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도 안남은 스무살 대학생이예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톡을 쓰는 이유는...ㅠㅠㅠ 인생과 톡의 괴리를 느꼈기 때문이예요ㅠㅠ
요거 시작하기 어렵네ㅋㅋ 저도 대세를 따라 음슴체로 시작할게요!
나님 이제 스무살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음, 지금 스무살이신 분들 공감하시겠지만 스무살에 뭐 하나 한 것도 없는데 이제 스무살 끝이라고 하니 요즘 마음이 무지 섭섭함 대학왔는데 살은 찌기만 쪘고 남자친구는 결코 생기지 않음, 그렇다고 학점이 좋은가 하면 새내기답게 열심히 논 덕에 학점도 평타를 겨우 친 상태.....아직 치지 않은 기말도 앞날이 뻔함....................
하지만 매일 톡을 눈팅하면서 어쩌면 나에게도 하는 그런 생각 매일 함ㅠㅠ
지난 일요일이었음 오후 5시쯤 사당에서 지하철을 탐
타자마자 자리가 있어서 덥썩 앉았음, 그러고 몇 정거장 더 가서 교대? 강남?(경상도에서 상경한지 1년 못됨....ㅠㅠ아직 지하철 다 못외움..ㅠ) 여튼 그 근처 역들인데 거기서 엄청난 훈남이 탐, 진짜 지하철에서 그런 훈남 처음 봄, 이럴수가!!! 앉아서 안보는척하면서 계속 쳐다봄 훈남도 그런 훈남이없음. 게다가 내 착각이겠지만 훈남도 가끔 나를 보는듯했음..........
은 진짜 착각이고.............아마 내가 쳐다보는게 티가 나서 그런 것 같았음ㅜㅜㅜㅜㅜㅜㅜ
그런데 종합운동장쯤 와서 할아버지 한 분이 내 앞에 서심 착한 대학생답게 벌떡 일어나서 서 있는 그 훈남 뒤로 가서 섰음..... 절대 사심은 없었음..ㅠ 자리가 거기밖에 없었음....
좀 가다가 잠실쯤 왔는데 문가까이에 자리가 나서 거기로 가서 서 있었음 그런데 이게 웬일임 그 훈남이 내 옆으로 와서 서는게 아니겠음!!! 순간 그...금요일인가 토요일에 본 톡이 생각남 지하철에서 어떤 여자분이 남자 번호 딴 톡이었음, 그런데 사실 그 남자분도 그 여자분 맘에 들어서 여자분 가까이에 섰던 거라는...그런 톡 있지 않았음? 몇달을 톡에 훈련된 나는 나에게도 그런 드라마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어처구니 없는 기대감에 휩싸이기 시작함......ㅠㅠㅠ
그래서 생각함 왕십리에서 자취하기 때문에 거기서 내리는데 만약에 그 훈남이 그때까지 안내리면 이 못난 얼굴로라도 눈꼭감고 번호를 따려고 마음먹음 .....
참고로 나는 누구 번호딸만한 그런 얼굴이 아님...ㅠㅠ 키 170인데 덩치도 산만함.....ㅠㅠㅠㅠ
그래도 그분 훈남스멜이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맘 먹음......게다가 내 옆으로 왔잖아...ㅠㅠㅠ?!!!? 이건 어쩌면 톡의 그 수많은 이야기 중 하나일거야........이런 생각에 계속 훈남을 흘긋거림...ㅠㅠㅠ
근데 그분.....왕십리 거의 다왔는데..........건대입구에서 걍 내림.....^.^
걍 내 착각
톡에 오염된 결과
내 주제에 무슨....................ㅋㅋㅋㅋㅋㅋ
나 지하철 문 닫힐 때까지 훈남의 뒷모습을 쫒음.
톡은 톡일 뿐이었음.........................운명과 드라마는 톡이기 때문에 펼쳐지는 것이었음.....^.^
알고 있었는데 뭔가 당한 기분이 들어서 왕십리 이마트에서 장보고 집에가서 혼자 밥해먹음.....^^ 요즘 날씨 참 춥지 않음? 자취생한테는 더 추운 겨울임...........................
여튼 결론은 톡은 톡이었다는 거였음........ㅠㅠ
그냥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집에 내려가거나 아님 같은 처지의 여자동기들 모아서 소주나 까야할것같음....
대학오면 살빠진다는것도 거짓말 남친 생긴다는 것도 거짓말 톡도 거짓말............ㅋ
요거 끝내기 어렵네ㅋㅋㅋㅋㅋ
건대입구에서 내린 지하철 훈남님 혹시 보고 계신가요ㅋㅋㅋㅋ 패딩 조끼에 빨간 목도리 둘둘 감은 여자가 책읽는척 하면서 계속 쳐다봤다면 그거 저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읽고 혹시라도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톡의 병폐에 찌든 외로운 스무살의 망상이었어요..ㅜㅜㅋ
그럼 끝, 요번 크리스마스는 침대 위에서 보냅시다 여러분^o^!
이제 과제나해야지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