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오빠 새엄마때문에 약간 말다툼이 있었는데요
저는 진짜 이렇게 드라마에 나올법한 계모가 내 남자친구의 엄마가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어느날 별 생각 없이 서로 부모님 얘기를 하다가 오빠엄마 나이가 47살이라는 얘기를 듣고
(오빠는 28) 되게 빨리 결혼하셨구나 생각했는데 그게아니고 친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대요
요새 워낙 그런가정이 많으니깐 그렇구나 했는데
새엄마랑 아빠사이에서 나온 이복동생이랑 좀 차별이 심했다고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자세히 물어봤는데 정말 텔레비젼에 나오는 것처럼 동생이랑 도시락반찬도 다르고
오빠가 준비물 산다고 돈좀 달라 그러면 돈없는데 달라고 한다고 구박하고
자기 동생만 챙기고 그랬데요
정말 들으면서 소름돋았던 얘기는 어렸을때 오빠가 너무 아파서 끙끙 앓고 있었는데
아픈척 꾀병 부린다고 막 발로 찬적도 있다는 거에요ㅠ.ㅠ
오빠가 나이가 좀 있는데 햄이랑 소세지를 좋아해요
제가 나이 먹고 뭐 그런걸 좋아하냐고 그러니깐 어렸을때 너무 먹고싶었는데
새엄마가 자기 도시락에 한번도 싸준적이 없대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내돈주고 사서 먹을 수 있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그런얘기를 해서 진짜
마음이 아팠어요 ㅠ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제가 오빠한테 돈 얼마나 모아놨냐고 물었는데 팔백만원밖에 안된다 그래서
저는 나이도 있는데 여태 그렇게 낭비하고 다녔나고 물어보니까
작년까지 새엄마가 돈 달라고 그래서 갔다주고 돈 모은지 얼마 안됐다고 그러는거에요
저는 좀 이해가 안되서 오빠네 아버지가 일을 안하시는것도 아니구
집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오빠가 결혼할돈은 모으면서 용돈을 드려야지
그랬더니 그냥 얼버무려서 그렇게 넘어갔어요
근데 나중에 자세히 알고보니깐 오빠네 새엄마가 그렇게 돈가지고 오라고
오빠를 들들 볶는거에요..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좀 심한가봐요.
대놓고 돈 안주면 이 집에서 나가라는 식으로 말하고..
그럼 오빠는 집에서 큰소리 나기 싫으니깐 그냥 드리고
그래야 집안이 평화롭대요..
전 너무 답답해요 ...
아까도 오빠가 새엄마한테 돈 드렸다길래 왜 그랬냐고 그러니깐
자기도 속상한데 너는 내 상황이 아니라서 잘 모른다고 그러구
진짜 너무 너무 오빠네 새엄마를 떄리고 싶을 정돈데
오빠는 그래도 부모님인데 잘해드려야 된다고 디너쇼 같은거 보여드리고
영화 예약해주고...
오빠가 나이가 있으니깐 저랑 결혼도 생각하는데 오빠랑은 정말 아무 문제가 없어요..
저한테 너무 너무 잘해주고 얘기도 잘하고 만날때마다 재밌어서 둘이 얘기 하면 시간가는줄
몰라요 다른거 다 좋은데
이런남자 다신 못만나겠다 싶을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