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용..
톡에는 처음 글을 남기는 23살 뇨자 입니다.
톡톡 글만 봐오다가 저도 작년에 동생과 있었던
이야기를 함 풀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다른분들 다 그렇듯이 회사에서...ㅋ...
저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음슴체??? 음슴체라고 하는건가?
하여간 뒤를 음으로 끝내는 말투 써볼게용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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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작년 겨울이였음.. (작년맞나 제작년인가?!)
작년이나 제작년이나 어두운 밤은 여자들의 적임!
더구나 그즈음에 유괴사건이다 살인사건이다 뭐다 여자를 공격하는
사건이 유난히 많이 벌어졌음!
우리집은 딸이 두명 아들이 하나인데
첫째인 내가 딸 한살 어린 둘째가 딸. 막내가 아들임...
(어느집에서나 듣겠지만 이런말 하면 어른들은 꼭 부모님이 아들날려고 노력하셨구나(?) 이럼..)
딸 두명 있는 집이니 우리 어마마마께선 다 큰딸들이 오밤중에 나가는걸
무척이나 싫어하셨음.. (어느집이나 그렇지만)
하지만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문득 만화책이
너무너무너무너 보고싶은거임...혼자가긴 재미없어서 방에 있는
동생을 꼬드겼음.. 맛있는걸 사준다는 말과 함께.(그냥은 안감)
어머니의 언성이 조금 높아지셨지만 우린 추리닝에 바막같은
음침한 색의 잠바떼기만 입고 집밖을 나셨음
어둑어둑 했지만 그땐 우리집앞에 있는 고등학교가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시간이라 학생들도 그렇고
동네 주민들도 꽤 많았음...
정신없이 만화책을 고르며 맛있는 야식도 줏어먹으며 슬금슬금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음..
사건은 여기서 부터 ....
만화책을 빌렸던 장소는 나름 울 동네의 번화가로 중심상가라고 불렸는데
이 중심상가에서 내가 사는 아파트로 가려면 주택가가 즐비한 골목을
지나야 했음. 물론 다른길도 있지만 멀리돌아가는게 시른 우리 자매가
내린 선택은 골목임...
시간은 12시가 다 되가고.. 띄엄띄엄 있는 가로등..
그냥 조금 더 걸어서 그냥 가게가 즐비한 골목으로 가면 되는데
동생냔이 더 빠르게 가자고 주택이 쫙 늘어진 가로등도 별로 없는 어두컴컴한
길을 가자고 재촉하는 거임.
가뜩이나 흉흉한 세상을 아는 나로썬 저길을 가는건 미친 짓이다 라고 생각하며
반대를 했지만, 요년의 똥고집을 이길수는 없었음..
기여코 내 뒷덜미를 잡으며 그 골목으로 들어섰음.
이제 그..그...그림판이 좀 나와줘야 하나...
와 나에게 자축의 박수를..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대충 골목을 그려보자면 이렇게 인데..
원래는 파란길로 가서 빨간 동그라미 지점으로 가는게 그나마 가로등도 많고
사람을 마주칠수 있는 길임..
하지만 빨간길은 가게는 불이 꺼져있지.. 주택안의 사람도 지금은 잘시간이라
잘봐야 한가구?? 정도가 불이 켜져 있었음...
여하튼 서로 자기 팔장을 엑스짜로 껴서 너털너털 걷고 있었음.
골목은 거의 중간까지 왔음..
그순간.
뒤를 잠깐 돌아보던 내 동생이
갑자기 내 옆에 붙더니 어깨동무를 하는거임!
나는 애가 미친줄 알고(원래 잘 붙지도 않음) 어깨동무를 풀려고 애를썼지만
내동생은 어깨동무 한손으로 내 머리를 앞으로 고정시키고
발걸음을 조금 빨리 하는것임!
내가 왜오왜ㅙ왜왜왜애ㅙㅗ애ㅗ왜ㅙ?!? 라며 속사포 처럼 물었음.
그러자 동생이 조용히 하라며 소근거리기 시작함.
그렇게 걸으면서 또 뒤를 보는거임.
동생 : 언니 지금 우리 뒤에서 남자 두명이 오는데 내가 쫌 낌새가 이상해서
발걸음을 빨리하니까 쟤네도 빨리와
...순간 머릿속이 새까매짐...
이게 바로 그 무서운 밤거리의 유괴나.. 묻지마사건..
아님 성범죄...?!!!!... 입속에 침이 말라고 등이 뻣뻣하게 경직이 되었음..;;
나 : 야야 어카냐 어케 아직도 빨리오냐
동생: 다시 천천히 걸어봐.. (천천히 걷자) 아 시발.. 천천히 걸어 쟤네도..
이제 더더욱 긴장감이 고조됨
어머니의 얼굴이 생각나면서 어린 막내까지 보고싶어짐..
그래도 난 장녀다 라는 마음에 이 사건을 벗어날 방법을 모색해야 된다고 생각했음.
나 : 야 내가 일단 확인을 좀 하고 등을 팍칠께 그때 같이 뛰자. 우리 같이 뛰면
빠르니까 저 길로 나갈수 있을꺼야 (빨간 동그라미쪽으로만 간다면 살수있다고 믿음)
동생 : 아오 안돼. 병신아 그러다 잡히면 어쩔려고!
(이때 알았어야 했는데...)
나 : 아냐 내가 함볼께!!
아니 이렇게도 본다는 나를 동생이 극구 말리면서 걷는거 아니겠음?
그때까지만해도.. 전혀 몰랐지.....
오기로 내 뒷목을 잡던 동생의 손을 부리치고 뒤를 돌았음.
죽으면 죽으리다!!
...
.
.
.
엥!?!!!!!!!!!!!!!!!
내가 사태를 파악한 후엔 내 동생은 웃으면서 뛰고 난리 났음..
그 골목에 동생 웃음소리가 고루 퍼졌음...
동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신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믿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날 울면서 웃으면서 뛰었음..
나 : 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죽ㅋㅋㅋㅋㅋㅋ옄ㅋㅋㅋㅋㅋ벜ㅋㅋㅋㅋㅋㅋㅋ려
자매들이여 이런장난 하지말길...
더 깨알같은 재미가 많지만 제가 글을 잘 못써요 ㅋㅋ....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 악플만은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