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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의 원인은 따로 있다? 산만한 우리 아이 버릇 고치기

엘시얀 |2010.12.02 23:52
조회 60 |추천 0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흔히 산만한 아이들은 한 가지를 지긋하게 하지 못하거나, 무언가 해결해야 할 것을 앞에 두고도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는 잔소리만 늘어놓고, 아이들은 이내 한 귀로 흘려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산만함은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지만, 관리만 잘 하면 아이의 미래까지도 바꿀 수 있다.


아이는 어른보다 집중하는 시간도 짧고 강도도 약하기 마련이기에 기본적으로 산만한 구석이 있다. 하지만 개조가 필요할 정도로 산만한 아이들은 ‘아이들이 뭐 다 그렇지’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산만한 아이들은 일반 아이들에 비해 창의성이 높은 경향이 있다. A라는 사물을 A로만 보지 않고 전혀 엉뚱한 것을 연상하는 식으로 이리저리 생각이 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만함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산만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오해하고 오해를 받기도 쉽다. 맥락에서 벗어난 행동, 수업진행 방해 등으로 ‘이상한 아이’ ‘별종’ 등으로 불리며 왕따를 당할 염려도 있다. 게다가 산만한 성향은 학업에도 지장을 줘서 앞으로의 학업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학업과 대인관계에서 오랫동안 문제를 겪으면 결국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지고 어떤 일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 즉, 산만함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로 인한 2차적인 문제가 연달아 일어나기 때문에 산만함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다.

step 1 왜 산만할까? 원인 진단
산만한 성향은 유전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고, 환경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다. 유전적인 요인은 신경학적인 문제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흔히 산만한 아이를 볼 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한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부모의 불안정한 관계, 이사나 전학 등의 다양한 환경적 원인이 아이를 산만하게 만들기도 한다. 

불안 | 불안한 아이들은 종종 걱정에 사로잡혀 있는데, 이런 모습이 겉으로는 산만한 아이로 보일 수도 있다. 학교에서 새 학기가 시작된 날이나 친구들과 문제가 있을 때 아이들은 초조함, 스트레스를 느낀다.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면 어디에 집중할 수 없고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다.

우울증 | 정서적인 문제인 우울증은 신경학적인 문제와 관련된 ADHD와는 또 다른 개념이다. 아이의 우울증은 성인에 비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슬픔보다는 짜증으로 나타날 수 있고 반항, 학습문제 등의 상태로 드러나기도 한다.

학습장애 | 학습장애는 언어, 수리적 계산 능력,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다. 이는 아이들의 자신감을 무너뜨리고 산만함을 야기할 수 있다. 학습장애 학생 중 80% 가량이 난독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단어, 문장, 문단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외에도 계산을 잘 못한다든지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이나 필기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자폐증 |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은 보통 감각에 집중하기 때문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에 매우 어려움을 느낀다. 시각적인 것에 정신이 팔려 눈앞의 과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자극을 무시하고 다시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다.

스트레스| 정서적, 신체적 장애가 없을지라도 환경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산만해질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부모의 이혼, 새로운 사람의 만남, 학업, 의무감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과도할 때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염려가 있다.

ADHD| 흔히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인 ADHD. 이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주의력이 부족해서 산만한 성향을 나타낸다. 정확하게 말해서 산만한 것은 ADHD 아동이 보여주는 증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산만하다고 해서 곧 ADHD라고는 할 수 없는 일. 하지만 산만한 구석이 있는 아이라면 이러한 장애를 겪고 있는 건 아닌지 판단이 필요하다.


step 2 어떻게 산만한가? 유형 판별
산만한 아이들의 특성은 몇 가지 행동유형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아이가 다음과 같은 성향을 보이는지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자.

쉽게 산만해진다 | 쉽게 산만해지는 아이들은 이곳저곳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자극에 휩쓸린다. 예를 들어 사람이 많은 방에서 아이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이 나누는 모든 대화에 신경을 쓰게 된다. 결국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는데다가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한다는 오해를 받게 된다.

주의력의 폭이 짧다 | 산만한 아이들은 하나의 주제에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늘상 그렇지만은 않다는 게 부모를 헷갈리게 만든다. 산만한 아이들은 때론 몇 시간 동안 집중하기도 하고 오히려 하던 일에서 벗어나기 힘들어할 때도 있다. 즉, 지나친 집중 아니면 아예 산만한 경우만 있고 그 중간지대는 없다.

시간 개념이 없다 | 산만한 아이들은 시간을 제대로 지키는 것을 힘들어한다. 보통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다가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타인을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다.

몇 가지 자극을 연관시키는 협응 능력이 떨어진다 | 산만한 아이들은 시각-손의 협응 능력의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야구나 테니스처럼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거나 시각적인 것과 손의 협응을 요구하는 스포츠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아이들은 심지어 벽이나 문에 자주 부딪히기도 한다.

수면문제 | 산만한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밤이 되면 자는 문제와 씨름을 한다. 마음속에 있는 수많은 생각을 쉽게 멈추지 못한다. 때론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어야 겨우 잠이 들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연스레 다음날 비생산적인 상태가 되면서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없다.

 

step 3 엄마의 행동요령은? 현명한 대처법
산만한 아이들은 스스로의 문제를 잘 알고 있기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와중에 부모나 교사로부터 주의를 받으니 더욱 압박을 받는 기분일 것이다. 아이를 이해하는 것, 그 자체가 아이를 돕는 전략이다.

아이의 문제에 대해 스스로를 탓하지 말라 | 부모는 아이가 고통받는 것을 보고 자신을 탓한다. 이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비생산적이다. 자신이 그 원인이라 생각하면서 과도하게 예민해져 있는 상태를 만들고 객관적인 상황을 볼 수 없게 한다.

산만하다고 해서 학교생활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 부모나 교사는 산만한 아이로 인해 지친 상태에서 그저 ‘만사에 흥미가 없는 아이’라고 오인해버리기 쉽다. 학교에서 산만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에 흥미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학습 자체에 의욕이 없는 건 아니다. 아이가 학교 시스템 중 어떤 부분을 잘 해결하지 못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기 | 산만한 아이를 이해하는 것은 아이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네 마음을 이해한다’‘네가 그것을 알게 돼서 기쁘구나’ 등의 간단한 말로도 아이는 인정받은 기분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이의 산만한 성향을 배려하면 아이가 문제를 극복해가는 데 도움이 된다.

어릴 때 겪었던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기 |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부모가 그 당시 처했던 비슷한 상황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문제에 부딪혀 볼 수 있다. 부모 또한 인간이며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걸 인식하면 안정감을 느끼면서 자신을 개선하는 것에 대해 덜 거부감을 가질 것이다.

무엇이든 단순하게 하기 | 산만한 아이들은 간결한 의사소통이 이뤄졌을 때 제대로 이해받는다는 생각을 한다. 긴 설명보다 한 문장짜리 답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아이가 혼란함이나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될 수 있으면 최대한 단순하고 직접적으로 말해주자.

유도성 질문은 피하기 | “숙제할 생각이 없지?” “너 때문에 엄마가 얼마나 곤란한지 모르지?” 등의 유도성 질문 즉, 답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질문이 아니라 비난이다. 아이로 하여금 퉁명스럽고 반항적인 반응을 유발하게끔 만든다. 대신 실질적인 질문을 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요즘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인지 말해줄 수 있겠니?”와 같이 말한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충분히 사과하라 | 부모도 아이 못지않게 많은 스트레스와 고민, 약점 등을 지니고 있는 불완전한 사람이다. 아이의 말을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혼부터 낸 후 뒤늦게 아이의 마음을 알았을 때 아이에게 사과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자. 아이로 하여금 자신도 존중받는 인격체라는 느낌을 받게 해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좋은 모델링 효과까지 있다.

case study 상황별 행동개선법

case 1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
학교는 멍청한 아이들이나 가는 곳이고, 선생님도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아이, 혹은 학교 다니는 것이 시간 낭비인 것 같다고 여기는 아이들이 있다. 학교 자체를 부정하고 싶은 것이다. 이처럼 산만한 아이들 중 많은 이들이 학교생활에 대한 괴로움을 토로한다.

큰 과제는 작은 과제들로 나누라
학교에 대해 거부감을 크게 느끼는 아이들은 ‘난 결코 할 수 없을 거야’라는 식의 감정을 갖는다. 과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압박감을 느낀다. 하지만 과제가 작은 단위로 나눠지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일정표를 작성하라
산만한 아이들은 예고되지 않은 변화를 매우 힘들어한다. 그날의 일정표를 붙여놓고 예정된 시간이 다가올 때 어떤 일이 생길지를 알려주고, 또 준비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적응하기 편하다.

여분의 교과서를 준비하라
산만한 아이들은 교과서를 놓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교 수업을 받을 때 교과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집에 여분의 교과서를 준비해두면서 아이의 태도를 개선해나가자.

case 2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는 아이
숙제는 배운 것을 복습하고 다음 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아이들은 숙제를 자신을 괴롭히는 요소라고 생각하기 쉽다. 산만한 아이들은 숙제가 유용한 것이라는 걸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공부장소를 확보하라 
공부방은 조명이 잘 갖춰져 있고 필요한 학용품도 가까이 비치되어 있어야 하며 조용해야 한다. 대개의 경우 매일 같은 자리에서 공부할 때 가장 효율적이다. 다만 반드시 아이의 방에 공부방을 마련해둘 필요는 없다. 식탁도 좋고, 거실의 한쪽도 좋다. 다만 자극적 요소가 적은 곳이어야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라
숙제를 잘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몰라서다. 너무 길거나 어렵지 않은 것부터 시작하고, 또 마지막을 너무 어려운 것으로 남겨두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부터 시작하라.

숙제를 확인하되 대신해주지는 말라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배울 수 있도록 놔둬야 한다. 물론 그 과정을 지켜보는 건 쉽지 않지만, 그렇게 해야만 이겨낼 수 있다.

case 3 산만함 때문에 친구와 잘 못 지내는 아이

누구나 주의력이 가끔 다른 곳으로 흩어질 수 있지만 산만한 아이의 경우 이런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문제다. 이렇게 되면 상대와 상호작용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사회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역할극 혹은 토론을 하라
열 살 이하의 어린아이들에게는 역할극이 효과적이고 그 이상이라면 토론이 효과적이다. 이때 아이가 겪을 가능성이 있는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돕자.

아이가 잘할 수 있는 또래 활동에 아이를 참여시켜라
산만한 아이들은 오히려 구조화된 활동에 잘 적응한다.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활동을 찾고 그 속에서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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