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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의 인도 탐방기

고스트라이더 |2003.12.06 00:47
조회 48,679 |추천 0

이라크 탐방기는 끝났고 이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린 인도 이야기를 올릴랍니다.

 

걸프만에서 바로 나와서 인도대륙 딱 도착하는 곳..바로 뭄바이.(예전에 봄베이라고도 했단다.)

촌놈 인도란 곳은 신비의 나라 불교의 나라 뭐... 기타 등등

두근 거리는 가슴을 안고 인도로 향한다.

당시 이라크전쟁 이후 흉흉한 관계로 가능한 걸프만은 빨리 빠져 나왔던것 같다.

 

뭄바이 항 도착 접안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우리나라의 인천과 같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서 수문을 이용하여 항만 운용을 하고 있다.

갑자기 션한 바람이 분다.

잠깐 짬을 내서 뭄바이 항을 둘러본다.

벌써부터 카레냄세가 코를 찌른다. 내가 인도 오기는 했구나.

 

여기도 덥기는 매한가지다.

나는 접안이 끝나자 마자 당직끝내고 얼릉 올라가서 샤워를 한다.

무조건 나가야 한다. 이라크에서도 외출 못하고 거의 외출 못한지는 1달여....

좀이 쑤셔 죽을 지경이다.

조기장에게 빌린 라이방 썬글라스.. 워커에 단정하게 머리도 깍고...

후배랑 출정...짜잔....

외출허가서를 받아들고는 선장님께 경레하고 기관장님께 경례하고 그러구는 나아간다.

가능한 폼 잡아야 한다.

 

흡사 파리의 개선문이랄까.

출입문 치고는 너무나도 웅장하다.

출입문을 넘어 거리로 나아간다.

번화가다. 사람 참 많다.

차도 많지만 좋은차는 없고 예전에 폭스바겐차(둥글게 생긴)같은 것들만 많이 다닌다.거의 택시다.

걱정된다. 영어 안통하는거 아닌가...

인도말은 당연히 모른다.

몇몇 택시 기사를 잡고 영어로 물어보곤 했지만 모른다며 그냥 가버린다.

쩝......

 

그때 멀리서 희망의 빛이 보인다.

kfc 할아버지 닮은 거구의 인도인...

excues me sir  what's the matter with you???

 

오..............................................................................................

음 택시기사란다...

하루 종일 20불만 주면 뭐든지 다 해준단다.

한국인의 근성 결국 10불로 깍았다.

흥정 마지막에 " 당신이 열심히만 해준다면 보너스를 생각하고 있다."

이말이 흥정에 성공하게 된것 같다.

 

일단 배를 채워야 한다.

만만한게 중국식당. 30분을 달렸다.

그런데 이놈의 택시에는 소형 선풍기 하나 딸랑. 에어컨 비슷한 것도 없다.

좁은 택시가 가득찬다. 승객 및 운전사가 다 거구기 때문에.... 한증탕이다 이건.

 

여기서 (세계 어뒤를 가던지 중국 음식점이 없는 곳이 없다.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 그외 아프리카의 작은 소도시할것도 없고 라틴 아메리카까지 중국음식점은 있다.   세삼 중국 화교의 힘을 느끼게 되었다.)

 

거리는 지저분하기는 짝이없다.

사람들도 많다.거지도 많다.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거리의 거지들은 구걸을 한다.

거지에게 욕하는 택시기사를 제쳐두고 달러 한장을 준다.

택시기사는 놀란다. 절대로 주지 말란다. 자기가 해결하겠다며 잔돈 주머니 가방에서 동전 몇개를 빼서 준다.

거지들이 돌라면 주란다. 하나씩...

 

건물도 많고 사람도 많고..

나는 인도에 대한 어느정도의 환상은 깨어지고 있었다.

 

식당으로 향하는 도중 난민촌과 같은 곳을 지나게 되었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파키스탄 난민이라는것 같았다.

말 그대로 판자집에 거리에는 어린아이들이 많았다.

눈물자국 콧물자국... 옷가지도 변변하지 못하고.

갑자기 운전자가 욕을 하기 시작한다.

하두 빨리해서 알아듯지는 못했지만 분위기로 봐선 그 난민들을 무시하고 경멸하는 듯했다.

우리도 예전 전쟁이 끝나고 미군들이나 외국인들이 봤을때 저렇치 않았을까 하고 생각이 든다.

 

어차피 우리는 이방인일뿐이고 슬퍼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 얼굴에 때자국 부시시한 머리를 가진 그 어린이들은 아직가지 잊을수가 없다.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엄마에게 매달려 울고 있는 아기들 수도 시설 변변한게 없고. 그저 도로가에서 따가운 햇살을 피해서

 

아주 예전 내가 어렸을 적.

밭에 가는 엄마에게 매달려서 울던 기억들.

 

내가 힘이 없음에...

단지 이방인임에....

현실이 바뀌지 않음에...  잠시 슬퍼 했던것 같다.

 

중국식당...

놀라울 정도로 음식값이 비싸다.

바다가재 요리 하나 40불... 맥주 하나 5불...

한국이랑 별로 틀릴것이 없다. 바가지가 아닌가............

 

여튼 계산할려고 나간다.

달러를 안 받는단다.

급히 택시기사에게 sos.....

기사는 내가 준돈 100불을 가지고서는 30분만에 환전해 온다.

(인도에는 은행 환전 비율이 너무 낮아서 사설 환전소나 암거개상에 의해서 거래가 된다.)

 

무사히 배를 채웠고.....

그럼 술이다................

 

뭄바이는 환락의 도시란다.

놀데도 많고 갈데도 많단다.

 

촌놈 인도 탐방기 .1 끝

 

촌놈 인도 탐방기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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