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가 다 가기 전에 만나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바쁘기만 하는 마음이 앞서는 게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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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재즈가 디게 잘 생긴 남정네가 쥔인 포차에서 어묵을 사먹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사실 어제 저녁에도 그럴 기회가 생겼다...
참새 방앗간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그 포차에서 풍기는
어묵 냄새를 피해간다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한 재즈는
인간의 도리를 다 하기로 굳게 다짐을 하면서 보무도 당당하게 들어섰다...
말없이 국물부터 일 잔하고나서리 어느넘부터 아작을 낼까 고민을 하면서
하나씩 처리를 해 나갔다....
그런데 꽝~~하는 굉음이 들린다..
재즈는 무슨 일이 났는줄 알았다...
호떡을 굽는 아저씨의 얼굴은 '모나리자' 아짐씨의 얼굴처럼 알듯 모를듯 미소만이 가득하다...
재즈만 놀랜 토끼마냥 두리번거리고 있을뿐....
그리고는 잠시 시간이 흘렀고
재즈도 무언가 알았다는 듯이 빙그레 웃을 수 있었다..
그랬다..
거기에는 재즈와, 잘 생겼지만 말을 할 수 없는 아저씨와의 보이지 않은 벽이 존재하고 있고,
그 보이지 않은 벽이 재즈에게는 크나큰 벼락 총소리에 놀란 토끼가 되도록 만들었고,
또 한 아자씨는 그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도 되게 돼 있었던 것이다...
호떡굽는 기계의 윗짝을 살며시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걍 내려놓는 것이었다..쾅하고..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그 아자씨는 소음 공해에서는 죽을 때까지 해방되어있기 때문이다...
소리라는 아니 소음 공해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기에 조심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떠한가?
우리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다른 세계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그러면서도 그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
소리가 들리지 않은 아자씨는 신체적인 장애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그러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는 자들 가운데서,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당당하게 사용하는 자들은,
그들의 표준이 무언지 궁금할 뿐이다...
어제 저녁 참새 방앗간에서 본 티비 뉴스는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박스차를 동원해서 150억을 전달했다는 모그룹 이야기하며,
112억을 책 한 권의 부피로 줄이는 마술을 부린 또 다른 그룹<현금까지 총 152억이라고 함>의
회사문화 성격까지 분석 해설해주는 티비 뉴스는,
정말로 우리가 대한민국에서 같은 말을 사용하고 생각하는 같은 민족인가?
하는 생각에 다들 할 말을 잊어버리고......
그것도 위협적인 어조로 달라고 협박했다고 하니....이 정도면 날강도 아닌가 모르겠다...
친구 "150억이면 얼마나 될까?"
재즈 " 짜샤 박스차로 하나라잖아? 오바이트를 하더라도 최소한 150번을 해야 한다"
친구 "왠 어울리지 않는 오바이트?"
재즈 " 나는 오바이트할 때 억억 한다 그러니 최소한 150번은 억하고 기어내야 한다는 말이다..
니는 오바이트 어떻게 하냐?"
친구 " 나는 끄~억한다 왜?"
재즈 " 그럼 넌 열일고여덟번만 토해내면 되겠다...한번에 구억씩 토하니까..
니하고 나하고도 오바이트 단위가 다른데 저넘들하고는 말해 무엇하랴~쩝 "
쌤셩과 에르쥐의 기업 성격까지도 다르게 나타났다는 아주 착실한 해설이 깃든,
한 편의 마피아 영화를 우리는 언제까지 봐야 하는건지...
게네들하고 우리하고는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모양이다..
생각하는 뇌의 종류가 호환 불가능한 모양이다...
생긴 것은 인간인데 하는 짓거리는...
마땅히 우리네들 말로는 옮길 수 있는 것이 없다...
티비에 나오는 그네들의 소위 대책회의하는 모습은 정말로 가관이었다...
인간이 막가는 데 까지 가면 정말로 챙피를 모른다고 하더니
그 나라는 정말로 그랬다...
정말로 지겹다...
이제는 그런 빤빤한 얼굴들 제발 안봤으면 좋겠다..
어제는 정말로 비교되는 소식이 뉴스에 나왔다..
대한민국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 확보 연구에 젊음을 바치면서 남극으로 고생길을 떠난
젊은 과학도 전재규님의 부음 소식이 그랬다.....
남극해에서의 이동 수단이 어디 고무 보트가 가당키나 한 말인가?
그것도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젊은 과학도들의 이동 수단으로서 말이다...
<말이 좋아서 조디악이지 ...영어로 말하면 기능이 더 좋아지냐?>
sons of bitch...우리의 대표적인 과학자인 세종대왕이 창제하신 한글로 욕 할 수 없어서
잘 하지도 못하는 영어로 함 해봤다...맞나 모르겠다...
지들은 지들 밥벌어먹는 여의도 구케에서 바로 앞에 있는 밤섬까지만이라도
쭈디악타고 가라하도 손사래를 칠 싸가지 없는 것들.....
과학도들은 울 나라 먹여살리려고 남극으로가고,냄새나는 소 돼지 연구하고 난리가 아닌데....
좋은 생맥주 마시고 기분 싹 버리고 들어왔네요....
"저넘들만 사라지면 울 나라는 그래도 지금보다는 훨 더 좋아질텐데..."
하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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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와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40방으로 들어와 있는 재즈를 봅니다...
이 시간만큼은 그래도 웃을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만큼은 신이 납니다....
울 님들이 올리시는 잼나는 글, 고민하는 글, 좋은 글 그림,
사는 얘기들을 보노라면 그래도 마음이 푸근해 집니다....
올 가을 40방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재즈에게 행운이었답니다....
어제도 그걸 느낀 하루였으니까요...
울 님들도 승질나고 기분이 언짢은 일이 생기면 지체말고 달려오십시오...40방으로..
위안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재즈는 이만 들어가렵니다...
그래도 언제나 마음은 태양 재즈카페 드림...
추신 : 삼가 고 전재규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