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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오라비 이야기...ㅡㅡ;

카라 |2003.12.08 09:47
조회 132 |추천 0

토욜.모두들 데이또를 하네,영화를 보러가네 난린데 감기에 걸린 카라

비실 비실 집으로 왔슴다.

덴장!! 열쇠없슴다.

벨을 눌렀슴다. 덴장!!

울 오라비 잠들면 못깨남다.

혹시나 하고 우유통에 손을 넣었습니다.

예.감.적.중!!!

혼자 뜨신방에 배 깔고 자는것이 분명함다.

다른때 같음 발로 문차고 주먹으로 두드리고 휴대폰 하고 3중주를 울릴텐데.

감기가 카라를 약하게 만듬당.

휴대폰 꺼내고 한20분 전화해야 겠군 생각 했슴다.

헉!!  반가움.

벨 한10번 울렸을까... 딸그럭 부시시 '여보세요'

카라: 와~(나도 모르게)

올비: 뭐야.귀청 떨어지겠네.

카라: 문열어줘.(힘없는...)

올비: 알았어

딸그락 척- ㅋㅋㅋ ㅡㅡ;

기쁜 맘으로 집으로 들어가 내 방을 들어가려다 문득 발이 멈춥니다.

 어랍쇼?!  저건 뭣이여?

씽크대에 저...저...저것은? 설겆이??

평소 울올비 자기 먹은 밥그릇 말끔히 설겆이 하고 씻고 나오면서 속옷 빨아서 나옴다.

째려봄다. 

헉! 저건 또 뭐냐?

미소.  지가 무슨 살인 미소라고...

카라: 뭐야...

올비:  실연의 아픔은 몸을 혹사시키는게 최고다.

       피곤함에 지쳐서 머리를 베개에 대자 마자 잠드는게 약이야.

카라: 니 내 오빠 맞나?

올비: 응 나니까 이렇게 생각 해 주는 거지.가족이니까...

 할 말 잃었음.

고개 떨구고 방으로 들어와 궁시렁 댑니다.

저것이 정녕 서른다섯을 훌쩍 넘긴 어른의 올바른 모습인가?...

정녕 내가 저 오라비와 같은 핏줄이 맞는가?

지금 배에서 바람과 파도와 싸우고 계실 내 아버지께 폰때려 바야겠당.

설겆이 했슴다. 깔끔히...

고맙다. 오라비...

실연녀도 모자라 처방전으로 설겆이 까지...

나 니 동생 안한다.

반찬 안해준다. 앞으로 일주일.(약속 잡아서 저녁 먹고 들어가야지)

모르는 사이다.우리...

우쒸~어무이 어째 저런 아들을 낳으셨다요.

뒷골 땡깁니다.

꼭! 복수를 하리라. 응징 하리라.

쓱-싹 쓱-싹(칼 갈고 있음.)

                       200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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