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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을 깰려고 해요~

뭉클 |2008.07.09 11:39
조회 120 |추천 0

직장 5년차 여성입니다.

월급받고  방세며, 각종 보험비, 핸폰비등등

정말 들어갈돈이 많죠?

여기서  아끼고 저기서 아껴 한달 약 80만원씩 적금을

넣고 있었는데 (타지 생활이라 생활비가 많이 들어요)

각 1년 만기로 ...

지금까지 모은돈은 제게 없고

급한데 쓰시라고 다 부모님 드렸어요.

뭐 아깝다거나 그런 생각은 없는데

결혼할땐 부모님이 도움 주시겠죠..

뭐 그돈 다 안돌려 받는데도 뭐 아무렇지도 않아요

실은 부모님이 어렵게 대학 보내주시고 덕분에

그래도 나름 좋은 회사 에서 편히 근무하고 있으니깐요 ..

보너스 받을때도  부모님 목돈 드리고 그러면 제가 오히려 더 뿌듯하고 기뻤어요 .

그런데 며칠전부터

양치 할때마다 이가 시리고 아픈거에요.

충치 먹었나봐요 .

그래서 통화하다 엄마한테

" 엄마 나 충치 먹었나봐~ 치과 가야 할것 같아~"

그랬더니 엄마 왈

"그래 얼른가봐 ~ 젊을때 치료해야해. 안그럼 나처럼 고생한다"

그러시는데

생각해보니  엄만 딱딱한 음식 못드세요.

어느 정도냐 하면 과일도 부드러운것만 드시고

어금니도 없고 앞니는 전에 야매?로 하셔서

정말 못쓸 정도랍니다.

큰 돈이 들어가니 차일피일 미루고 치료를 못받으시는거죠.

치과 견적이 300넘게 나온다네요 .

맘이 아팠어요~

지난주 쌈 먹을때도 내가 쌈싸서 드렸더니

나는  못 씹으니깐 너 먹어라 ~ 하셨는데

난 작은 충치에도 아파서 얼른 치료 받을라 하는데

엄마는 몇십년동안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돈 들어갈 데가 많으니 시골에선 300만원이 적은돈이 아니란건

제가 너무나 잘 알죠...

그래서 어제 엄마한테  이미 적금 깨버렸다고

엄마 치과 얼른 다니시라고 말했어요

엄만 알뜰히 모으지 왜 그랬냐고 엄청 나무라시고

그래도 얼른 엄마가 치료 받으셔서

맛난 음식 맘껏 드셨음 좋겠어요~

안가시겠다고 그러시면 제가 억지로라도 모시고 갈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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