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재미도 없는 저의 짝사랑 이야기를 이렇게나 즐겁게 읽어주실줄은 몰랐어요^^;
더 길게 써달라는 분들이 계셔서
퇴근하고 집에와서 밥먹고 바로 이렇게 또 컴터를 부여잡고 글을 씁니당^-^ 저 예쁘죠?ㅎ
원래 회사에서 쉬는시간에 짬을 내서 잠깐 썼었는데
오늘은 회사에서도 넘 바빠서 끝까지 쓸 수가 없었어요 ![]()
그 글을 뭐라고 썼는지도 지금은 기억이 안나궁 ㅠ_ㅠ
암튼 그래서 다시 씁니다! ㅎㅎㅎ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요 ㅠ_ㅠ
길게 못써두 이해해주세요..
저 나름대로 머리를 쥐어짜서 쓰는거에요^-^
그럼 잡설 그만하궁 시작할까요?
아참 1편부터 안보신 분들을 위하여!
1탄 http://pann.nate.com/talk/310105421
2탄 http://pann.nate.com/talk/310108839
3탄 http://pann.nate.com/talk/310119261
4탄 http://pann.nate.com/talk/310140033
진짜로 이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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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카푸치노의 남자친구(밀크)의 생일은 토요일이었고
빈남의 생일은 그 다음주 월요일이었음
카푸치노와 나는 생일 일주일 전에 시내를 이잡듯이 뒤지고 다니면서
예쁜 시계를 장만하였음
그런데 이 선물이 밀크의 맘에는 들지 않았던거임.
월요일날, 즉 빈남 생일날 나는 그 얘기를 들었던것임.
나의 스위티 카푸치노는 격분(약간오바섞임ㅋ)하면서
어쩜 그렇게 직접적으로 대놓고 선물이 맘에 안든다고 말할수 있냐며
그건 독일사람이라서 그런거라고 막 나에게 울분(이것도약간오바ㅋ)을 토함
근데 쓸데없이 나님
이이야기를 빈남에게 얘기함..
그러함..
나님 눈치없이 또 독일남자라 그렇다는 얘기를 햇음.........................................OTL
빈남 약간 기분이 상했는지
그건 독일사람이라서 그런거 아니라고 얘기함
거기서 투닥투닥 거리다가
결국에 난
-그래 너가 심리학 전공이니까 너가 당연히 더 잘 알겠지 사람심리는!
이러고 대화 단절...........................................
나님 이야기해놓고 땅을치고 후회했음
이런 쓸데없는 얘기는 안하니만 못함...
나님의 가장 큰 단점은
눈치가 없다는것보다도
약간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임.
스무살의 나이에 와서 스물여섯이 다 되도록 혼자 살면서
외로울때도 많았고, 공부가 안풀려 좌절할때도 많았고, 실연의 아픔도 있었고, 외국인의 차별도 느꼈고....
지금에야 회사에서 조금씩 조금씩 더 인정도 받고, 학교공부도 어찌 잘 마쳤으니까 그렇지
한참 우울함의 극치를 달리던 때가 많았음.
특히 여기서 사귀었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는 한달반동안 눈물로만 지샜고
가끔씩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주루룩 흐를때가 있었음
공부가 잘 풀리지 않아서 시험들 줄줄줄 다 재시험봐야할때는
인생의 쓴맛도 나름 많이 맛보고, 하고싶었던 공부를 더 못하게 되엇을때도 지옥이 따로 없었음...
하지만 그런 것들이 다 있었기 때문에
또 워낙 내 성격이 긍정적이진 못한데 천하태평에 뒤끝없는 o형이라
여기서 잘 적응하고 지낸건지도 모름...
근데 그런 나의 시절들 때문인지 무언가를 이야기하면 아직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꾸만 꼬투리를 잡고, 안좋은점이 무엇인지만을 찾아내려고 하는 단점이 있음.
휴우..
어쨌든...
그러고 대화가 단절되고 나서
나는 초 우울해져서
그날 진짜 일도 잘 못하고
카푸치노에게 하루종일 징징거리고
우리 회사선배인 왕언니에게 징징거리고
일주일동안 차가 있는 빈남이는
따로 갈테니까
만날 기회도 없고
회사에 있으면 있을수록 왠지 더 우울해질것만 같았고
ㅠ_ㅠ
그다음날도, 그 다다음날도 빈남이랑은 연락을 할 수가 없었음...
내가 먼저 말을 걸기에도 너무 민망했고
우연히 마주쳤는데 서로 그냥
안녕? / 안녕..
이러고만 지나갔음
그러던 중
목요일이 왔음!
이번 목요일은
11월으ㅣ 마지막주 목요일이었음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에는 뭐가있냐면
바로바로바로
내가 빈남이의 이름을 알게된 한달전의 그날임!
딩동댕
바로 인턴사원들의 모임이 있는 날임!
ㅇㅏ 드디어 얼굴을 보겠구나...
저번주에 이미 이야기를 해서 알고 있었기때문에
빈남이가 오는것은 알고 있었고
나는 ㅇㅣ미 다른 친구들과
약속을 해두었었음!
나의 소심함으로는 절대 빈남에게는 같이 가자고 못물어볼게 뻔하였기 때문에....
나와 다른 친구들은 미리 크리스마스마켓에 가서
알딸딸하게 글뤼바인(따뜻하게 데운 레드와인)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져서 우리가 만나기로 한 xx클럽에 모임
여기저기 하나둘씩 테이블이 차가던 찰나에
나랑 같이간 친구가 나를 쿡쿡 찌르는거임
ㅇㅇㅇㅇ아ㅏㅏㅏㅏ
앗앗앗
빈남이가 온거임![]()
빈남이의 트레이드마크인 후드코트와 너무 예쁜 체크남방(우리빈남이 패션센스있는남자임 으흣)
우리는 서로 눈인사만 찡긋 하였고
나님 또 시크한척 하느라 내가 있었던 테이블에만 계속 앉아 잇었음
그러다가
나랑 친하게 지내는 카푸치노가
그날은 일이 좀 너무 늦게 끝나서
나님 한참 놀고 있다가 오심
그래서 마중나가서 카푸치노를 데리고 들어오다가
문 바로 앞에 앉아있는 빈남이를 발견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원래 계획하지 않았던것처럼
빈남이랑 이야기를 시작.
그리고 빈남이의 자리 옆에 앉아서 이야기하기 시작하였음
빈남이의 테이블에는 다른 남자한명하고 여자한명이 있었는데
여자 한명은 내가 아는 아이였고, 그 여자아이도 유쾌한 스타일이어서 네명이서 폭소를 터뜨리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시작함
3일전의 우울한 대화의 끝은 온데간데 없었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지금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데
서로 막 장난을 치면서 빈남이는 자꾸만 나의 팔을 쿡쿡 찔러댔음
나도 그래서 이야기하면서 빈남이를 쿡쿡 찔러댔음
사실 이 팔을 쿡쿡 찔러대는건
어느날 버스정류장에서 또 우연히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또 특유의 자만심 가득한 말투로(물론 장난임ㅋ)
- 나 : 난 원래 다 잘하니까 ㅋ 원래 내가 좀 그래~
- 빈남 : (나의 팔을 쿡쿡 찌르면서) 아 그런단말야? 너가 그걸 그렇게 다 잘한단말이지?
그날 나는 잠을 이루지 못했음![]()
여기서 나랑 친한 남자친구들이 두명 있는데
그 남자친구들 외에는 나하고 이야기하면서
그런식으로 나를 대한 남자는 지금껏 거의 한명도 없었음
아
또 한명 있었으나 그분은 여자를 사랑하지 못하는 분이셨음...
그러므로 빈남이는 나랑 사실 친분이 엄청 많지 않은거 치고
그런 스킨십을 한것은 좀 의외였음
그렇다고 다른 여자애들이랑 이야기할때 빈남이가 여자애들을 쿡쿡 찌른것도 보지는 못햇음...
물론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이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근데 암튼 이날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좀 길었고
웃긴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고 ㅋ
서로 아주 그냥 잘난척을 하면서 서로 놀리면서 그렇게 계속 팔을 쿡쿡 찔러대며 놀았음
(이러니 이거 뭐 고등학생도 아닌것같구려...ㅠ_ㅠㅋㅋㅋ)
그러고 다들 피곤하고 막차가 끊길때쯤 되니까
분위기가 파하는듯 했음...
다음날도 출근을 해야했기때문에...
클럽을 나와서
남둘 여둘이었던 우리는 서로 이제 갈라져서 가야하는데
사실 나는 여자아이를 따라가도 되었지만
그만 빈남이 쪽으로 약간 돌아가고싶단 생각이 들었음
어차피 내 버스가 오려면 15분은 족히 기다려야했으므로
그정도 더 걸어서 가는게 큰 문제도 아니었음
- 나 : 찌나 미안해! 나도 얘네들 가는쪽으로 갈게!!
- 찌나 : 괜찮아! 그럼 담에봐
- 빈남, 빡빡이: 안녕!!
그리고 우리 셋은 다른방향으로 감..
솔직히 이 빡빡이는 내가 첨 인턴시작한 날도 보긴 했는데
그냥 막 호감형은 아니었음
하지만 친절한 남자인 빈남이는
모두와 다 이야기도 잘하고 친하게 지냄.
(나님은 역시 우리 인턴중에 최고 잘생긴 인턴인 차도남(이사람 이야기도 나중에 한번 할까함 ㅋ)보다는 역시 빈남같은 따도남을 사랑함 <3 )
그러다가 진짜로 내가 버스를 타야할 정류장에 도착함...
내버스는 앞으로 오려면 10분이 남았음..
근데 이 쎈스있는 빡빡이는
자기는 다른방향으로 또 더 가야한다며
우리와 빠이빠이함
그리고 빈남이는
자기는 택시를 타고 가겠다며
갑자기 근데 나를 제쳐놓고 택시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실패...........!ㅋㅋ
아 나님 근데 좀 쇼크받았음
나를 집에 데려다주지 못할망정 자기가 먼저 이 추운 겨울에 먼!저! 가려고 하다니....
하긴 근데 우리는 데이트한것도 아니었고, 이날 춥기도 엄청 춥긴 했고(영하 십몇도였던가)
독일남자들 그렇게 우리나라남자들처럼 달달하지는 않은거같음 평균적으로...
그래서 내가 약간의 한국여자의 매력1순위인 약간의 애교를 부림 ㅋㅋㅋㅋ
나 / 아 빈남~ 나 버스 오려면 8분밖에 안남았는데 같이 기다려주면 안될까????? 응??????
너도 택시 안타고 버스타면 내버스 오고 나서 4분뒤에 버스타고 집에갈수 있짜나~~~응??
빈남이는 원래 그걸 계획하려던건 아니었던거 같지만 ㅋㅋ
결국에는 내 버스가 올때까지 기다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무사하게 집에 도착한 나는
월/화/수 그리고 목요일 오후까지 아주 그냥 시꺼멓게 끼어있던 연애먹구름을
단번에 다 치워버렸음
잇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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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님들
ㅋㅋㅋㅋ
저 정말 한시간반동안 썼어요 이거 ㅋㅋ
아 한달정도도 안된일들인데 왤케 다 생각이 안날까요
내머릿속엔 지우개가 아니라 하얀 페인트가 들어있는듯............
재밌게 읽어주셔서 진짜 감사해요!
여러분의 댓글과 추천이 힘이 됩니당 ^^
많이많이 꾹꾹 눌러주세요!
그리고 기도해주쎄용! 제가 빈남이랑 잘되면 빈남이의 사진 꼭 공개하도록 하겟씀미다!
(빈남이를 팔아먹자는 속셈임 ?ㅋㅋㅋㅋ)
사랑해요 여러분!
좋은밤&좋은아침&좋은하루되세요!
(여기는 밤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