긴 한데 씁쓸했던 기억이에요;;;;
요즘 전 중딩 고딩들이 "누나 담배좀 사주세요" 지껄여도(?) "음... 내가 지금 좀 바빠..."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