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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은 사람을 골라가며 만나야 하나요?

스물여덟 |2008.07.03 11:42
조회 974 |추천 0

몇 개의 리플들을 읽어보았는데 맘 아프군요.

진지하게 고민해보신 분들 있으리라 생각되어 올린 글입니다..

대충 훑어보고 오해하셔서 아무데나 답글 다시는 분들

고의적 악플은 사양합니다..

회의감에 휩싸여 스물여덟에 첨으로 공개하는 고민글이구요..

저보다 나이 많으시거나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하셨다가 해결을 보신 분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바라는 마음에서 올린 글이에요.

장난으로 악플다시는데...참....지적능력이 의심될 정도네요..

무슨 생각으로 키보드를 두드리시는지...

부탁드립니다... 정말 제대로 읽어봐주시고...

진심어린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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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의 여자이구요..

한번도 나이에 대한 회의라든가, 그런거 느껴본 적은 없어요.

연애도 학생 때 진~하게 해봤구요...

지금은 취업하니 헤어져서....솔로인 상태구요..

일에 매진하고 있어요^^

그치만... 좀 외로웠나봐요...

어느 모임에 나갔는데.. 별 생각없이 마주앉은 분이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고 친절하시고 매너도 있으시구요...

대화를 하다보니 말도 잘 통하는 걸 느꼈어요.

설레기보단..뭐랄까 아주 편하고 그냥 좋은 느낌?

오래된 친구같기도 하구요....

원래 잘 챙겨주는 오빠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아무튼 연락처 교환과 몇 번의 통화끝에 호감을 느끼고 있어요..

이번 주말에 같이 만나서 점심 한끼 할 약속도 정했구요.

 

근데..이 얘기를...

그 모임에 같이 나갔던 친구들에게 얘기하니...

다들 고갤 젓더라구요...

아직 연애를 시작해볼 맘도 없고,

그냥 편하게 만나서 밥 한끼하는건데....

남자가 오해할 수 있다구요..

뭐 그건 그렇다쳐요. 어차피 호감은 있는 상태니까요..

근데 회사가 별로라며 말려요.

난 그냥 만나서 밥 한끼하는데...물론 호감이 약간은 있지만,

그렇게 만나는거 나쁜거 아니잖느냐고 반문했죠..

근데 스물여덟은...이제 진지하게 사람을 만나야 할 나이라더라구요..

진지하게 사람을 만나는게..회사와 직업과 연봉을 따지는건지

묻고싶었지만.....

막상 엄마께 얘길 드리니..엄마도 썩 내켜하시지 않네요.

이제 결혼할 나이인데..그냥 선보는게 어떻느냐구...

요즘 올드 미스다 해서 서른 넘어 시집가는 경우 많지만..

아직 부모님은 그런거 반대시거든요...

확실하게 조건과 배경이 보장된 사람을 만나라 하셔요.

그런 뒤에 연애를 징하게 하든지 몇 달만에 결혼을 하든지 알아서 하라구..

지금 불안정한 사람만나

그것도 연애를 몇 년씩 한 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호감 가지는 정도면 그냥 얼굴보지 말라그러셔요.

나중일은 어찌될지 모르구...그럼 나이만 더 먹고 후회할거 뻔하다..

 

제가 대학생때 연애할 땐

우리 엄마..항상 성실함이랑 자신감보이면 좋아하셨거든요.

근데 지금은...성실함과 가능성을 볼 나이는 아니라구..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야한다구...

내 친구들도..모두 입모아 얘기해요.

나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부분이긴해요.

엄마가 걱정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구요...

 

그치만 스무살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먼 거리인가요?

단지 혼기라는 이유로

"아무나" 만나는걸 저지 받고, 내적 혹은 외적갈등에

시달려야 하는건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스무살 땐 모두 친구가 되고..모두 편하게 만났는데

스물여덟은 그래선 안되는건가요?

 

결혼을 떠나, 그냥 만나고싶은 사람일 수도 있는건데..

왜 모두들 아니라고만 할까요..

아침 일찍 화이팅 문자를 보내온 그 분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네요.

그럼에도 답장을 날리지 않고있는 나자신조차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언니나 오빠분들..

진지한 조언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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