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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안에 담긴 사색과 풍경....[멋진우리나라]

자기야 |2003.12.02 08:52
조회 989 |추천 0

 

카메라 둘러메고 담은 사색과 풍경
2003년 12월 1일 (월요일)
[포토에세이]겨울의 문턱에서 담쟁이를 바라봅니다

겨울 바람이 제법 매섭게 불어옵니다. 이제 어중간하게 놓여 있던 가을과 겨울의 경계선 사이에서 머뭇거리던 계절이 겨울이라는 계절 로 껑충 옮겨간 듯한 찬바람이 불어옵니다.
들판을 수놓았던 푸른 빛들도 상록의 잎을 제외하면 자기의 빛을 잃거나, 새봄을 위해서 이미 옷을 벗어버렸습니다. 물론 철없는 꽃들 이나 이파리들이 간혹 보이긴 하지만 가을이 가는 만큼 겨울이 오고, 겨울이 오는 만큼 봄이 오고 있습니다


산책길에 만나는 제주의 돌담에는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곧 넘어갈 듯 위태 위태하게 쌓여진 돌담이 넘어 가지 않는 까닭은 그저 바람을 막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돌틈 사이로 적당히 통과시켜 주는 미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잣집 돌담은 반듯반듯하고, 서민들의 돌담은 밭이고 무덤이고 집에 있는 돌담이고 삐뚤빼뚤하다고 합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웬만한 바람에 는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 담들이 넘어가지 않게 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면 바로 돌담을 친구 삼아 자라고 있는 덩굴성 식물들입니다. 송악이나 담쟁이덩굴, 계뇨등, 사위질빵, 으아리 등등 일년생 덩굴에서부터 다년생 덩굴들까지 돌담을 꼭꼭 감싸고 있기 때문에 돌담 은 더욱 더 튼튼하게 자리잡아 가는 것입니다


완연한 겨울입니다. 저 작은 푸른빛들의 몸부림 속에서 저는 삶이란 저렇게 진지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저렇게 진지 하게 살아가려는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외형이 비록 흙에서 자란 것들과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그렇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려주어야 합니다

이제 2003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 동안 살아온 날들이 기쁜 날이 될 수도 있고, 슬 픈 날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겨울, 12월은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웃에게 감사하는 계절입니다[ohmynews / 김민수 기자]


[포토에세이]황금빛 은행잎을 드립니다

비록 황금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황금빛 은행잎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드립니다[ohmynews / 김대홍 기자]


[디카포토]카메라를 둘러메고


포장마차[http://bbs.joins.com]








설경[sportsseoul / 양현철]



일몰[photo.donga.com / 은비]



겨울바다 풍경 - 태안 학암포 [ohmynews / 이종원 기자]



겨울바다 풍경 - 제주 차귀해안 일몰과 오징어[ohmynews /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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