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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일 간의 만남.. 그리고... 이별...

슬픈이별.. |2008.06.30 12:20
조회 638 |추천 0

글이 많이 깁니다 ㅜ

그래도 꼭 읽어주시고 위로좀 해주세요 ㅠ ㅠ

끝까지 읽고 리플달아주세요 ㅠ 중간까지 읽고

내용과 다른 리플달아주시면 마음이 아픕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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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항상 눈으로만 즐겨보다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된 22살 청년입니다.

 

하..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어제.. 6월 29일.. 여자친구에게 헤어짐을 통보 받았습니다.

06학번으로 대학을 들어와 씨씨로 시작한 인연이 정확히 829일만에

끝나게 됬습니다. 사건의 발단을 이렇습니다..

 

지난 주 학교에서 보내주는 일주일짜리 해외 연수가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 전 같이 지원을 했지만 심사에서떨어진 저는 같이 못가게 되었지요.

아쉬운 마음은 있었지만 출발당일 학교에서 5시 반에 소집하는

여자친구를 배웅하기 찾아갔습니다. 

못일어날까봐 밤을 샜다는데 그래도 이쁘더군요..  

그렇게 짧은 15분 대화를 마치고 '도착해서 전화할께' 라는 마지막 말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전 집으로 돌아왔고, 저 또한 배웅하지 못할까봐 밤을 새서 갔던 것이기에 잠을 잤습니다.

오후 3시쯤 일어나서 씻고 오니 여자친구가 같이간 친구의 로밍폰을 이용해서 

'나 잘 도착했옹! 밥 먹으러 갈께용ㅎ' 요런 이쁜 문자를 보내더군요^ㅇ^

전 문자 받는것도 돈 나오는 줄 알고 '돈 많이 나오겠당ㅎ 있다 연락해요ㅎ' 라고 보내고

제 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날 밤이 지나고 다음 날 정오가 지나도 전화 연락이 없었던 것입니다.

제가 친구로밍폰에 '왜 전화한다더니 전화가 없니 ㅠ' 이렇게 보내니까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숙소에 주파수가 안잡혀서 못했어..', '로밍폰 1분에 1600원이여서 비싸서 못했어ㅜ'

'공중전화가 없었어..' 이런 이유를 나열하더라구요...

전 거기가 추격자에 나오는 집도 아니고.. 올드보이도 아니고.. 1층에 나와서 했으면

되지 않느냐.. 또 나랑 전화하면 10분 100분 해서 만원 십만원 나오는 것도 아닌데

친구 밥 한번 사주면서 30초만 전화 해줘도 되는거 아니냐.. 라고 서로 자기 의견 말하다

티격태격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사실 전 이륙하기 전에는 한국인데 그 때 연락이 없었던 것도 화가 났었나 봅니다..

그 후 6일 뒤, 돌아오는 토요일이 되어도 전화, 문자 한통이 없었습니다.

금요일은 자유시간이 주어지는 날이라 분명 전화할 기회는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연락 없이 지나갔습니다.

물론 제가 전화 할 수도 있었지만 전화는 받는 사람도 돈이 나온다고 들어서

로밍폰 친구의 의사를 물어볼 수 없었기에 연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토요일 한국에 도착한 여자친구는 '도착!' 단 3글자의 문자를 보내더군요..

금요일에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연락이 없었고 미안하단말을 원했는데

'도착!' 딱 요렇게 와서 답장을 안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우연히 여자친구의 싸이를 들어가봤는데

다이어리에 '고멘' 이라는 일본어를 써 놓았더라구요...

그때 전 미안하다라는 저 일본말이 이번에 다툰일을 가지고 말한게 아니라

먼가 다른... 헤어짐을 예고하는 말인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다른게 있겠지 하고 여자친구 싸이로 들어가보려고 했으나

벌써 비밀번호를 바꿔놓았더군요..

그날 네이트온에서 저랑 여자친구를 둘다 아는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여자친구가

내일(6월 29일 일요일) 집에(경상도) 내려간다는걸 알았습니다.

같이 학교다닌건 서울쪽이었습니다.

 

여기서 집에 내려가는건 너무나도 결정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여자친구랑 지난 겨울방학에 여행간 적이 없어서 서로 이번 여름이에는

놀러가자라고 약속했고.. 제가 계절학기를 듣고 또 ROTC를 하고 있기에

8월에는 훈련을 들어가서 시간이 6월 23일부터 7월 4일까지 밖에 없었는데

저 2주 중 첫 번째 주는 여자친구가 해외에 있어서 6월 30일부터 7월4일

딱 한주만 시간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주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 집에가기를 결심한거라면 전 여자친구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아침부터 전화를 50통 정도 하였는데 받지 않다가 결국 폰을 꺼 놓았습니다.

여자친구 어머니께 전화하니 일요일 오후 5시 20분차로 내려온다고 했더라구요..

전 주말에 학원강의를 하고 있기에 아이들을 조금 일찍 돌려보내고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5시 15분이더라구요.. 중앙 대합실에 모습이 보이질 않아

그녀의 집 방향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가보니 뒤에서 두 번째 자리에

이어폰을 꼽고 책을 핀 상태로 있더라구요...

전 잠시 불러내고 한시간만 이야기 하다가 그래도 아니면 6시차 타고 가라고..

그때는 붙잡지 않겠다라고 그녀를 잡았지만 마음 약해질거 같다면서

그냥 떠나갔습니다..

사실 지금 이 상황이 헤어지는 것이라면 여자친구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꼭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야 잊을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끝내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않더구요...ㅠ

이게 떠나보내는 마지막 여자친구의 모습이었습니다..

.

.

.

 

사실 전화 안한 것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여자친구에겐 그런면이 있었습니다.

항상 집에 내려가거나 친구들과 놀러가거나 그러면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나 뭐뭐 할꺼야ㅎ 있다 문자할께' 이렇게 보내고.. 하루에 몇통 안보내다가

꼭 학교 기숙사에만 돌아오면 연락을 많이 하는 겁니다.

전 여자친구에게 너가 그럴때마다 난 꼭 너가 심심할때만 놀아주는

꼭두각시 같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라고 하고 서로 안그러기로

약속했던 것이고 그래서 이번에는 전화를 하기로 약속한 것입니다.

 

그래도 제 여자친구에게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제가 사랑한 여자잖아요ㅠ

그녀가 지금 국가 고시를 준비하고 있기에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힘들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도 많이 했겠지요...

여하튼 이번에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한지 두 번째이고,

그녀의 진실된 행동에 전 잡을 수가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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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어찌되었던간에 지금 제 곁에 그녀는 없습니다.

대학생활의 시작을 함께한 그녀가 있었기에 벌써 3년이 지나간거 같습니다.

 

'사랑은 시간을 잊게하고 시간을 사랑을 잊게합니다.'

'제게 시간가는 줄을 모르게 해 주었던 사랑을...

이제는 시간을 갖고 잊어볼까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이 나네요 ㅠ ㅠ

www.cyworld.com/01036547409 위로좀 해주세요 ㅠ ㅠ

 

마지막으로 제가 여자친구랑 사귈때 찍은 사진인데

이게 현실이 되버렸네요.. 그냥 감상해주세요^ㅇ^

 


 

이별한 후에...

 

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너에 대한 사랑도..

 

파도에 모래알 씻기 듯..

 

그렇게..

 

그렇게..

 

지워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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