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얼마전에 남자친구집에 인사드리러가는데 무엇을 사가면 좋을지 글을 올렸었는데요
과일바구니를 많이 추천해주셔서 과일바구니 사갔습니다 ~
비싼만큼 값어치 하드라구요 ~ 맛도 있고 ^^
오전에 가서 인사드리고 맛있는 점심상 차려주셔서 뽀지게 먹고 왔습니다.
잡채,불고기,두부전골,더덕구이,사라다,묵무침 등등 푸짐하게 차려주셨어요 ^^
남자친구집이 젖소를 키우시는데 송아지가 태어난지 얼마안됐다고 보라고 하셔서 나가려는데
아버님과 어머님께서 도시 공기와 달리 시골은 추우니 잠바를 입고 나가시라면서 아버님 잠바를
꺼내서 주시더라고요....^^
시골이라고 하기엔 가까운 포천인데 말이죠 ^^
티비에서만 보던 송아지 우유맥이는것도 보고, 젖짜는것도 보고, 사료주는것도 보고
시골이 없는 저에게는 마냥 신기한 구경이였습니다.
어머님은 경상도분이라 말씀이 별로없으세요, 여장군 스타일이십니다. 체격도 좋으셔서 ~
아버님은 절 보기도전부터 우리XX이 우리 XX이 이렇게 부르셨다곤 합니다.
그날도 우리XX왔어 ? 라고 반갑게 맞이해주셨구요 ~
점심을먹고서 어머님은 부녀회에 일이있으셔서 잠깐다녀오시고, 아버님이 입이 심심하다고
땅콩도 까서 주시고, 과일도 갖다 주시고, 오빠한테 계속 "우리XX이가 복받았네 ~~"
흐뭇한표정으로 계속 쳐다보시더라고요 ~ ㅎ 전 처음 방문이였지만 정말 편했습니다.
어머님도 저를 벌써 식구로 생각하시는지 부녀회 가셔서 볼일 보시다가도 전화로 확인을
하시더라고요 ^^;; 잘있는지 ㅎㅎ
부녀회 다녀오셔서는 저희가 내년 달력을 보고있으니 날짜 잡았어 ? 라며 ^^;;
어디서 들었는데 양가부모님 결혼한달에는 하는게 아니라는 소릴 들으셨다며 ~ 말씀하시더라고요 ~
저도 첨듣긴하는데 ㅎㅎ 양가부모님 결혼한달에는 하는게 아닌지요 ??ㅎㅎ
점심을 너무 배부르게먹어서 저녁은 안먹고 올라가려했는데 가다가 배고프면 어쩌냐며 또 밥상을.. ㅠㅠ
배가불렀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 ^^ 음식을 엄청 잘하시거든요 ~~ ㅎㅎ
김장하시면 김치도 주시고, 집에서 만든 묵이며 땅콩이며 우거지며 간간히 저희집에 선물공세를 하세요 ~
그날도 저 주시려고 만들었다면서 두부와, 묵, 땅콩, 들기름, 고추가루 등등 바리바리 싸주시더라고요
저희엄마가 친정이 없어서 ...(어렷을때다돌아가셨습니다..) 바리바리 싸주시면 꼭 친정엄마가 챙겨
주는거 같다며 좋아하셨거든요 ~~
두부는 직접 집에서 쑤운것이니 엄마 드셔보시라고..아까 두부전골에 넣은건 산두부라고 ㅎㅎ
엄마드릴려고 너는 산두부 넣었으니 집에가서 먹으라면서....ㅠㅠ
오전 11시에 가서 저녁8시까지 있었나봅니다 ^^
집에오니 주무실시간같아 그다음날 아버님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오빠가 대신해서 안해도될까? 라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하라고 하셔서 ~^^;; 제가생각이 짧았나봅니다.
전화드려서 감사히 잘먹고 잘있다 왔다고 인사드렸더니 아버님은 "아이구 내가더고맙지" 라고 말씀
주시고, 어머님은 무뚝뚝하신데 ㅎㅎ 대답만 "어어어어 " 라고 하시고 ^^;; 저도 같이 뻘쭘..☞☜
통화끝날무렵엔 "담에 또 놀러와~~" 라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저랑 전화끊고서 어머님이 오빠한테 바로 전화하셨나봐요 ~
"XX이가 전화왔드라, 잘먹고 잘있다 왔다고 인사왔는데, 싹싹하니 아주 맘에 드신다며 ~
XX이가 우리를(오빠엄마아부지를말함) 좋게봐줘서 다행이다, 너좋다고 왔다가 우리를 맘에 안들어하면
안되잖니..." 라고 말씀주셨대요 .. ^^ 저를 이쁘게봐주셔서 제가 더 감사한데 ㅠㅠ
그날 다녀온이후로 마냥마냥 기분이 좋습니다 ~ 벌써 시집간 기분이고 ~
뭐 다들 시어머니되실분들은 결혼전과 후가 틀리다고하시는데 저희 시부모님되실분들은
동네에서도 착하기로 소문난분들이시라 !! 절대 안그러리라 믿습니다 ^^
무엇보다도 저희아버님과 저희 이모랑 친분이 있으시거든요 ㅎㅎㅎㅎ 이모도 오빠의
인간성과 집안식구들 인간성은 100% 인정하셔서 ^^ 어른들보시는눈이 정확하시잖아요 ㅎㅎ
판을읽다가 윗분이 시댁 자랑하셔서 저도 예비시댁 자랑하고 싶어 글씁니다 ^^
제가 어딜가서 인복 많다는 소릴 자주 듣는데 ~ 진짜 인복이 많은가봅니다 ~~~^ ^
톡커님들도 좋은 시어머님 시아버님 만나시길 바래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