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아입니다.
뱃속에 있을 때 아버지께서 뱃일 하시다가 난파되어 돌아가시고
3살때 홀몸인 어머니께서 힘들게 저를 키우시다가 이름 모를 병에 걸려 돌아 가셨습니다.
부모님 모두 고아원 출신이라 일가친척 없이 바로 고아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악독한 고아원 원장 때문에 6살 때 고아원을 뛰쳐나와 약 4개월가량 밖에서 지내면서 땅에 떨어진 음식도 먹고 개밥도 훔쳐 먹으며 목숨을 부지해야 했습니다.
길바닥에 떨어진 토스트를 모래와 함께 먹어야 했습니다. 그때 모래씹은 느낌때문인지 저는 참깨를 무척 싫어하게 되었죠. 언젠가 비둘기들이 토한 것을 먹고 있는걸 보았습니다. 내심 부러웠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선 듯 먹을수 없었고 다음날 후회 했습니다. 먹을껄 하면서요..
그렇게 지내다 어느날 경찰 아저씨에게 끌려갔고 경찰서에서 밥을 얻어 먹었지만 모두 토해내고 병원에 입원을 한체 20여일을 지냈습니다.
신원 파악되지 않는 저는 다시 고아원에 보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가기 싫다고 차라리 경찰서에서 살게 해달라고.. 울고 불며 부탁 했지만 매정하게도 고아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전에 있던 고와원과 별 다를바 없었고 온갖 핍박을 받으며 지내다 7살 때 입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양부모님은 호적 서류상으로 부부였지만 별거중인 아주 열악한 양어머니에게 입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를 입양한 이유는 혼자 살기 힘든 양어머니께서 국가 지원금을 받기위해 입양해 간 것 이였고, 저는 그렇게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봄부터 늦가을까지 약 7개월간 입양된 채 집에서 생활하는 것 외에는 밖에서의 생활과 그다지 다를 바 없이 굶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또 저는 양 아버지의 얼굴도 모른채 다시 집을 뛰쳐 나왔고, 약 한달가량 밖에서 자고 지냈습니다.
어떻게 이름 모를 아저씨께 도움을 받아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 아저씨는 내과 의사선생님 이셨던 것 같습니다. 저를 종종 병원에 데려가서 앉아 있게 하곤 하셨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다가 아저씨의 가족분들이 저 때문에 아저씨와 갈등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저 때문에 가족분들과 갈등을 느끼는 아저씨를 가만히 보고 있을수 없었습니다.
다시 저는 정처없이 떠나야 했고 우연히 교회에 들어가게 되어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초등학교 시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밥이란걸 마음껏 먹을 수 있었고 눈치 안보고 앉아 있을 수도 있었으며 가끔 티비도 볼수도 있었습니다. 따뜻한 생활도 잠시 사이버 기독교였던 그곳은 곳 문을 닫았고 힘들게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6년 동안 담임선생님들께 도움 받으며 지낸 것을 생각하면 잊을 수 없는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힘들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저는 중학교에 입학 하지 못하여 15살까지 쓰레기장에서 일을 하고 쓰레기 처리장에서 일하고 살았습니다. 그때 쓰레기장에 버려진 강아지를 정을 주며 오랫동안 마치 가족처럼 길렀는데 병에 걸려 죽어버렸습니다. 처지가 저와 비슷한 것같아 측은한 마음에 정도 주고 정말 잘해 주었지만 죽어버리니 저는 정말 쓸모없는 인간 같았습니다. 외톨이 같았습니다. 아니.... 외톨이 였습니다.
부근에 나이트클럽이 있었는데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과 자주 접촉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쓰레기장 일을 그만두고 나이트클럽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훌쩍 지났고, 비록 미성년자지만 그쪽 어두운 분야에 물들게 되었고 점점 사람이 할짓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면서 신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불러서 였을까요.. 그 곳 생활이 지겹고 사람 사는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그모양 그꼴로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나오기는 좀처럼 쉽지 않았고 모든걸 감수하고서야 나올수 있었습니다. 힘들게 나온만큼 굳은 의지또한 강했고 공부를 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겨 공부에 전염하게 되었습니다.
1년동안 번돈 약 1000만원을 가지고 고시 학원과 독서실을 다니며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정말 기초부터 알파벳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 했죠.
1년간 나이트클럽에서 일한 탓인지 밤잠이 없던 저는 하루 3시간 잠자는 것은 일도 아니 였습니다. 가뿐하게 하루 3시간만 자고 공부만 했습니다.
그땐 철이 없어서 그랬었는지 힘들게 번돈 이였지만 쓰는 것 은 너무도 쉬웠습니다.
비록 공부하는 것 밥 먹는 것 외에는 돈을 쓰지 않았지만 왜 그때 짬짬이 돈을 벌지 않고 쓰기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행방 불명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저는 신분을 되찾는데만 힘든 절차를 밟아야 했고, 힘들게 검정고시패스를 하고 남들 다하는 수능 공부라는 것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돈이 거의 다 떨어져 갈 무렵 저는 새벽에 우유와 신문 배달을 하며 전전 해야 했습니다.
0.8평짜리 다리도 펼수 없는 방에서 생활하며 공부만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 했지만 6개월이란 짧은 시간 이였는지 성적은 형편없었고, 좋은 대학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또 입학과 동시에 등록금 문제로 입학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군대나 가야겠다고 지원을 했지만 고아라는 이유로 면제를 받았습니다.
일단은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몇 달간 일하며 긁어 모야 작은 자판(노점상)도 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로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는 족족 망했고 저는 길거리에 나돌아야 했습니다.
손끝이 갈라지고.. 발톱이 다 문들어지고.. 발부등 칠수록 가난의 올가미는 목을 조여 왔습니다.
가난을 벗어 날수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별로 살고 싶지도 않았고.
문득 기어다니는 개미를 보곤 저들도 집단이 있는데 난 멀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수면제를 먹고 자살시도도 했지만 며칠간 자고 일어난 것 외엔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때면 세상에 존재감 없는.. 의미 없는 내가 설자리는 발보다 작은 것 같았고 차라리 눈을 뜨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이런 정말 말 그대로 죽지 못해 살아있는 저에게.... 24년동안 사랑이라는 것을 받아본적도 해본적도 없는 저에게...... 어느날 갑자기 행복이라는 것이 다가 왔습니다.
어떤 아리따운 여성분이 저에게 다가 왔고 처음으로 마음을 열고 친해 질수 있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사랑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행복이라는 것이 시작 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졸업 이후 동창생도 보지 못했고 검정고시 공부할 때도 저는 너무 무식해서 아무도 접근 하지 않는 꼴통 중에 꼴통 이였기에 친구를 사귀지 못했습니다. 죽지못해 사는 것 외에는 아무런 삶의 의미가 없었습니다.
행복은 천국에나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사랑할 자격도 받을 자격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세상에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세상이 가진 적도 없는 놈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희망이라는 단어를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고, 느낄 수 없었습니다.
살아 숨쉬는 것 조차 사치인 저에게.....
어깨를 피고 웃는 것 마저 사치인 저에게......
그녀는 저에게 마음껏 사랑을 배풀었고
저는 숨쉬는 것 마저 행복할만큼 과분한 사랑을 했습니다.
아무런 가치 없는 제가 그분으로 인해 하나의 존재가 된 것 같았고
감히 더러운손으로 만질수도 없을만큼 소중했습니다. 땡볕에 시커멓게 그을린 저의 볼을 쓰다듬어 주고 저를 아껴 주었습니다. 갈라진 손끝을 보며 어루 만져주고 사랑해 줬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사랑은 계속 되었고 어느 날 그분은 저와 결혼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부잣집 외동딸, 명문대 졸업, 대기업 직장인... 등등 이런 말들이 그녀를 수식하는 말입니다.
당연하게도 집안에서 목숨을 걸고 반대 했고 저 때문에 직장까지 쉬어야 했습니다.
집에서 오랜 기간 통제 받아야 했고, 연락 할 수 없었습니다.
한달전이였을까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녀 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끊겼습니다.
너무 행복했습니다.
생각만하면 눈물이 날만큼 행복했습니다.
저는 괜찮아요.
손가락이 부르르 떨리고... 살아있는 유일한 의미를 잃어버린 것만큼 격한 고통을 느끼지만
저로 인해 힘들지 마세요.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행복하답니다.
이미 평생 느낄 행복을 다 느낀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당신 덕분에 살아있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가 죽어서 당신의 마음이 편안해 질수만 있다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죽겠지만.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잘 알기에.. 죽지 않고 열심히 살아 보려 합니다.
잘 살께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당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