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전 요새 딱히 하는거없이 빈둥빈둥대는,
20세 잉여퀸입니다 .
아...곧 크리스마스에,연말에
옆구리가 슬슬 시려오고,
나도모르게 눙무리 터져나올듯한
그런 시즌이 다가오고있어요 ..ㅠㅠ
사..실
저도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있는데..
그게...남자친구는 아니고,
썸씽이 있는 ?
그런 사이인 분이 하나 있거든요
바로 그분이랑 있었던 일들 몇가지를
써보려구..
아니뭐...지금 현재 진행중이긴 하지만
예전일도 곱씹어보고,
사실 그런거 되게좋아하거든여
암튼, ~임 체 바로 들어갈게요
반응이 있어야할텐데..
반응좋으면 계속쓰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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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의상 그분을 '아저씨'라고 칭할게요. 사실 제가 그분을 부를때 쓰는 애칭임.
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준비중인 20살 잉여 여자사람임.
내가 아저씨랑 처음 만나게된건
쩌리 실습생 처음 시작하던 시절,
'ㅊ'뭐 병원에 실습을 처음 나갔을때임.
여자치곤 키가 아주~아주 큰 나는
1층 외래에서 쫓겨나 지하검진센터로 (...)빽 당했었음.
빽 당한 이유는 한가지..
환자들이 날보면 놀랄까봐.......![]()
(실습생들은 한달에 한번씩 부서를 옮기는데, 처음 배정받은 외래에서 날 거부함ㅇㅇ )
무튼,
지하검진센터로 내려가서 절망감 반,
처음 실습시작하는 선덕거리는 마음 반,
으로 둑흔둑흔 뻘쭘뻘쭘 뭐 이런 심정으로 일하는 법을 배우고 뭐 그럴때였음
병원이란곳을 처음가본건 아니지만......
이병원은 요런구조구나..ㅇㅇ...이러면서 주위를 둘러보고있는데
오!!!!!
.
흰 까운을 입은,
그 부서의 유일한 젊은남자 (대부분의 직원들이 아줌마 or 의사 아저씨들)가
유유히 옆을 지나가고 있었음.
그 짧은 순간 나는 그 남자를 위아래로 스캔했음
키는 나보다 쪼끔크겠고.... 안경을 썼고...생긴건 순박하구먼
근데 흰까운을 입어놓으니 뭔가 쫌 멋있네 ㅇㅇ 친해져야겠다...
.....
나란뇨자 실습하러가서
흰 까운입은 남자한테 반해서 저런 결심을 하게된거임.
암튼,그게 아저씨의 첫인상이였음.
'흰까운을 입은 유일한 젊은남자.'
사실 일반싸람들한텐 그런 로망같은거 있지않음?
병원에서 까운입고 있는사람 뭔가 멋져보이고...나만그런가 ...
그리고 전쟁터같은 실습현장에서 (...난 정말 전투모드로 실습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함)
병원 직원 한명쯤은 친해져야 신상에 좋을거라는 판단에
저사람과 친해져야겠다.
라는 결심을 굳게다짐.
그리고 바로바로 실행고고.........
..........
는 개뿔이..![]()
반나절이 넘도록 말한마디 걸어볼 기회조차 없는거임 ㅠㅠㅠㅠ
나 은근히 소심해서 ..
그싸람이 말걸어줄때까지 기다림.
무작정기다림.
생각해보면 무슨자신감이였는지 나도 모르겠음.
무조건 질문하고 뭐라도 배워야하는 입장에....
그러다 환자가 별로없는 오후시간,
기회는 찾아옴 +ㅁ+ 키..
사실 검진센터는 할일이 별로없음..
나는 데스크지킴이 하다가,
환자오면 허리둘레,혈압,시력 청력 측정해주는 그런임무를 맡음
근데 그놈의 혈압계를
왜 자꾸 거꾸로 끼우는지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해도 자꾸 거꾸로 끼는거임.
그래서 데스크에서 빈둥빈둥대는 (아저씨는 오후에 시간남으면 데스크 컴퓨터에 와서 인터넷서핑하고 그랬뜸) 아저씨를 살짝 불렀음.
"저..저기요..선생님.." (우리 실습생들은 병원안 모든 직원들에게'선생님'이란 호칭을 씀.)
-네~00씨.(초반엔 이렇게 저한테 존댓말을 했었음)
"저..이거 자꾸 거꾸로 끼는데여.. 어떻게 하는건지좀....
-아아~이거 요로케 저러케 하면되요 ^^
친절히 웃으면서 가르쳐줌.
아싸.말걸었다. 이히
속으로 쫌 뿌듯해하면서 슬금슬금 데스크로 다가갔음.
-아 ..컴퓨터 할려구요?
내가 컴퓨터때문에 다가온줄알고 비켜줌.
근데 막상 옆에가니까 뭔말을 꺼내야할지 막막한거임!!!!!!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뭐......통성명도할겸....나이도 알겸.....
내가 먼저 또 말을 꺼내기 시작했음.
"선생님, 연세가 ...."
-ㅋㅋㅋ연세.. 몇살로 보여요?
".....음......."
거기서 말문이 막혔음.. 분명 나보다 많긴많은데..
몇살일까......스물 여섯?다섯?정도로 보이는데....
고민을 때리다가
"스물.....스물............"하니까
-스물?오케이 오케이!!! ㅋㅋㅋㅋㅋㅋㅋ
헐.
여기서 좀 깨기 시작했음.
푼수끼가 있구나.......
"....
.."
-..........죄송...... 스물 여덟이에요 .
헐.
여기서 또한번 놀람.
스물여섯이나 여덟이나 그게 그거라는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그렇게까진 안봤는데..
생각보다 많이먹은거임 ㅠㅠㅠㅠㅠㅠㅠ ........ 근데 나왜 이런거갖고 좌절했던걸까..
고작 처음본지 몇시간도 안됐는데....
내가좀 금사빠였나봄.
"아......아하 ^^; 동안이시네요."
-ㅋㅋㅋ고마워요 ^^ 00씨는 음..........어.....스무살로 보여요 ^^;;;
^^;;;그입다물라....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요..저 노안임..
짜증나서 정색하려다가 가까스로 입꼬리를 올려서 웃었음 ^^ ;;첫날이니까..
"아하....근데.....애인은 있어요 ? "
화재를 돌릴려고 물어봤는데..
아..물어봐놓고 너무 후회가되는거임.
오바하는걸로 보이는거아닌가..
막 혼자 고민하는데
-음...없어보여요?
이러는데 또 할말이 없는거임 -_-; 뭐라하지
있다는거야 없다는거야 .
막 고민때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웃어넘긴거임.
있는거야?없는거야? 응?
근데 왠지 들으면 실망할까봐 못물어보겠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실 지금도........여친에대한건 잘 안물어봄
있는건가?
없는건가?
없다고 해야하나 ???
그냥 긍정적으로 살기로했음.
사실.
"없었으면좋겠어요."
라고 대답하고싶었음.
근데그냥
"없어보여요....^^;;;;;"
이래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 아저씨 표정 쩔었는데..
무튼 그렇게 해서 처음 말을 텄음.
쓰고보니 별거 아닌거 같았는데 ..
첨엔 아저씨 옆에만 가도 선덕선덕거리고 얼굴이 빨개졌었음.
말걸기도 어렵고.. 뭘 물어보기도 어렵고...
근데 그게 몇일을 못갔다는거...
암튼 반나절만에 말트고 ,
하루?이틀정도만에 급속도로 친해짐.
사실 아저씨가 좀 심심했나봄.
그 부서 직원들중에서도 제일 막내이다보니..
궂은일은 도맡아했었는데 내가 들어오니 시켜먹을 사람이 생긴거임.
쳇.
그래도 아저씨가 말걸어주고,일시켜줄때 되게행복했음.
응....?이거 누구랑 굉장히 비슷한데...
무튼 그렇게 같은부서에서 나는 실습생,
아저씨는 직원으로써 만나게된거임.
그리고 실습 3일째!
룰루랄라 즐거운마음으로 병원을갔는데,
간호부장님호출로 잠시 1층을 올라갔었음.
헐.근데 이게 왠걸.
"00씨가 키도크고 체격도 좋아서 수술실에서도 잘할거같은데..거기 가볼마음없어?"
부탁아닌 부탁이였지만,
왠지 그걸 거절하면 뭔가 타격이 클거같았음.. ㄷㄷ
사실....특수부서 가보고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
아저씨가 나 맛있는거 사준댔는데..흑흑
ㅠㅠㅠㅠㅠ 아저씨랑 이틀정도 있다가 이렇게 가버리는구나..
너무너무 슬픈거임.
근데 그때 퍼뜩 든생각은!
잠깐.... 맛있는걸 얻어먹어야하는데
난 아저씨 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연락하지 ?
이거였음........ -.-
그래서 생각좀해보겠다하고 미친듯이 지하실로 내려감.
"헉..헉헉....선생님.... 나 수술실가요."
-어.....진짜요? 그렇구나..(뭔가 쪼끔 아쉬워했던거같기도한데..그건나만의 착각? ㅠㅠ ..)
"네..근데...............................약속은 지켜야져?"
-아하....!
잠시 멍때리던 아저씨,
손짓으로 '전화해'라는 싸인을 보냄.
난,'근데 난 번호를 모르잖아 ?'라는 싸인을 또 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들 다 일하고있는데
둘이서 그러고있음..
아저씨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를 화장실앞복도로 데려감.
-저장해요 . 01*-***-****.....
"선생님 성함이.."
-000이요 ^^
"아하...제이름은 아시져?"
뭐 대충 이런상황
근데 헐...
그렇게 번호주고받는데
부원장님이 계단에서 딱!내려오심....
.................................ㅠㅠㅠㅠㅠ
사실 그병원,
말도많고 뒷담화도 많은곳임.
난 그땐 몰랐지만..아저씨가 그때 나랑 전화번호 주고받은거 들켜서
좀 타격을 입었다함 ㅠㅠ
ㅠㅠ아저씨..미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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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더이상은 못쓰겠어요 ㅠ ㅅ ㅠ
끊어서 쓰고싶은데 어째 끊은 타이밍이 뭔가 어색한..?
~_~
쉽지않구나
그래도 이런거 써본적은 없어서
선덕선덕대는 마음으로 써봤어요
아주 쬐끔이라도 재미가 있었다면
추천 꾸욱
이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