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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존무개념시엄니..그 아들 불쌍해 지켜주고싶어요...

......???? |2008.07.23 17:55
조회 2,913 |추천 0

전 톡을 즐겨보고 있는데 작년에 일어난 일이 생각나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이혼을 하고 몇년흘러..동생의 소개로 2006 년 여름에 한 남자를 알게됩니다

 

그당시 제가 대수술을 해 많이 아픈상태였는데..이 남자 저녁을 먹으면서 하는말

**씨가 아픈걸 보니 자기가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다고 하길래

그 말에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그리고...앞으론 자기가 지켜주겠다는 말까지..ㅜ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아프다 하면 부담될까 걱정되어 꺼려하는게 사실이잖아요?

근데 이 남자는 안그랬어요..그렇다고 제가 죽을병이 걸린건 아니구요ㅋㅋㅋ

 

이 사람은 절 첨본순간..전 **씨가 정말 맘에 드네요..100%...  이렇게 말했어요

거기에 전 답을 못했습니다. 대신(웃음으로)

저보다도 이 남자가  집착할만큼 더 많이 좋아했구요

지금도 저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이사람과  대학다니는 아들 어머님 하고 살았는데..가끔 시간날때면 같이 찾아뵙기도 했지요

어머님께서도 절 보시더니..맘에 든다 하십니다.

 

일년이 넘어서야   진실하고 성실하고 생활력도 강하고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아 !!~~날 이렇게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면 평생 믿을수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 마음이 이 남자한테 기울기 시작합니다.

 

어느날....이 남자 어머님께서 넘어지셨는데..두군데 뼈에금이 가고 머리를 다치셔

꼼짝도 못하고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중환자실에 며칠을 입원해 계신다음..일반실로 넘어오게 됩니다.

 

병원측에선..뇌에 물이 차서 경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족들은 보더니..걱정에 숨넘어갑니다.

겨우 죽..요구르트..바나나..요플레 정도 ....

 

 

어머님께서는 성격이 좀 별나고 변덕이 있어 간병인선생님이 도와 드리는것도 

못마땅해 하십니다. 죽을 입에 떠 드리면..뱉어 버리십니다.

그리고 필요없으니..가라고 하신답니다. 간병인 선생님께선 다른 간병인 구하라 하시네여

너무 힘들어 못하시겠다구요...

 

제가 드실거 입에 넣어드리면 간병인과 달리 잘 받아 드십니다

요플레도 하나 뚝딱 하시고 바나나도 한개 다 드시고..

 

며칠이 지나고 잘 드시더니..갑자기 음식을 거부하신답니다.

그러기를 3일동안  아무것도 안드시고 집에만 데려다 달라고 말씀만 하시네요

가족들은 어머님이 얼마 못사실거 같다 하시면서 걱정이 태산이네요

 

그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며칠 외출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 가족들과 상의를 하게 됩니다.

왠지 집에가시면 이보다 훨씬 좋아질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가족들과 상의를 하니..누가 뒷바라지를 하냐면서 반대하십니다.

집에 계시는동안 제가 해드린다고 그랬죠

 

병원생활을 안해보신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정말이지 병원하고 집하고는 하늘과 땅차입니다.

전 병원에 15일 있는동안 죽도 못먹고  아팠습니다.

퇴원해서 죽도 못먹던 내가 퇴원하는날 저녁  엄마가 끓여주신 미역국과 밥 한그릇을

다 해치웠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아픈것도 거짓말처럼 없어졌답니다.

정말 놀라운  변화였어요..그정도 차이가 납니다.

병원에선 보이는게 아픈사람 보는거잖아요..자신도 모르게 그만큼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거죠

 

제 경험으로 보아 집에 모시면 더 좋아질거라 확신한끝에 가족들과 다시 상의를 했죠..

병원에서 안드셔도 집에서는 잘 드실수도 있다...라고

가족들은 제 말이 맞을수 있다면서 그렇게 해보자 하십니다.

 

병원측에선 며칠은 안되고 일박이일은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날로 외출증을 끊어 집으로 모셨는데 ..너무너무 좋아하십니다.ㅋㅋ

 

저녁에 미역국을 부드럽게 끓여  숟가락으로 떠서 입에  넣어드렸습니다.

어깨에 금이가 혼자서는 손을 움직일수가 없으시답니다.

집에선 병원과 달리 음식을 잘 드시네요

한달여만에 집으로 돌아오신겁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다음날....저녁에 병원으로 돌아가셔야 하는데  허걱~~~!!@@@@@@@

안가시겠답니다. 죽어도 안들어가시겠답니다.

어쩝니까????? 병원측에 연락을 했지요..모시고 와야 한답니다.

아직까지 외출했다 들어오지 않고 퇴원하는 환잔 없었다고 하네요ㅜㅜ

 

지금 퇴원하심 안된다 하십니다. 검사도 더 해봐야 하고..ㅜ

병원측에선..이후로 일어나는 일은 책임 안지기로 싸인까지 한뒤 퇴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가족들은 걱정에 땅이 꺼집니다. 모두가 각자 할 일이 있고 가정도 있고 가게도 하기에

딱히 누가 돌봐줄 사람하나 없는거였습니다.

 

첨엔 간병인 쓰자고 말도 나오고...했는데...그것도 만만치 않고..

이 남자 하는말 ....제가 집에 있으면서 어머님 돌봐드림 어떻겠냐고 합니다.

띵~~~~~~~~!!!!!!!!!!!!!!!!!!!!!!

아직 사는것도 아니었고...더군다나 생전 해보지도 않은 병간호도 그렇고 ...당황스러웠죠

말이 쉽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혼자선 설수도 걸을수도 없고 일으켜 드리고 뉘어드리고 부퉁켜서 화장실 모시고 가야하고

옷 입혀드려야 하고 목욕도 매일 시켜드려야 하고 꼼짝도 못하고 환자 옆에 있어야 하는데..

휴~~~대략난감 합니다.

 

그래~~까짓것 이남자가  일년남짓 아픈 나를...진심으로 좋아하는데

병간호 못하랴 싶더라구요  사랑하는 사람 옆에 있는데 무서울게 없단 생각이 드네요

사랑의 힘으로 밀고 나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친정집에 이야기 하니...놀래십니다. 반대하더라구요

 

식구들도 있는데 왜 하필 니가 병간호 하냐면서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아직  정식으로 사는것도 아니고 ..이해하시기 힘들다 하시네요

 

자녀분들은 여러명 있어도..각자 가게들을 하니 누구하나 딱히 모시고 해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24시간 붙어있어야 하니까요...

엄마 설득끝에 허락 하셨습니다.

이왕 하는거 제대로 잘 돌봐드리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그날로 집에 들어가 정성껏..돌봐드렸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 약은 하루에 6번 챙겨드려야 하고 때때마나 죽이니 뭐니...간식 챙겨 드려야하고

모 그런데로 맘먹고 하는일이라 그런지 몸은 힘들어도 견딜수 있었습니다.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요..^^우리 둘은 전보다 더 애틋하구요..^^

그렇게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어머님께서도 말도 제대로 못하셨는데 목소리도 커지셨고

몰라보게 눈에띄게 좋아지시는걸 보니..보람을 느끼게 되고 식구들도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숟가락으로 떠 드려야 했지요

추석이 되어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전 식구들 방문덕에 잠시 숨을 돌릴수 있어 20일만에 친정집으로 왔습니다.

 

그동안 긴장을 해서인지 집에오니...몸이 처집니다.

다음날 식구들은 하룻밤을 지내고 가신다 하시네요 본인들이 떠 들이면 안드신다 하시고

어머님께서 저만 기다리신다고 하시길래 다시 어머님집으로 올라가야만 했습니다

며칠 푹 쉬고 싶었는데...ㅜㅜ

 

며칠 후....저녁을 먹음다음 바로 옆에있는 동생집으로 커피한잔 마시러 갔다가 걱정되어

오래있지도 못하고 걱정되어 20분만에 돌아오니..어머님..하시는말씀이 놀라웠습니다.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너 두집살림 차렸냐????????????????

네???????????니가 두집살림 차렸으니까..밤에나가 돌아다닌다고 하시더군요..

전 멍하니....그 자리에서 서있다 할말을 잃어버렸답니다.

 

다음날도 역시 잠시 나갔다 오니..살림 어디다 차렸냐고...참 어이없었습니다.

완존 뒷통수를 쇠망치로 열군데는 맞은기분..아실런지????

좀 살아나시니까...이때부터 본색이 나오시더군요

 

저한테 병간호한거 계산해 돈받고 가라 하시네요ㅜㅜ

제가 살린게 아니고 돈이 살렸다 하시면서....어이상실ㅡㅡ

전에도 이미 대충 말을 들어 알고 있었지만..설마설마..

그래서 간호하기 전에 이남자한테 말을 했었죠..

 

병간호 잘 해드리고 어머님이 좋아지면..그때 딴 말씀 하시고

나가라 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그렇게 되면..병간호 아니한건만 못하다고...말을 했었죠

 

이남자는 그건 생각해보지도 않고 설마 죽을사람 살려준 은인인데 사람이면 딴 말씀 하시겠냐고

당신이 수족을 쓰지 못하고 힘이 없는데 그럴리 없을거라 하면서 예전의 엄마가 아니라고

이젠 연세가 많이 드셔서 안그러신다 하면서 걱정말라고 하더군요

불안감은 있었지만..실제로  이렇게 당하고 보니...황당하네요

 

그 뒤로..매일매일  억지말씀 하시고..입에 담기조차 힘든...도둑년..집안 말아먹을년

재산 노리고 당신 아들 꼬셨다 하시고..

재산 ?????많지 않아요..집하나 있어요

그보다 더 험악한 말씀...차마 글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저녁에 이사람한테 말을 하니..설마..???어머니가??안믿더라구요

 

믿지않길래..폰으로 녹음 해주겠다고 하니 그렇게 해달라 그러네요

녹음한거 있지만..그 당시 차마 들려주지 못하겠더라구요

어머님은 미웠지만..아들이 무슨죄에요??

그래도 어머님이잖아요..지금도 제 폰에 저장되어있어요

 

전 그일로 스트레스 받아 병원에 다니고 약물 치료를 해야 했습니다.

 

목소리도 어찌나 크시던지..현관밖에 나가 큰소리로 여기 도둑년있어요....

집안말아먹을년이 여기 있다고 소리소리 지르시고..동네사람 다 나와보구..

어쩌다 누가와서 제가 누구냐구 물으면..

밥하는 아줌마라고 하시고..ㅜㅜ

 

정말이지 세상에 태어나 몹쓸욕 다 들었습니다.

병원에 계시게 놔둘걸 ..좋은맘으로 외출시켰다 이지경이 되었네요

 

아들이 불쌍해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본처와도 어머님때문에 헤어졌다 하네요  어머님이 아들한테 너무 집착하시는거 같습니다.

오로지 어렸을때부터 아들하나만 바라보고 사셨으니까요..

 

물론 딸들도 여럿이 있는데....

그러니 아들이 여자하고 사는것도 못마땅하고..미워할수밖에요

우유 하나만 먹어도 우리 아들이 벌어서 사온건데 못먹게 하고..그러셨답니다.

 

두번째 여자도 있었다는데 몇개월 살고 어머님 때문에 헤어졌답니다.제가 세번째인 셈이죠.

이남자가 넘 불쌍해요...어머님때문에 외로운 아들이에요

 

지금은 가족들이 아들이라도 잘 살라고 치료도 할겸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함께있는

좋은 요양원에 보내드렸는데 3개월도 안되어 여러차례 직원한테 폭행을 해서 퇴출당하시어...

방하나 얻어드리고  혼자 지내십니다.

그렇다고 다른 자녀분하고도 살지도 못하시는 성격이시래요

 

아들이 당신을 버렸다고 생각하신답니다.

평생 아들만 바라보고 사셨으니..여자 만나는게 당신은 머리로는 이해가면서

맘은 받아들이지 못하시는것같애요

 

외아들이라  책임감이 있어서인지..그래도 부모이기에..모셔야 한다고 하고

전 같이 살고싶어도 상황이  불보듯 뻔한거고..

가족들은 어머니를 너무 잘 알고 있기에...저한테 모시란말 못하구..

이사람 역시 모시란말 못하고...

어머님이 혼자 계시는 생각하면..마음이 안좋은데..방법이 없네요...

 

......그때일로 인해 아직까지 제 가슴엔 풀리지 않는 응어리와 큰 상처로 남아있어요...

괜히 저때문에 불란을 일으킨거 아닌가 싶고 헤어질 생각도 해봤는데...ㅜㅜ

 

이남자 불쌍해서 차마...헤어져야겠다는 생각보다도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자리잡고 있어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톡커 여러분~~!!

어떻게 하면 어머님 모시고 잘 살수 있을까요?

답이 없네요.

시원한 답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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