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저는 경남/진주 사는 건장(?)한 남성입니다..
한가지 고민이 있다면, 군대를 지원을 하면 계속 이유도 없이 떨어지고
지원조차를 받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6개월전에 동반입대도 떨어질려나 싶어서 친구랑 같이 동반입대를 지원했습니다.
제 친구도 군대를 안 가고 있어서, 특래 할려고 했는데,
그래서 의리 지킨다고 특래보다 저랑 같이 입영 신청을 했어요.
처음엔 경기도/의정부 306부대를 했었는데. 제 친구는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의 짧은 생각만으로 강원도 전방은 가야 군대 갔다왔다고 하지 않나 싶어서
친구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내서 몰래 강원도 306보충부대로 입영신청을 했습니다.
5개월뒤 입영 합격이 되었더군요.
제 친구는 입영 합격이 되고나서 강원도인걸 보고, 신청 취소를 할려는데,
제가 반강제적인 협박으로 " 나 꼭 군대가고 싶어.. 요번에 못가면 너부터 죽여버릴꺼야 "
이렇게 해서 반강제적으로 끌려가게 생겼죠..
날짜를 보니 6월 17일 입영일자더군요.
6월 16일 친구들이랑 같이 춘천으로 가서 밥한끼하면서
우리 꼭 2년뒤에 보자! 재윤아 우리 꼭 2년뒤에 웃으면서 같이 제대하자!
이러고 남자들끼리 의리를 확인하고 다음날 17일날 같이 입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제가 자꾸 일이 꼬이더군요.
17일날 저녁에 인성검사를 하였는데,
18일날 분대장이 와서 너 인성검사 다시 해야된다고, 다시 인성검사를 하고
그때까지만해도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같이 2년동안 동거동락하면서 슬픈일 기쁜일 힘든일 다 같이 겪을 친구가 있어서..
하지만.. 다음날 아침.. 19일날 분대장이 오더니
" 너 이제부터 아무것도 하지마 "
" 지금 이 시간부터 너는 정밀자다 "
" 여기서 움직이지말고 정밀자를 부르면 신속히 중앙복도로 오길 바란다 "
마음이 덜컹하더군요..
한참을 생활관에서 있다가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정밀자를 불러서 중앙복도로 갔더니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전부 춘천국군병원에 가서 다시 재검사를 해야된다더군요.
제 친구한테는
" 나 몸에 이상있어도 꼭 군대가고 싶다고 얘기할테니깐. 걱정마 '
" 우리 약속했자너. 2년동안 같이 가기로.. "
이러고 춘천국군병원에 재검사를 했죠..
불길한 마음을 안고 " 나는 아니길 " 제발.. " 이런 마음을 기도하면서..
검사결과를 기다렸는데..
춘천국군병원에서 그냥 저를 귀가조취시키더군요............
밤에 부대로 복귀해서.. 제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
한 3시간동안 넋놓고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기분이라도 풀어줄려고 농담을 했더니
" 니가 이 상황에 농담이 나오냐 ? " 면서 제 멱살을 잡더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친구가 화내는 모습을 보았고.
그리고 다시 웃으면서 괜찮다 그러면서 넋을 놓고 있더군요
그리고 밤에 같이 옆에서 잘때.. 손을 꼭 잡고 잠을 잤답니다..
제 친구는 7사단보병부대에 걸렸더군요..
그리곤 7사단보병부대는 아침 7시30분에 부대로 가야 된다고..
밥을 일찍 먹으로 가서.. 이야기를 오래 못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밥먹고 있는데. 가기전에 친구가 찾아와서..
웃으면서 " 너 18^^ 휴가나오면 뒈져! " 이러고 웃으면서 가더군요..
그렇게 가는 제 친구의 뒷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주 아프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저보고 " 너 임마.. 사람 인생 하나 망쳤다면서 " 이제 어쩔꺼냐면서
" 사람 인생하나 망치는데 시간문제군 " 이러면서 막 놀리더군요..
저는 너무 미안해서.. 오늘 집으로 귀가하였는데..
제 친구가 집으로 가면 자기 어머니랑 여자친구에게 안부전해 달라고 했는데..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에 아직 연락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걔 어머니가 절 죽이실려고 그러겠죠?
처음에 친구 어머니가 무지 반대했는데.. 의리 지킨다고 같이 간 친구는
군대로 떠나버리고.. 저는 집으로 귀가조취되서..
공익이나 특래를 기다리고 있고..
정말 마음이 울쩍합니다..
정말 대한민국 병무청.. 군대 너무합니다..
군대를 가고 싶어서 환장하고, 군대를 꼭 가야할 사람은 귀가조취를 하고
왜 군대 가기 싫어도 의리지킨다고 따라간 놈은 보내버리고..
너무합니다.. 그냥 같이 보내주던가..
같이 집으로 귀가조취 시켜주던지요..
진짜 욕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ㅅㅂ.. 대한민국 군대 ㅈ ㅗ ㅅ 까라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