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일이 결혼3주년이었습니다.
결혼1년차, 2년차, 3년차 점점 많은 일이 생기네요...
시부모님 좋으신분도 많으니 결혼 꼭 하시라는 글을 보고...
정말..나만큼이나 복 많으신 분이네 생각하면서 제 얘기도 몇자 써봅니다..![]()
시어머니가 원래 이해심이 다른분들보다 좀 많으신편...
근데 같은 말을해도 어떻게 이런말을 하시는지...
저희는 연애2년하고 결혼했는데 저희 친정엄마는 저희신랑보다 정말 시어머니가 좋아서 나를 시집보냈다고 하셨습니다.
시아버지가 장남도 아닌데 시할머니(어머니의 시어머니)를 30년 넘게 모시고 사셨습니다.
예전 시어머니들이 대부분 그랬듯이...얘기들어본 것으론 정말..대단한 시집살이를 하셨죠.
시집살이 당해본 사람이 더 시킨다는 얘기가 있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아니었습니다.
결혼하고, 애기를 낳고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 회사 그만두게 되었다고 전화로 말씀드렸는데... 어머니는 이제 ㅇㅇ어리고 하니 애기만 잘 키우라고, 회사에서 그런 결정이 난거 속상해 하지 말라고 그동안 정말 고생많고 수고많았다..
이렇게 얘기하시네요.. 자기아들 혼자 벌게되어 힘이드니, 언제 취직할거냐 이런말은 전~~혀 없으시구요.
그렇게...1년정도 애기를 키워놓고... 다시 취직을 하게 되었어요.
어머니께 전화드렸어요."어머니 ~ 저 취직했어요.." 어머니가 말씀하시네요..
'취직했다는데 내가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미안하다... 내아들이 능력이 없어서 니가 고생하는것 같아서...'이렇게 말씀하시네요.."제가 축하해달라고 전화드린거에요.. 젊었을때 같이 벌어서 빨리 집사고, 해야죠" 했습니다.
지금 취직한지 8~9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잘다니고 있구요... 가끔 회사일이며 스트레스 받는일이 있자나요...
네이트온 대화명에
<--- 요거 하나 달랑 해놨습니다..
어머니가 5시30분쯤 전화가 오셨네요.
"요새 ㅇㅇ가 속썪이는 일 있나? " "네??없는데요.."
컴퓨터 보니까 소주그림있길래...우리아들이 속썪이는가 얘네들이 무슨일있나 싶은데 괜히 물어보기도 그렇고 걱정되었는데 1주일동안 내내 소주그림이길래 걱정되서 전화해봤다"이러시네요..ㅡ.ㅡ
제가 요새 회사일때매 좀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고... 하니 어머니께서 다행이다..라고 하시네요.
이날..어머니와 통화하면서... 눈물이 찔끔...ㅜㅜ
전화안한다고 잔소리하는 시어머니들 많으신데 우리어머니는 목소리 듣고싶은 사람이 먼저 하면 되지 이러시구요..
물질적으로 해주시는 것도 많으시지만 말한마디한마디에 저는 더 감동을 받고 잘해야지 생각이 드네요.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3년이란 시간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것 처럼... 이렇게 저를 대해주신 어머니 덕에 저도 어머니를 대하는것이 정말 진심으로 고맙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혹... 안좋은 시어머니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요....
정말 좋으신분들도 많습니다..
남편은 내가 고르는 거지만 시어머니까지 내가 고를순 없자나요...
하지만... 좋은분들도 많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전...겪으면 겪을수록... 신랑보다 시어머니를 더 잘만난거 같아요...(신랑도 좋아요..
)
결혼 많이 들 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제가 톡에 글쓴적이 딱3번인데 (이번포함) 모두 시어머니에 대한 내용이었네요...
1~2년전에 쓴글이라 기억도 안났는데... 쓰다보니 예전에 제가 쓴글이 뜨네요...
전 그때도 지금도 같은마음이에요... 저희 어머니가 저한테 그런맘인것 처럼요...
전에 글쓸때랑 지금이랑 많이 바뀌었네요...
그땐 친정에 살았는데 분가했고, 직장도 바뀌었고, 애기도 생겼고, 돈도 더 많이 모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