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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방에 홀로 방치된 옆집할머니..

못된자식들 |2008.07.11 12:00
조회 11,570 |추천 0

제가 한달전 이사나온 상태라 현재 할머니와 같이 거주하고 있진않지만..

2년동안 한 건물에 살면서 보살펴 드렸던 할머니라..

어제 할머니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옛날집으로 갔어요..

할머니에 대해서 잠시 말씀 드리자면..

연세는 80을 넘기셨고 자녀분은 아들 10명 딸 3명이 있어요.

관절이 안좋으셔서 평소에 거의 거동을 못하시고..

치아가 몇개 안남으셔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tv 채널이나 음량 조절을 못하시는 정도..

온수 냉수를 구분 못하시는 정도..

보일러작동을 못하시는 정도..

혼자 전화도 거실수 없는 정도..

한마디로 혼자 생활하실수 없는 상태세요..

 

어제는 갑자기 몸이 안좋으신데

도움을 받을곳이 없어 전화를 하셨더라구요.(옆집남자분도움으로)

가보니 할머니께서는 심하게 몸을 떠시면서 초점도 없으시고

얼굴도 창백하신 상태..정말 안좋아보이셨어요..

제가 병원에 같이 가드린다해도 자식들이 안데려가주면

본인은 못간다고 계속 고집을 피우셔서

결국 전화부를 뒤져 아들중 한명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할머니께서 몸이 많이 안좋으니 좀 와달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전화기 너머로 막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싶어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한마디도 하기전에

할머닌줄알고 자기는 지금 못간다고..왜 잘밤에 전화질이냐고..정 아프면 119불러라 면서

자기말만 하고 뚝 끊어버리더라구요..

완전 어이상실 이였어요..

그래서 또 다른 아들에게 전화를 했어요..

또 할머니께선 자기에게 와달라는 말씀을 하셨고..어김없이 들리는 고함소리..

정말 안되겠다싶어 또 전화기를 뺏어들어서는

할머니가 많이 안좋으시다..지금 몸을 떠시고..얼굴도 창백하시고..쓰러지실것같다..

그렇게 말했더니..

그 할망구는 맨날 저녁마다 자식들한테 돌아가면서 전화해서는 들들 볶는다고

그냥 쳐드러누워있으라고 하라고..

자기집에 있으라고해도 계속 집으로 데려다달라고 욕한다고..

그러면서 전화 뚝..

허..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이 할머니..누구도움없이는 자식들한테 매일 저녁 전화걸수 없는 분이구요..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거동도 못하시는데..혼자있고싶으시겠어요..

외로움도 얼마나 타시고..맨날 제게 하시는말이..의지할사람이 없다고..그러시는분인데..

세상에 이런 인간들도 있나싶어..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다른 자식들은 아예 전화도 받지않고..

자식들 많아봐야 소용없다는걸 새삼 깨달았어요..

생판 남이라도 정말 이정도는 아닐텐데.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이 할머니 집에 올때도 이가 아프신 할머니께서

잘 못드시는 단단한 음식만 싸가지고 오질않나..

쉰내나는 생선몇마리 휙 던져주고 가질않나..

휴..자식들의 만행을 다 얘기하자면 끝도 없을것같아요..

어제 제손을 꼭 잡으시고 우시면서 주변에 도움받을사람도..의지할사람도 없으시다며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할머니께서 기어코 자식들 없이는 병원에 안간다고 하셔서

일단 약국에서 약 사다드리고 주무시는거보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오늘도 퇴근하면 가보려고 하는데

어제 그렇게하고도 오늘 할머니집에 아무도 안왔다면..

정말 인간들도 아니겠죠?

직장에 있어도 계속 할머니 걱정입니다..

연세도 많으신데..ㅠㅠ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버럭|2008.07.11 12:05
일단 SOS 신고하면 자식들 그제서야 똥줄이 줄줄타겟지
베플;;|2008.07.11 12:26
뭐 그런놈들이 다 있습니까? 그렇게 혼자 방치해두면 그것도 노인학대의 일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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