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하철에 대한 내용들이 있길래 톡을 보다가 제사연도 한번 올려봅니다..
때는 바야흐로...영삼 형님께서 국정을 위한 과감한 결단으로 IMF를 신청하여...
대학생 대부분을 나라를 위해 집에서 쉬게끔 만들어준 90년대 후반....
영삼이 성님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 취직을 합니다..
4차 최종면접을 통과하고...합격통지서 받는 그날....
집안의 경사라며...울 어머님이 사준 양복 한벌..
시골놈 출세했다고 서울물 먹게 생겼다고 집안 잔치..
없는돈 끌어모아다 전/월세방을 얻긴했는데..
뭔넘의 집값이 이리 비싼지..
돈에 맞추어 집을 얻다보니..
회사는 선릉인데..
집은 건대 입구에다가...(서울지리 잘모름..친구넘 건대 다님)
암튼...
어찌어찌 해서 첫출근하는날..
집에서 회사까지 지하철 노선숙지한다고...전날 타보긴 했지만..
말로만 듣던 지옥철 경험을 합니다..
새로산 구두며..새로산 양복..그리고 생각나는 파김치..
컬럼 연재 만화나...그냥 뉴스나..아님 말로만 듣던걸 직접 경험하니..
직장 아니면 다시 시골로 내려가고 싶었죠..
그러길 한달째...
첫월급을 받고..단벌신사를 면하기 위해 양복을 한벌 구입..
다음날 출근하면서 각오를 다짐니다..
절대 이옷은 지옥철에서 사수하겠다고...
일단 지하철을타고...[갈아타고 뭐하고는 생략합니다]
문앞에 의자 시작하는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등을 뒤로하고 공간을 확보한다음..의자를 고정해준 봉대?에 힘을주어 버팁니다..
그러길 몆분째...
겨우 확보한 공간으로 누군가가 들어오는데 ..짜증이 확...
여자라 참았습니다..ㅡ..ㅡ;;
많이 이쁘더군요...
양복 구김이 예상되는 순간...버티던 팔에 더 힘이 가더군요...
두사람의 공간을 확보해야해서..
그 여성분 저때문에 편하게 왔겠죠...
그 다음날.....
우연인지 전날 편해서 인지...
제 옆에 있다 제가 확보해 놓은 팔 안쪽 공간으로 여지없이 치고 들어오더군요..
덕분에 팔뚝 굵어지긴 했습니다만....
속으로 약간 괘심한 생각이 든건 어쩔수 없더군요...
또..여자라 참았습니다..
3일째....
이제는 고의라 생각이 들정도로 그여성분..밀리는것도 아닌데..
당당하기 까지 합니다..
순간, 옷 구겨지는것[이거 자취할때 특히 새옷일경우 많이 신경쓰이죠]을 불구하고
손에 힘을 풀어버렸습니다..
앞뒤로..밀착....
그분 인상쓰더군요.
그리고 그분 내리면서 하는말...
여성 : 고의로 하신건아니죠?
나: 네?
여성: 아니오..고의가 아니라면 운동점 하셔야겠네요 ^^
나: 네?
제 기억으로는 위쪽 대화가 오갔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후..몇번의 버티기를 그여성분 앞에서 했고..
10년뒤....
그여성분은 제 둘째 아기를 낳습니다 ^^
P.S 악플 사양입니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는것에 약간 각색합니다.
아직도 우리 마눌님..첨부터 자기가 맘에들어 지켜주려고 버틴걸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