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29살의 대한민국 여성입니다. 아직 미혼이고요
현재 사설학원 강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 들어와서까지 제가 글을 쓰는건 지금 저의 상황이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경우라서요
현재 사랑하는 남친이 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참 연하입니다.(6세 연하~~~) 아직 군 제대도 안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보고 웃으시겠네요. 근데 저희 둘 진지하게 만나고 있습니다. 결혼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남친 나이가 워낙 어리다 보니까 그 애도 결혼은 4,5년 있다 하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강사일을 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강사 생활을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이 불안한 직업입니다. 자신의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요즘 경기가 불황이고 또 요즘 아주머니들이 워낙 고학력 출신들이 많아 더욱더 선택을 까다롭게 하는 추세입니다. 대학 졸업후, 회사에 당기다가 강사생활하고 그러면서, 한국사회에 많은 염증을 느끼었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그만한 댓가를 주지 않는 사회
한때 월급을 받지 못해 노동부 고소까지 가는 상황
정말 질릴대로 질리고, 불안정한 생활에 더욱 질려버리고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너는 나이도 있는데 왜 자꾸 외국을 나가려고 하는냐.
자기 같으면 그냥 한국에서 결혼해서 산다.
이 말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겠죠
저는 더군다나 외동딸이기 때문에 어머님을 모셔야하는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머님깨 맘껏 효도해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근데 한국에서는, 참 ..ㅠㅠ 에후
그게 많이 힘들꺼 같더라고요.
제가 작년에 미국에 거주한적 있습니다. 오페어라는 직업으로 미국의 한 가정에 거주하면서 외국 생활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외로움, 향수병 분명 존재하고 때로는 너무 서러울때도 있고, 한국 음식 너무 먹고싶고, 근데 내 나라만큼 잘하는 식당 찾기 힘들고, 그 낯설음, 이방감 느꼈었죠.
하지만, 그만큼 좋은 점도 분명히 있더군요.
현재 호주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학후 이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게 되면, 제가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한국에 돌아올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들어올때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잠깐 호주에 체류했다 한국에 귀국하고 그러고 싶지 않기 때문에 독한 마음 먹고 떠나는 것입니다.
사실 한국,, 미련이 없습니다.
남친이 절 정말 사랑한다면 제가 떠나는걸 이해해주겠죠?
절 기다려줄수 있을까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많은 여자를 만나볼 수도 있으니까.. 별다른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할까요.
은근슬쩍 외국행 이야기를 끄내면 아직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는지,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기더군요. 지금 현재가 많이 중요한지,, 그래서 너도 갈 생각없냐고 물으면 자기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이 아이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면 좋을텐데..
요즘 유학 나이 어린아이들도 많이 가서 혼자 잘 생활하고 공부도 하고 그러잖아요. 이 아이도 그런 마인드라면 좋을텐데, 아직은 본인이 그럴 생각이 없나봐요.
근데 전 꼭 가고 싶네요. 누가 뭐라고 그래도 지금 가지 않으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가 될꺼 같아요
나이가 많다고 유학가지 말라는 법 없잖아요. 남들처럼 나이차면 결혼하고 애 낳고 그게 여자 인생의 다는 아니잖아요.
제가 원하는 거 하면서 그렇게 사는거 그것도 행복 아닌가요. 물론 그 행복이 쉽게 찾아오지는 않겠지만........한국에서 집 장만하려고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대며 삶의 여유라는 건 없고 고용불안 만만치 않고 직업의 귀천 존재하며 박봉인 생활보다 힘들더라도 아무리 힘들더라도 한국보다 조금 더 조건이 좋은 나라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제가 한국 생활에 너무 많이 지쳐서 그런걸까요.
전 호주 테입 제과제빵을 할려고 그럽니다. 기술을 익히는거라 이게 요리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돈은 적게 벌더라도 한국보다 고용불안 없는곳으로 가고 싶어요. 하루라고 맘 편히 일하고 싶습니다. 학원 바닥은 수강생 한 명 빠져나갈때마다 일하는것이 살얼음판이 되거든요.
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 인생이 걸린 문제이거든요
돈도 돈 이거니와 한번 단추를 잘못 끼우면 한없이 흐트러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