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암흑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톡 보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연명해왔던 (...)
톡 2.5년차 08학번 신입생입니다. ^^
요즘 톡에서 효도한 얘기가 자주 등장해서..
저도 제가 한 아주 쪼~그만 효도..
아니.. 효도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
그런 얘기를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첨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올해 서울쪽에 있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충남의 한 조그만한 어촌 출신이라서 ㅋㅋ
서울로 오는데 돈이 좀 많이 들었어요..
진짜...
거짓말 안하고 대학 등록금 영수증을 보는데
눈물 났습니다..
저희학교 특성상 등록금이 다른학교에 비해서 상당히 쌌지만..
그래도..
"이 돈 우리집에서 빠져나가면 울집은 머먹고 살지?"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거기다가..
제가 자취를 하게 되서 매달 나가는 방세에다가..
제 용돈... 까지 하니까
등록금 이외에도 한달에 거의 50~60만원이 들더라고요..
그것도 매우 아꼈을때요.. ㅠㅠ
저희집.. 그렇게 가난한 편은 아녜요..
그치만 한달에 50~60만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쓸수 있던 집이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저는 과외를 시작했어요!
고향에서 했는데.. 주말마다 내려가기가 상당히 버겁더군요.. ㅠㅠ
그래도 열심히 했습니다.
과외비 받을 생각에.. ^^
그런식으로 제 용돈은 어떻게 해결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 입학 한 이후로 따로 용돈 받은적도 없었고요..
집세만 받고..
근데.. 6월달인가?
과외 잘려가지고..
한 1달 반 이상을 수입없이 살았어요.
이때 진짜 엄마한테 미안하더라고요..
유흥비는 빼더라도 (전 술은 절대 안마십니다. 그냥 뭐 영화나 가끔보고 그런정도..)
식비나 교통비는 어쩔 수 없어서..
계속 손을 벌릴수 밖에 없었거든요..
그렇게 1달을 보내고..
방학이 되서 다시 과외를 구했습니다 ^^
그런데 과외는 선불로 받거든요 보통..
그래서 2주전에 과외비를 받았습니다!!!!!!!!!! ^^
근데...
그동안 받아쓴돈이 너무 많아서..
엄마한테 절반을 딱 떼드렸어요!! ㅋㅋ
20만원이요..
근데 엄마가 상당히 놀라시더라고요..
전에 과외했을때는 엄마한테 하나도 안드렸거든요..
내 용돈 벌어쓰는것도 대단하다는 핑계하에..
그러더니.. 잠시뒤 엄마가 와서 딱 이러십니다.
"아들~ 이거 너무 많지 않아? 너도 써야지~"
그래서 제가..
"아 그동안 많이 받아썼으니까 엄마 그거 사고싶은거 사서 써 생활비로 쓰지말고 꼭 엄마사고싶은거 사" (엄마한테는 반말쓰거든요 아직 ㅋㅋ)
이랬더니
엄마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막 이거살까 저거살까 그러시면서..
근데..
그 모습을 보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진작에 조금씩이라도 드릴걸.. 이런생각도 들고..
그래서 방문닫고 조금 울었어요..
저희 엄마..
정말 대단하신 분이예요
저 고3때
아들 잘되라고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나가시고..
맨날 12시에 들어오는 저 안자고 기다리시고..
그래서 몸에 무리가 가셨는지
저 수능 한달전에 자궁에 큰 물혹이 생기셔서
수술까지 하셨어요..
그런데..
당신 몸이 아픈데도
의사선생님한테 울면서 이러셨다고 해요..
나 수술 못한다고..
우리 아들 수능이 한달남았는데 내가 어떻게 누워있냐고..
아 진짜 그소리듣고 한 3일 공부 못했습니다..
이런 우리엄마..
진짜 호강시켜드리고 싶은데..
아직은 제 능력이 부족하네요 ^^*
앞으로 받는 과외비..
조금이라도 엄마한테 드리려고요..
원래 제목은 엄마한테 과외비 드렸다는 얘기인데..
쓰다보니까 막 별얘기가 다 나왔네요. ^^*
재미없고 두서도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Ps. 엄마!! 좀만 기다려
아들이 10년만 있으면 남부럽지 않게 호강시켜드릴게요~~~~~~~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