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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침대...

안재근 |2010.12.14 06:00
조회 26 |추천 0

안녕하세요...

 

27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아직 대학을 다니는 남자입니다.

 

요즘들어 부쩍 심해진 제 술버릇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술로인해 생겼던 제 이야기 한가지를 말해보려 합니다.

 

 

 

예비군 훈련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예비군 훈련이 끝나면 다들 모여 술한잔 하는게 어느덧 관례처럼 되어버린 것을...

 

군필자 분들은 다들 아시죠?

 

그날도 어김없이 대학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매년 하는 이야기들이고 벌써 수십번은 들었던 이야기지만, 힘들었던 시기의 이야기라 다들 즐겁게 마셨습니다.

 

삼겹살과 소주를 마시고, 이동해서 따뜻한 탕과 소주를 마시고, 3차로 노래방을 갔습니다.

 

노래방에서 맥주도 마셨죠. 전 나름 술이 세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노래방에서도 그다지 취한 느낌이

 

안들었 습니다. 노래방에서 즐겁게 놀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은것 같아 전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먼저 나왔습니다.

 

그런데!!!

 

노래방 계단을 내려오던 기억을 마지막으로 눈을 뜨니, 작업실이더군요.

 

친구가 보충해준 저의 잃어버린 시간은 편의점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전 무척 단것이 먹고 싶었나 봅니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편의점을 갔었나 봅니다.

 

이 이후 편의점 직원이 저의 핸드폰으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친구가 편의점 문을 열고 제일 처음 본

 

제 모습은...

 

편의점 아이스크림 냉동고 위에 가지런히 자고 있는 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요즘 편의점은 평평하고 넓은 냉동고를 쓰더군요.)

 

한손에는 아이스크림을 꼭 쥐고 말이죠.

 

 

 

휴우...

 

이 사건 이후로 술자리에서 분명 많이 취한것 같지도 않은데, 한순간에 갑자기 필름이 끊겨버리내요.

 

전 이제 술을 끊어야 하는 건가요?

 

다음에 혹시나 또 냉동침대에서 잔다면 입이 돌아가버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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