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성남에 살고있는 건장한 스무살 청년입니다.
제가여기에 글을올리는 이유는 제목과 같이 너무도 억울한일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소연 할곳이 없어 여기에 글을 올리니 시간있으신 분들은 부디 ,부디 끝까지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험한 세상에 관련한 글입니다.
사건의 개요는 대강 이렇습니다.
7월 18일 새벽4시경(어제밤이죠) 선릉역 10번출구 200M 단란주점 `YOU` 근처 식당에서
오랜만에 만난 형들과 밥한끼 먹고있다가 친한 형 한분이 담배좀 사다달라하기에
근처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근데 편의점 들어가는길에 보니 저쪽에서 술에 취한듯한
사람들이 막소리를 지르면서 이쪽으로 오고있더군요. 그런가보다 하면서 담배를 사와 식당으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갑자기 뒤에서 저를 걷어차는 겁니다. 뭔가 싶어 뒤돌아보는순간,
한분이 술에취한듯한 목소리로 " 그 표정은 뭐여" 하면서 작렬하는 펀치,
도대체 왜 이러시는지 제가 무슨잘못을 했는지 따질 새도 없이 이번엔 다른쪽에서 주먹과
발차기가 동시에 들어옵니다. 3~4명 모두 옷이 터질듯한 근육질들이었기에
전 반격이니 도망이니 할새도없이, 아무이유없이, 정말 아무이유없이
30~40초동안 대로변에서 개패듯이,미친듯이 맞았습니다.
30~40초만에 멀쩡한사람이 병신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넘어지고 그상태로 밟히고 터지고 찢어지고 그 사람들이 다 때리고 도망가는 순간,
제몸은 이미 얼굴과 티셔츠 상단이 피투성이 였습니다. 불과 1분도 안되는 찰나에 말이죠.
그래도 정신차려야만 합니다. 그렇게 얻어 터지고도 그사람들을 쫒아갑니다.
복수하려는게 아닙니다. 전 그사람들 상대도 안됩니다. 하지만, 경찰이 왔을때
적어도 그들이 어디있는지 정도는 알려줘야 합니다. 이 대로변에 적어도 50여명의 구경꾼이
있지만 이들은 남입니다. 결코 다가와 손내미는 사람하나 없습니다. 나혼자입니다.
가해자들 체구에 감히 엄두가 안났을꺼라 스스로를 위로하며 그사람들을 쫒아가
경찰에 신고를 하는데 순간 그사람들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신고하면서 쫒아온다는것을 알자 가다 멈칫하더니 다시 돌아와서 때리려 하더군요,
그렇게 쫒아가다 도망가다 쫒아가다 를 반복하다 놓쳐버리고 경찰과 형을 불렀습니다.
(담배사러 간애가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오니 형들 기겁을 하더군요)
하지만 억울한 사연은 여기서 끝이아닙니다.
경찰과 근처를 수색하던중 한 택시기사님의 도움으로 절 폭행한사람들이
어느 지하주점에 들어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절폭행한곳 바로 뒤편이더군요,)
제가 절 폭행한 사람을 지목하고 연행해 주길 부탁했는데 그사람들이
본인들은 결코 누굴 폭행하지 않았다며 극구 부인합니다.
경찰들은 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연행할 생각도 하지않습니다.
그렇게 술집 밖에서 실갱이를 벌이는 동안 전 제가 폭행당했던 자리에 돌아가
증인을 찾아오려고 했으나 그누구도 도와주려 하지않았습니다.
그렇게 허탈하게 돌아갔는데 보니 가해자 3명 모두가 안보입니다.
경찰한테 어디갔냐고 물으니 다시 술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빨리연행해 달라고 하니까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본인들이 극구 부인을 하면
구속영장을 받아와야 한다고 합니다. 결국 제가 피를 철철 흘리며 잡은놈들을
그냥 보내야 한답니다. 그런데 그때 저희 형이 갑자기 "저새끼!"하길래 봤더니
가해자중 한명이 휫파람을 불며 자기갈길 가고있는게 아니겠습니까
형들이랑 미친듯이 뛰어가 잡아왔더니 그자식하는말, "경찰아저씨가 가라잖아요"
이말 한마디에 저희 형들 완전 분노하고 전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순간 급당황한 경찰이 내가 언제그랬냐며 이사람 완전 어이없다며
눈에보이는 거짓말을 쏟아내며 이번엔 경찰이랑 가해자가 실갱이를 합니다.
과연 누구 말을 믿어야할까요, 전지금 민중의 지팡이에게 신뢰가 가지않습니다.
그순간 도망가는 가해자 , 경찰둘이 양쪽 팔을 붙잡고 있었는데 어떻게 도망을 갔는지
지금으로서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말 놓친건지, 아님 놓아준건지..
미친듯이 뛰어가 잡으려고 했지만 순식간에 담을 넘어 도망가는 가해자와
그를 도와주려는건지 은그슬쩍 담을 막고있는 경찰,
완전히 놓쳐버렸다는 생각이들자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하지만 아직 두명이 남았기에 급하게 술집으로 되돌아 왔지만 그둘은 진작에 뒷문으로 튀었다고
술값못받은 삐끼가 하소연을 합니다. 저희가 술집입구에서 한명과 실갱이를 하는사이
이미 도망갔던 것입니다. 경찰이 와서는 이미알고있었다는 듯이 말하더군요,
그는 어떻게 알고있었을까요. 제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아까 분명 가해자들이 있던룸에
경찰하나가 들어가 한참동안 대화 하는것을 보았습니다, 과연 신원확인 때문이었을까요.
제나이 스무살, 선릉사거리 대로변에서 길바닥에 주저앉아 만신창이가 된몸으로
정말 서럽게 울었습니다. 피투성이가 된몸으로 범인 잡으러 뛰어다니기 까지했는데
결국은 또 혼자남았습니다. 새로산 티는 피범벅이 되고 양쪽귀에선 귀걸이가 부러져
피가뚝뚝 흐르고 있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검붉은 피가 침과 함께 나오는데
흉하기 그지없네요. 저 그사람들이 이유없이 때리지 않아도 충분히 불쌍한놈입니다.
전 왜맞아야 했으며 그들은 왜 아무일없이 집에 돌아가도 되는겁니까.
세상모든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겨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슬슬 주위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어짜피 도와주지도 않을 사람들 아닙니까.
그러고 잠시후 경찰이 아깝게 범인을 못잡았다는듯 팔뚝에
살짝까져 피가 딱 두방을 정도 맺힌 영광의 상처를 보여주며 의기양양 하게와서는
말합니다. "경찰서로 가시죠".
범인은 다 놓쳐버린뒤 자기몸조차 제대로 못 가누는 피해자를 병원도 데려가지 않고
파출소로 데려가 한시간이 넘도록 조서를 쓰게한 그분들을 전 평생동안 기억할겁니다.
병원에 가게 해달라고 사정했지만 그들은 결코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파출소 안에서는 더 가관입니다. 서로서로 칭찬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김순경이 쫒아갔단 말이지? 그래서 그높은담을 진짜 넘었어? 이야 대단하구만"
하도 시끄럽게 잘했어 잘했어 하길래 조용히 밖에나와 담배를 피우는데
햇살이 밝아옵니다. 이것이 꿈이라면 너무도 끔찍한 악몽입니다.
형이 다가와 위로아닌 위로를 해준다고 등을 살짝 토닥이는데 엄청난 통증이 몰려옵니다.
꿈은 아니군요, 그렇게 삼성지구대를 나와 경찰서에 들렸다 나오는데,
그제서야 지금 제모습이 엄청나게 흉하다는걸 알았습니다.
얼굴에서 흐르던 피가멎어 그대로 굳어버렸고 귀에선 목까지 피가흘러 자국이 생기고
새로산 티셔츠는 피범벅과 흙먼지로 다시한번 새로워졌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들려 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은뒤
수십만원을 지불하고 집에돌아와 힘겹게 침대에 누운뒤 생각합니다.
"이제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제가 여기적은 글은 100%사실이며 어제 7월18일 새벽4시부터 8시까지 선릉역 10번출구
200M지점부터 삼성지구대 까지 있었던일들 입니다.위글은 전체내용의 극히 일부일뿐이며
읽으시는 분들의 지루함을 덜기위해 줄여서 적었습니다. 제목은 억울한 사연이지만 한편으론 부패경찰에 관한 분노가 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가해자들에게 따로 민사소송을 걸어야 한다더 군요, 폭력사건인데 민사소송을 말입니다.)
글재주가 없는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