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 가아~끔. 하릴없을 때 톡을 즐기는. 24살의 편의점 야간알바남입니다. ㅎㅎ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었지만. 여태까지 겪었던 일중에.
제일 기억에 남고 무서웠던 이야기(사실 무섭진 않지만...)를 하나 들려드릴까 합니다.
때는 올 초. 한창 겨울이라 해가 짧아서. 새벽에는 한참 어두워 칠흙같은 암흑을 가지는 시기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편의점은 술집들 많은 상가촌 가운데에 위치해있어서 새벽 3~4시까지도 각종 간판에 의해서 환하게 밝고 손님도 많은데요. 그 시간을 넘어서서 아침 6~7시까지는 고요하고 손님도 없어서 저에게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 되지요.
평소에는 판타지 소설을 빌려와서 보곤 햇으나 그 날은 어쩌다보니 빈손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유로운 시간을 따분하게 보내다가 바깥으로 눈을 한 번 돌렸는데 편의접 앞의 도로로 남자분 한명이 천천히 걸어서 길을 횡단하는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심심햇던 저는 어느 순간 별 생각없이 그 분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사실 평소에도 사람을 관찰하는 버릇이 있음;;; 악세사리라던가 스타일이라던가 버릇이라던가 등등...;;;)
그런데 제가 그 분을 주시하던 중에 길을 건너가던 그 분이 도로 중간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내가 헛것을 봤나?'
아무래도 바깥이 어두워서 잘못 봤을 수도 있다 싶었고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눈에 힘(?)을 주고 집중을 해서 다시 그 주변을 관찰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나타난 하얀색 보름달같은 물체(!)
저는 정말 놀라고 겁나서 의자위에서 앉아있던 자세 고대로 엉덩이로 점프를 하는 기행을 보였습니다.(참 열심히 표현했지만 한마디론 '움찔' 이라는거죠. ㅋㅋㅋ) 하지만 바로 1초후. 상황정황이 파악되니까 제 자신의 행동에 웃기고 당황스럽고 이런 상황이 나타나게 된게 어이가 없더군요.. ㅎㅎ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귀신이나 그 여타등등의 미스테리한 것을 본 것이 아닙니다.
편의점 바로 앞에는 남녀 커플이 서있었고. 제 위치에서 남자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자분도 상하의가 블랙이었고 긴 생머리에 뒤를 돌아보고 계셔서. 바깥의 암흑과 동화되어서, 그 분 역시 인지하질 못했죠. ㅎ
길을 건너던 분이 사라지신건 그 새까만 여성분의 머리에 가려져서 그렇게 보인 것 이었고.
그 순간 나타난 새하얀 보름달은.... 그 여자분의... 약간은 귀신같은... 새하얀 화장이었습니다. ^^;
그리고 그 여자분께서 옆의 분에게 말을 걸기 위해 고개를 돌리신 순간이 제가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집중한 그 순간과 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제가 평소보다 더욱 더 놀라게 된 것 같네요.. ㅋㅋ
그 분들 덕분에. 평소엔 생각도 않던 귀신생각을 하며 하루 종일 두려움에 벌벌떨며 알바를 한 기억이 나네요. (물론 여러분께는 그냥 재미없는 이야기겠지만, 그때의 전 정말 무서웠습니다. ㅠㅠㅋ)
p.s ㅎㅎㅎ 두서없는 글이라 죄송합니다. ㅎ
오늘도 여러 톡커님들께서 좋아할 재미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 많이 올라왔으면 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