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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본 여자분

쫌백수 |2010.12.08 20:47
조회 716 |추천 0

가끔 판에 들어와 글들을 보며 소소한 일상의 낙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26세 男입니다

며칠전 지하철에서 한 여자분을 보고 자꾸 생각이 나서 이렇게 찾아보려고 첨으로 글씁니다.

다른 분들 글쓰시는 문체처럼 좀 따라해볼게요(잘은 못함..글재주가 워낙 저렴해서)..ㅎㅎ

 

회기동(경희대학교 앞)에서 아는 형과 술을 마신 후 집에 전화해서 외박한다고 전화함.

그랬더니 어머니 왈,'그려. 알아서 해',,, 쿨하심..언제부턴가 집에서 버려진 느낌이...ㅋ

아는 형과 함께 빈 집에 찾아가(다른 아는 사람집임. 우린 도둑같은 사람 아님)

다시 술잔을 좀 더 기울임..

발랜타인 FINEST...담부터 이거 안먹을거임..독약임

차라리 소주를 달라고 아우성쳤음..ㅜㅜ

그렇게 술을 먹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집에 아무도 없는 거임..

남의 집에서 혼자 있는 거임.. 요게 뭔상황??!!!

형이 일찍 나감.. 독한 사람..ㅡㅡ;;

 

아.. 좀 사설인 김..ㅋㅋ 이제 본론으로..ㅎ

그 날은 12월 5일임.,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하게 면도도 못하고,,

전날 술 마셔서 그런지 얼굴이 퉁퉁부움..

얼굴부어서 눈 앞이 잘 안보임;;

세상이 16:9 와이드 평면티브이로 보임ㅜ,ㅜ

아..원래 눈 쫌 작긴 함..

11시 좀 넘어서 회기역에서 지하철을 탐

피곤해서 정신없었음..ㅡㅡ

동묘역에서 6호선으로 갈아타고 집으로 가는 중..(참고로 집이 디지털미디어시티 역 근처임)
약수역에서 썰물빠지듯이 사람들이 내리고, 어떤 여자분이 탐..

이제부터 진짜 본론시작..ㅋ

첨에 딱 봤을때는 약간 귀신같앴음..

긴 생머리에 흰얼굴.. 피곤함과 아직 남아있는 술기운에 사람을 귀신으로 보는 환각스킬 발동..ㅋ

쫌 서있다가 내 옆에 자리가 나서 내 옆자리에 앉음..

그때까지 난 고개를 끄덕이며 잠신과 싸우고 있었음..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엠피쓰리를 들으며 열심히 살아있으려고 노력하고있는데

옆에 앉은 여자분이 가끔씩 두리번거리는 거임..

그래서 난 '뭐지?'라는 식으로 옆을 쳐다봤는데

아 뭥미.. 얼굴 하얗고 쌍커풀 짙고, 긴 생머리에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가 앉아있는 거임.

' 아 예쁘다..'하고 있던 와중..순간 내 머리속을 스치는 영상

오늘 아침에 거울속에 비친 내 모습..OTL

듬성듬성 나있는 수염에, 머리는 왁스를 못 발라서 이리저리 날라다닌 머리..;;

평소에도 맘에드는 이성에게 못다가가는 왕소심한 나에겐 더 없는 안좋은 상황임.

그렇게 해서 집에 가는 동안 혼자 긴장만 타다가 이제 내릴 시간이 되었음..

속으로 '말을 걸까, 말까'하는 생각을 수백번은 한듯함...

암툰.. 난 말 못걸음

천생이 이럼... 낯 쫌 가려주신다는 사람중에서도 가림..한마디로 가림왕..ㅡㅡ;;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이와서 내리려고 문 앞으로 감..

도착해서 문이 열리려고 하는데 그 여자도 따라 내리는 거임..

혼자 '설마설마설마설마 X 100'했는데,,, 아... 그냥 반대편 입구로 나가버림..;;;

 

이제까지 길에서나 지하철에서나 예쁜 분 많이 보긴 했는데,,

이번처럼 며칠동안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건 처음임..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달아주십사..

근데 요 위의 글에 있는 것만으로는 CSI애들도 못 찾겠죠?

인상착의는,,, 그날 까만색 코트에 진청바지, 까만색 단화를 신고 있었고, 빨간색 목도리 비스무리한거

하고 있었음.

머리는 허리정도까지 내려왔던 거 같고,,,,, 아이폰을 가지고 지하철에서 놀고?있었음..ㅋ

그리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12시 30~40분정도에 내렸었음..

아 이러니까 무슨 스토커같음..ㅜ,ㅜ 나 그런 사람 아님아님아님.;;;

 

암튼...좀 찾아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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