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욤^^* 톡톡 눈팅만하고 처음 써보는 톡초보녀입니당
아직도 유행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쓰는 저만 편하게 하기 위해 음씀체를 쓰겠습니당(도도)![]()
O형인데 왕소심한 성격이라 상처 잘 받아요 ㅠ 악플은 마음속에 고이 모셔 두세용
그럼 시작하겠습니당~
이날은 감기걸려서 으슬으슬 춥고 콧물나오고 남자친구랑은 냉전중이라 종합적으로 안좋은 날이었음
학교에서 집에가려고 버스를 타고 반포역에서 내렸음.
나는 지하철 타는 곳으로 들어갔음.
그런데 어떤 50대로 추정되는 아주머니께서
(그 아주머니는 갈색숏컷트에 눈썹도 갈색이고 안경 쓰신 분이었음. 옷은 평범했음)
와 나 되게 잘 그렸다 똑같아 똑같앜ㅋㅋㅋㅋㅋ
“문자를 잘못 보냈는데 문자 좀 쳐줄 수 있어요?
” 라고 도움을 요청하심
“네^^”
문자 내용은 재테크 강좌 몇시에 한다 이런 내용이었음
내 폰이랑 자판이 달라서 오타가 많기 했지만 기여코 다 쳐드림
아줌마가
“학생도 재테크 강좌 들으러 와~나야 재테크 이런거 다 마스터했지~
”
(이대목에서부터 이 아줌마의 허세가 날개를 펴기 시작함)
“아 네 -_-;”
다 쳐서 전송하고 빠이 하려는데 그 아줌마가
명함 내밀면서
“이 전화번호 좀 제 핸드폰에 저장해 줄 수 있어요?” 함 -_-
“네^^;” (나한테 뽕을 뽑으시려는 구나...)
마침 지하철이 와서 같이 지하철을 타게됨
사이좋게 같이 앉아서 전화번호 저장을 해드림
그 아줌마는 고마웠는지 무언가를 나한테 주셨음
“아 안주셔도 되는데~괜찮아요~(계속 말없이 내미심)......감사합니다~^^...”
뭔가 봤더니
트리트먼트 샘플임 -_-
(이건 뭐지 이걸 나한테 주는 목적은 무엇인가...)
온갖 생각을 하면서 벙쪄있는데
그러면서 그 아줌마가 하는 말
“이동네 살아요? 난 이동네 살아. 반포 자이. 방금 목욕하고 왔어~ 여기 되게 좋은거 알지?
여기 단지 다 도는데 1시간 정도 걸려~가을에는 단풍이 예뻐서 단풍구경 따로 안가도 돼~
여기가 타워펠리스보다 더 잘 되어있어 아직까지는~ 여기 수영장도 되게 좋아.언제 한번 놀러와~아가씨 언제 남자친구랑 같이 수영장 와~ 내가 여기 사니까 들어오게 해줄게~ 수영장 일찍 열고 늦게 닫아서 여기 하루종일 있어도돼~ 좋잖아~“
(허세가 날개를 퍼덕퍼덕 거림)
아줌마 이상한 사람 아니야~“(이상해 보이는 데요-_-? )
“근데 남자친구 있어?”
“네 있어요
”
“있게 생겼어~”(어머>< 아줌마 안목 있으시네요)
“맘에 안들면 뻥 차버리고 나한테 와~ 내가 남자 소개시켜줄게~
이 동네 다 돈 많잖아~
나이 많아도 혼자인 사람 많아~
”(응?할아버지 소개시켜주려는 거임니까?)
“아 네^^;”
아줌마 이래뵈도 의사야~
(응? 의사같이 안보이는데... 이때부터 이 아줌마한테 관심이 갔음)
“무슨 과세요?”
“외과의사~”
“헛?그러세요? ”
“응 공부도 많이 했지~외국가서도 몇 년 동안 공부했어~”
“우와 힘드셨겠네요~병원은 어디에 있어요?”
“당연히 강남이지~ 요근처~ 아직 개원은 안했고~”
“남편은 성형외과 의사야~ 병원은 압구정에 있어~요즘 바빠서 별로 못봐.”
“아 자이 말고 래미안도 하나 가지고 있어~일이 너무 바빠서 돈을 쓸 데가 없어서 아파트를 샀는데 많이 올랐어~”
(허세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감-_-잠깐 생겼던 관심이 쏙 들어감, 너무 자랑만 해대셔서 혹시 뻥이 아닌지 심각하게 고려하게 됨)
대화 나누다가
“지금 남구로에 떡볶이 먹으러 가~”
“거기 시장 떡볶이가 그렇게 맛있더라고~ 비싼 음식보다 더 맛있어~” (빠뜨리지 않고 허세 부려주심)
“학생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갈래~
?”
“학생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갈래~
?”
“학생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갈래~
?”
“학생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갈래~
?”
“학생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갈래~
?”
“학생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갈래~
?”
“학생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갈래~
?”
“학생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갈래
~?”
“학생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갈래~
?”
얼마나 또 허세를 부려주시려고 같이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는 건지-_-
내가 코 훌쩍거리면서 아줌마랑 떡볶이를 먹게 생겼나요.... 저 지금 빨리 집에 가서 자고싶거등요
“네?아..아니에요 저 배불러요
”
“학생 반포 근처 자주 놀러와~
내가 번호 찍어 줄게~오면 연락해
”
“^^;;;(못 들은 척함)”
이 아줌마가 무슨 생각인지... 갑자기 맨날 구박하는 엄마와, 나를 귀찮게 하는 언니와,
이유없이 블럭쌓기 집어 던져서 내 얼굴에 곱디 고운 옥 색 멍을 들게 한 동생이 보고싶어졌음)
이러다가 내가 내릴 역 다 와서 안녕히계세요~ 하고 황급히 그 아줌마에게서 빠져 나옴
많은 톡이 그렇듯 나도 마지막도 재미있을 수는 없나봄(마지막도가 아니라 마지막까지인가-_-?)
톡 되면 강남 아줌마한테 받은 소중한 트리트 먼트 인증 사진 올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