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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有] 남자화장실에 지갑을 놓고가신 그녀를 찾습니다

Pinksunset |2010.12.10 16:25
조회 170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은 처음써보네요.

 

음음.

저는 파릇한 88년생 남자구요.

 

12월 4일. 토요일.

어느덧 달력은 12월을 가르키고,

거기다가 토요일이었지만.

 

연말도 되었고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곧 새해고 하니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마음에.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열씨미 공부를 하려고 도서실을 들렸죠.

 

저녁때부터 밤까지 열씨미 공부하다가 화장실을 들렸는데

제 시야에 빨간색 지갑이 하나 포착되었어요.

 

그 지갑을 보고 저는 갑자기 맹자가 했던 '집의(의를 모아라)'가 생각나면서

올한해가 가도록 의도 별로 못 모았는데 이번기회에 의좀 모으자 라는 생각에

'주인을 찾아줄테다' 고오오오오-!.라는 의욕이 샘쏟았죠.

 

그래서 지갑을 열었는데

뚜둥.

 

웬 여자분의 민증이?!

여자분의 지갑이 대체 왜 남자화장실에.. 두둥...

순간 전 누가 지갑을 뽀려서 돈은 쑈옥! 하고 뺀 다음에

완전범죄를 위해 증거물을 흔하고 흔한 공공장소에 투척한 상황인줄 알고

 

지갑을 봤는데. 천원짜리 한장이 달랑 들어있더군요.

음...

 

이...이건... 누가 뽀린다음에 천원밖에 없는 금전적 상황을 안타까워해

그냥 놔둔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그래서 전 그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일단 들고 도서실을 들어왔죠

그리고 민증사진에 나와있는 여자분을 찾는데... 도서실 내에 사람이 몇명 없었는데

아무리봐도 지갑 주인의 향기를 풍기는 여인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마져 다 하고

센터가 문 닫을 시간이 되서 짐을 싸고

일층으로 내려오는데,

 

아무래도 센터에 맡겼다가는

분명 그 시간에 담당자랑 다르다 뭐 이러면서,

찾아줄 능력이 별로 안되보이고 다들 갈 준비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생년월일도 알겠다.

싸이에서 찾아서 쪽지보내고 돌려줘야지

했는데. 두둥!

 

검색해도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경찰서에 가져다 줄까 했는데.

제가 서초구에 안살고 강남구에 사는지라.

 

강남경찰서에 맡기면 강남구로 와서 찾아가야 되고

(그 여자분 주소는 서초구 서초동.)

그렇다고 제가 서초경찰서까지 가긴 좀 그렇고...

그리고 제가 평소에는 다른 도서실을 가고

거기있는 도서실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가는지라.

흠흠..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신용카드부터. 체크카드 등등 그대로 다 들어있구요

뭐 당연한거지만...

 

12/4 토요일

서초구 예술의 전당 앞에 있는 서초유스센터 5층에 있는 도서실

'남자화장실'에다가 지갑을 놓고 가신 '여성분'을 찾고 있어요.

제가 지갑을 발견한 시간은 대충 20:30 ~ 21:00 사이인듯 하구요.

 

일주일 정도..

다음주 일요일(19일) 까지 주인분이랑 연락이 안된다면 20일 월요일쯔음

경찰서에 살포시 가져다줄 수 밖에 없겠네용

그때까지 연락 안되면 제 능력 밖인듯.☞☜

 

86년. 1월. 25일에 태어난

한문이름이 아닌 한글 이름 '아름'씨를 찾아요-.

본인 확인은...

주소나. 주민등록 번호를 물어볼게요~

 

요즘은 지갑을 주워줘도 뺨맞는 세상이라,

주워도 선뜻 발벗고 나서서 찾아주기도 겁나네용.

이럼 안되는데...

 

어쨌든, 지갑 주인이신 분은 저에게 쪽지를 남겨주세요-!

 

이제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착한일 하나 하고

산타할아버지한테 이쁜 여자친구 선물해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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