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생활화하고 있는 20살 청년입니다!
제가 몇일전에 있었던 일을 쓰려고 하는데요..
이런 글은 처음 쓰는거라 ^^;
뒤죽박죽이라도 재밌게 읽어주세요ㅎㅎ
제가 친구들이랑 토요일에 진~하게 술을 마시고나니
벌써 해가뜨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부다 각자 집으로 가고 전 제친구한명이랑
맥주한캔씩사서 더 먹고 들어갔었구요
그리고는 자고 일어나니 속이 그렇게 나쁘진 않았고
저는 다른 친구들과 놀러갈 계획 때문에 장을 본다고
씻고 준비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근데 걸을때마다 점점 속이 거북한거에요..
그래서 속도 풀고싶고 얼큰~한게 너무 먹고 싶어서
친구한테 잠시만 기다려달라하고 짬뽕을 혼자 먹으러 갔어요
왠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술먹은 다음날 얼큰~한 국물 마시면서
해장하면 속 쫘~악 풀리면서 땀 뻘뻘 흘리는거..ㅋㅋ
저도 완전 땀 뻘~뻘 흘려가면서 마지막 국물까지 마시고
친구한테 다먹었다고 전화하고 친구가 먼저 버스타고 오면
제가 그 버스타서 같이 가기로 했죠..
그래서 막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속이 영 안좋은겁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문자한통 날렸죠
"항문이 노크질을 한다.."
(뭐 드시고 계셨던 분들은 죄송..)
그러니 친구의 답장이 왔어요
"니 항문 지못미ㅋ"
이때까진 그냥 참을만하고 친구 문자보고 피식~하고있었는데
이게 상황이 보통 상황이 아니였던겁니다..
친구한테 전화해서 "마 내 상황이 좀 심각한거 같다 ㅋㅋㅋㅋ 우짜지..?"
이러니 친구는 끌끌끌..혀차듯 웃기만 할뿐 .. 어떠한 방법도 내놓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터졌습니다..
살짝 정신줄을 놓는 순간
변기물 내리듯 쏟아져 나오려는 이 변들을 제가 감당하기엔
저의 괄약근의 힘이 턱없이 부족했던거죠..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화장실을 찾아야되는데
한발자국만 더 움직이면
그대로 싸지를 것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어도 쌀 것 같아서
빠르게 주위를 살폈습니다
식은땀은 흐르고 똥줄은 타고...
그러다 제 눈앞에 보인것은
바로 "원조 할매 아구찜"
식당이 보이더군요..
일단 아구찜집을 향해서 걸어가면서 생각했습니다
순간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가
엄청난 속도로 두뇌회전이 되는겁니다..
"그래 식당엔 항상 화장실이란게 존재하지..
일단 바지에 싸는거보다 철판깔고 화장실 좀 쓰겠다하자!"
이게 저의 생각이였습니다
빠르게 걸었습니다.. 엄지발가락엔 최대한 힘을주고
뒷꿈치를 최대한 들고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아구찜집을 들어갔는데 에? 화장실이 안보입니다 ㅡㅡ;
식당 아주머니는 저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어서오세요 라는 말한마디 안해주시고 저건 뭐지?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시고..
저는 화장실을 찾으려고 가게 문앞에서서 휘익~ 둘러보는데
카운터 윗쪽에 글이 눈에 딱 들어오는 겁니다..
"화장실은 들어오시는 문 옆 계단 옆에 있습니다."
전 너무 급한 나머지 아주머니한테 크게 "죄송합니다!"하고
문을 닫고 화장실로 뛰어갔지만
화장실이 눈앞에 있으니 괄약근엔 힘이 점점 더 풀리는 겁니다..
거기에다 벨트는 왜그렇게 안풀어 지는지 ..
식은땀 뻘뻘 흘리며 허겁지겁 벨트는 푸는 도중..
뭔가가 나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부욱."
그래도 전 상관않고 벨트를풀고 바지를 벗었죠..
다행히 조금 나온거였고 바지를 벗고 괄약근이 실신을 하니
그때부터 쏟아지기 시작 하는겁니다..
"푸드득 푸드덕더거거ㅓㄱ러러러러
뿌자작푸드러럭거러러"
와.. 소리가 정말 ..
그렇게 막 쏟아내고 나니 이젠 팬티에 살짝 양념만 찍힌 이걸 어쩌나 싶었죠..
일단 닦을부분 먼저닦고 팬티를 닦고있었습니다
근데 누가 화장실안으로 들어오더니 그냥 서있는 겁니다..
식당 화장실이 소변기하나 수세식변기하나 밖에 없었거든요..
문틈 사이로 살짝 보니 앞치마를 입고계신걸보니 식당 아주머니 같더군요..
노크를 하길래 안에 있다고.. 저도 노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가셔서 다행이다..하고 팬티를 다시 닦고 있는데
밖에서 수군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혹시 안에 있는 사람 누군지 아냐고..
식당 아주머니들끼리 변기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얘기를 하고 계시더군요 ㅡㅡ;;;;;
아주머니1: 혹시 아까 죄송하다하고 나간 그 아이씨 아이가?
아주머니2: 그그 시퍼런색 웃도리 입고 있던 그 아이씨?
(제가 그때 파란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
전 절망했습니다..
아.. 어떻게 나가지..?
급할땐 잊고있었던 쪽팔림이
갑자기 쓰나미 밀려오듯 밀려오는겁니다..
그래도 친구와 약속이 있었으니 나가긴 나가야겠고..
어디 변 묻은 곳 없나 확인 다 하고
문을열고 나가니 아주머니들이 문앞에서 대기하고 계시더군요..
한순간 죄인의 마음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래도 속이 편해지니 마음이 편해져서
실실 웃음이 나더라구요 -,-ㅋ
아주머니한테 가서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너무 급해서
잠시 화장실 좀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러니 아주머니들은 어이없다는듯..
무슨 화장실을 그렇게 오래쓰냐고..
무슨 똥못싸서 죽은 귀신 들러붙었냐면서..
뭐라하시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죄송합니다'란 말밖에 못하고
도망 나왔네요 ㅠㅠ
정말 절박한 상황이여서 글을 쓰면서도
저혼자 그때의 상황을 생각하니 땀이 나네요..
두서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