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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은 떼어먹히고 전화했다고 욕먹고 개색

빡치네 |2010.12.07 22:54
조회 139 |추천 0

때는 바야흐로 두달가량 전...


학교에서 우리과(커뮤니케이션 디자인) 3,4학년 학생과 컴퓨터공학부과 학생들을 타겟으로

초청특강을 한다고 해서

주임교수의 입김을 통해 울과 회장이 참여해야한다고 해서

특강 시간 중간에 1시간짜리 '진로지도'수업도 있는데 그거 다 자동 출석체크 되는거라서

반강제(?)로 특강을 들으러 갔었습니다



한 회사에서 두세분이 와서 특강을 한건데

아이폰 어플을 만들어 그걸 파는 회사라고 한답디다




지겨운 강의시간이 한창 중이였는데 예상했던 2시간이

지났는데도 한참 무르익더군요



곧 또 다른 특강 수업이 있는데...

곧 있을 다른 특강은 시간표 짤 적에 신청해논거라 별개였습니다



근데 어플 기본 이론 특강을 다 마치고

학생들에게 아이디어도 얻을 겸 참여도도 높이기 위해 상품을 내걸며

2인1조로 해서 The Parking 어플 인터페이스 구조를 아이디어 짜내서

각조마다 발표 후에 제일 괜찮은 두 조에겐 아이팟 셔플을 주겠답니다




'오... 상품도 상품이고

다음에 있을 특강은 A.B.C.D.F가 아니라 패스/언패스이기 때문에

하루정도 빠져도 큰 문제는 없겠다' 싶어서

다음 특강 포기하고


계속 있었죠


근데 하다보니 결과가 좋아서 결국

두팀중 한팀이 제가 속한 팀이였습니다



그 분들이 상품 보내줄테니 주소 불러달라 하더군요


그리고 또 나중에 그냥 혹시나 싶어서 명함도 받아뒀습니다








그 날이 목요일이였는데 다음 주가 되어도 안 오더군요


에이 이래저래 하다보니 뭐 좀 걸리겠지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는 한달이 지났습니다


궁금해지더군요...

상품이 그냥 1~2만원짜리면 궁금해하는 것도 귀찮아지겠지만

그래도 아이팟 셔플 준다던데요....




명함에 있는 폰 번호로 오전쯤 전화 해봤습니다


그런데 그 쪽에선 우리 대학교쪽에 결제 절차 처리가 끝나야 줄 수 있는거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조금 더 기다려봐달라고 하더군요



전화가 끝난 뒤 아까 전화했던 폰번호로 문자가 오더군요




'회사관리팀에 문의했는데 아직 XX대학측에서 결제를 하지 않으셨나 봅니다
XX대학측에서 결제완료되면 처리될겁니다 관련 문의사항 있으시면
02-XXX-XXXX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에이...쩝 조금만 더 기다려보지 뭐... 어차피 상품인 걸...






그러곤 또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것들이 띵궈 먹나... 괜히 이 생각 들더군요...

아무리 돈 주고 산 것도 아니고 상품이지만서도...





다시 전화를 해봤습니다

이 때는 처음처럼 폰번이 아닌 문자에 적힌 번호로 해봤습니다

저번에 그쪽에서 저렇게 문자를 보내면서 관련문의 사항있으면 이 번호로

문의해주세요 라고 보낸걸 보니

'010 번호론 전화 해주지 마세요'란 말도 녹아 있는 것 같기도 해서요






제 소개를 하고 전화한 이유를 말하니까

한숨을 푸욱 내쉬며 뭔가 좀 불편한 호흡을 하시길래

처음엔 그 분이 무슨 밤샘이라도 하다가 잠시 잠깐 눈 좀 붙이다가

받는 전화받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DOG 정색모드였습니다





그 사람 왈


"지금 나이가 몇갠데 상품 내놔달란 전화를 하고 그러냐?

우리한테 돈 지불한거 있냐?

구매대행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상품인데 내놔달라는 식으로

전화할래? 전화하는 것 자체가 무개념이네

아직 우린 강의료도 못 받았는데 앵길래?

그런 식으로 나오면 줄 것도 안 주고 싶겠네?"

말투는 고객을 대하는 말투가 아닌

마치 이혼해서 위자료 뜯어갔는데 아직도 더 뜯어낼거 있다며 다시 전화건 여편네에게

대하는 말투마냥 개인적으로 대하는 정색모드였고요...-_-

궁금해서 문의 한번 했다가 개인적 정색 당한거네요



나는

"이런 문의가 좀 실례인건 알고

물론 돈 주고 산건 아닌 그냥 받는 상품인건 알지만

그래도 두달이나 되어도 오지 않으니 궁금해서

전화해봤다 싼 것도 아니니 더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강의료 못 받은 건 그 쪽 사정이지

왜 나 보고 화내는 것 처럼 말하냐? 그래도 그 쪽 강의료도 아직 못 받은 사정을 알기라도

했으면 그래도 눈치상 전화하기 전 한번이라도 더 생각해봤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나쁜의도 없이 하도 안 와서 궁금해서 전화해본 건데 그렇게 대하냐?

이런 식으로 나올거면 왜 애초에 그런 상품 거냐?"


대충 이런 주장했었죠


원래는 처음에 전화하기 전에 '아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하고 끊은 뒤

'에이 뭐 저러다 안 주겠지 뭐 하고 그냥 체념이나 하자란 마인드였지만


처음 전화완 180도 다르게 갑작스런 정색모드...

(그것도 좋게 좋게 말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조금 말투가 짜증 섞이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정색;;)

에 처음엔 당황했다가 괜히 기분 나빠져서 나도

하고 싶은 말 다 까놨네요


내가 좀 이성적이지 못 한 놈이였으면

'에라이 18 좋게 말하면 될 것 가지고 강의료 못 받은거

나한테 푸는 것처럼 말하네 안 주고 싶으면 주지말던가

진짜 더러워서 안 받는다 퉷' 이라고 말하고 딱 끊을려고 했지만


현실은 그냥

"아 네네 알았습니다 그냥 안 받는 걸로 알겠습니다-_-" 라며 끊었습니다




음... 제가 그렇게 정색 받을 정도로 잘 못 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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