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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훈남과의 달달한 스토리3

미쿡언니 |2010.12.23 07:39
조회 80,385 |추천 324

*지난 이야기*

1. 미국훈남과1~ http://pann.nate.com/talk/310083935

2. 미국훈남과2~ http://pann.nate.com/b310208769 

 

 

전보다 반응 좋아져서 기분 좋아짐!!!!!!!!!!!!!!!!!!!! 이번이 마의 3편입니다ㅏ..

일단 3편까지는 꼭 올리기로 약속했었으니까요 :)

 

 


 

<Episode3.사라짐>

 

 

그날 축구게임이 끝나고 난 뒤로 자꾸 걔가 생각나는거임.

사실 처음에 걔랑 아는 사이 됐을때도 자꾸자꾸 기분좋고 생각나고 그랬음.

그래도 그러려니 했는데 미치겠는거임.

 

좋아하는건가?

실망

 

혼자서 고민하다가 결론을 못내렸음. 사실 좋아하기가 싫은거임....

 

왜냐고?

 

내가 한국에서 짝사랑 하다가 왔기 때문에 또 하기 싫었음.

되게 힘들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임. 그리고 어차피 졸업할텐데 좋아하면 졸업할때 슬플게 당연한거 아님?

 

그래서 그냥 안좋아하려고.....했음.

노력을 했음.

 

노력은... 했음...... 

그런데 내가 좋아한다는 걸 느끼게 된 계기가 생겼음.

 

.

.

.

 

어느 월요일인지 아무튼 한 주가 시작되는 날이었음. 학교에 갔는데 걔가 없는거임슬픔

 

원래 걔가 맨날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걸 다른애가 대신 하고있는거임.

오늘 못하나보다 이러고있었음............

 

그런데 화요일에도, 그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도

걔가 없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계속 신경쓰게되고.. 근데 내가 친구한테 무심코,


"야 버스남 왜 없지?"

(Hey, do you know where is Bunam?)

 

이러면,


"걔 없어? 진짜? 어, 진짜네.... 몰라? 어디있어?"

(Is he not here? Really? Oh.... you're right. Where is him?)

 

이렇게 없어진것 조차도 모르는거임. 진짜 몇명 물어봤는데 아무도 모르는거..

나한테 되묻기만 했슴. 그러던 중 어떤애 한명은,

 

"걔 아픈 거 아니야?"

(Maybe he is sick..)

 

이러는거임버럭

 

"아프다고?진짜?ㅠㅠㅠㅠㅠㅠ?"

(Is he sick? Really...?)

 

"몰라..확실히는.."

(I don't know... not sure.)

 

갑자기 폭풍걱정되고ㅠㅠ 아무도 정확한 행방을 모르는 거임.

그러다가 수요일인지 목요일인지 아무튼 저녁을 먹는데 버스남이랑 친한 졸업반 친구랑 먹게되었슴!

갑자기 그 생각이 나는거임.

 

"야 버스남 어딨어?"

(Do you know where is Bunam?)

 

이랬음 그니까 걔가

 

"아, 걔 지금 우리학교에 없어.. 대학교보러 펜실베니아 갔어."

(Oh, he's not here right now. He went to Pennsylvania for college visit.)

 

펜실베니아... 다른 주....... 미국은 커서 바로 옆 주라고 해도 엄청 오래가야됨......

 

"헐.. 그래? 그럼 걔 언제 와?"

(Are you serious? When is he gonna be back?)

 

"몰라."

(No idea.)

 

몰라? 모른다고???????????? 친구잖아!!!!!!!!!!!! 그것도 친한 친구!!!!!!!!!(이것 역시 소리없는 아우성...)

그런데 이러는 도중 나는 깨닫고 말았슴.. 내가 걔를 너무 신경쓰는거임...

 

자꾸 걔 생각나고 공부하다가도 종이에

Where were you and where are you.......

(너는 지금까지 어디에 있는거고 지금은 어디있는거야......)

이딴거 끄적여놓고.. 

 

지금도 저 종이 있음ㅋ..

 

한국에 있는 친구랑 통화하다가도 나도모르게 아... 진짜 어딨냐 걔..보고싶다..이러면

친구가 "걔가 누군데?" 이러면 그제서야 당황하고..ㅠㅠ

 

인정하기 싫어도 좋아한다는걸 인정해야만 했음..ㅠㅠㅠㅠㅠ.....

 

그런데 사람 좋아하면 그러지 않음? 내가 너무 부족한 인간인 것 같은거임.

막 나는 걔를 좋아할 자격따윈 없는 것 같고 누가 알게하기 쪽팔리고 그랬음..ㅠㅠ 사실 지금도 그렇긴 함..

 

아무튼 그러다가 금요일이 되었음.. 역시나 없는거임... 씁쓸..하게 있었음..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러 카페테리아를 갔는데 그날따라 카페테리아에 앉을자리가 없는거임....

그래서 애들이랑 밖에 나가서 먹기로 하고 내가 제일 먼저 음식 가지고 밖으로 나갔는데...

누군가가 저 멀리서 정장을입고 걸어오는거임!

나를 보더니 활짝 웃으면서 손을 막 신나게 흔들면서,

 

"What's up!!!!!!!!!!!"


하는 버남이.....

(미국에서 What's up이라 하면 우리나라에서 안녕~ 하는 것 같은 인사임.)


응?


버남이?

 

버스남이었음!!!!!!!!!!! 난 걔 보자마자 진짜 놀라가지고 헉!!!!!!!!!!!!!!!!!!!!!!!!!!!!!!!!!!! 이랬음..

 

아, 그런데 우리가 사립 보딩이라 좀 산 위에있음. 그래서 사슴, 다람쥐같은 야생동물들? 자주 볼 수 있음

그때 옆에 풀밭이 있었는데 거기에 하얀색 산토끼 한마리가 풀 뜯어먹고 있었슴!

 

버남이는 내가 헉 하는거 보고 좀 웃더니 옆에 있는 산토끼 앞에 쭈그려 앉아서 보면서,

 

"여기 토끼 있다 토끼! 보이지? 귀엽다."

(Do you see this rabbit here? It's cute. awww..)

 

하면서 토끼를 관찰?하는거임. 그런데 지금 나한테 산토끼가 중요하겠음? 걔의 토끼발언 다 무시하고는


"너 지금까지 어디갔었어!!!!!!"

(Where were you!!!!!!)


이랬음..지금까지 어디있었냐고 물어본건데 걔가 "Where are you" 라고 알아들은거임..

지금 어디에있어? 로 알아듣고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맛...)


"나 지금 여기있잖아!"

(I'm right here!)

 

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좀 웃으면서 징징대는 목소리? 엉엉 우는 목소리? 암튼 그런 목소리로

 

"아니, 아니, 아니.. 너 지금까지 어디있었냐구.. 너 이번주에 계속 없었잖아ㅠㅠ"

(No, no, no I mean, Where WERE you.. You were gone for the whole week...)

 

이랬음. 그러니까 버남이는,

 

"아.. 나 대학때문에 투어좀 하러 갔었어!"

(Oh, I went to college visit!)

 

이러는거임.......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올 줄 몰랐으니까ㅠㅠㅠㅠㅠㅠㅠ고작 5일인데 너무 너무 반가운거임..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가워......"

(Nice to meet you again...)

진짜 Nice to 'meet' you again.. 이라고 했음. See you.. 도 아니고. 어감상 되게 이상했던 것 같기는 한 그땐 진짜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음.

 

내가 막 울먹이면서 저러니까 등 살짝 토닥이고는 웃어주면서 어디 가는 중이었다고 곧 보자고....

난 벙 쪄있다가 걔가 다시왔다는 생각에 계속 웃음만 나고ㅠㅠㅠㅠㅠㅠㅠㅠ허ㅠㅠㅠㅠㅠ

애들이 병신같다고 했음..ㅠㅠㅠㅠㅠㅠㅠㅠ왜그러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도 산토끼 보면 버남이가 생각나는 게 바로 저 이유인 것 같음짱

아무튼 이 계기로 내가 버남이를 좋아하는구나 깨닫게 되었음...

 

그런데 이건 나중에 친구한테 들은건데,

미국인들은 원래 좀 개인주의때문에 남이사 어디가든 말든 신경 잘 안쓴다고 함.

아주 친하지 않은이상 없는것도 잘 모를경우가 많다고 함...

 

그런데 내가 버남이한테 어디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러고(딱히 친한 사이가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자마자 엄청 반가워하고 그런건,

 

'나 너 좋아함.'

 

이렇게 대놓고 티낸거랑 같은거라고 함..

다행이 쟤가 엄청 오픈된 인간이라서 모를수도 있겠지만,

보통 애들은 나같이 행동하면 백펴 쟤가 나 좋아하는구나 이거 안다고 함..

나한테 미첬다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반가운걸 어떡해ㅠㅠ....

 

 



<Episode4. 진실게임>

 

주말에 친구들이랑 밤에 모여서 진실게임을 했음. 아, 근데 진실게임이 한국이랑 좀 다름!


여기선 Truth or Dare 이라고 부르는데, 일단 가위바위보를 한다음에 진사람 한명을 뽑음.

그 진 사람이 진실을 말할건지 벌칙을 받을건지를 고를 기회가 주어짐.

벌칙 받으면 어떤 일이든 해야됨ㅡㅡ 그리고 진실이 걸리면 어떤 질문이든 대답을 해야되는거임.

 

게임 중간에 내가 걸렸음. 그래서 내가 나 만약에 진실고르면 어떤 질문 할거냐고 물어봤음!

그러니까 어떤 남자애가 말하기를,

 

"내가 우리학교 남자중에 3명 이름 댈테니까 그중에 너가 좋아하는애 있으면 맞다고 해."

(Okay, so I'll give you the names of the three. If I give you the name of the man you like, you have to tell us.)

 

이러는거임. 속으로 '우리학교 남자가 한두명도 아니고ㅋㅋㅋㅋㅋ'.. 이런생각을 했음.

벌칙을 골라서 창피하고 이상한 벌칙 받을 바에야 저게 나으니까.. 라는 마음으로.

 

처음에 남자 2명을 댔는데 둘다 아니었음ㅋㅋㅋ그럼 그렇지..하고 있었는데 걔가 나머지 한명은 모르겠다는거임.

그래서 옆에 있던 어떤 커플에게 너네가 맞춰보라고 했음.

 

난 여유롭게 있었음.


설마 맞추겠어?


그런데 걔네둘이 막 "야, 아닐꺼같애." "아, 그냥 해!" 투닥투닥 거리다가 갑자기,


"...버남이?"

(...Bunam?)

 

.....


 

나 걔네 앞에서 걔 얘기 한 적도, 티 낸 적도 없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진짜 놀래가지고 잠깐 벙쪄있다가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그냥 찍었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

힌트따위 하나도 없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퍼 그냥 찍었는데... 심지어 여자애는 아닌것같다하는데 남자애가 확신을 갖고 말했는데 맞은거임....

 

그래서 거기 진실게임 하는데 있던 인간들.... 꽤 많았는데^^ 내 비밀을 다 알게됨..

아니라고 하고싶어도 그중 한명한테는 내가 이미 말해놨어서 뻥도 못쳤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굴 완전 새빨개지고ㅠㅠㅠㅠㅠ

 

다시 말하지만 내가 너무 부족한 인간같아서 쪽팔렸음ㅠㅠㅠㅠㅠ 내가 정말 걔를 좋아해도 될까.....?

이 날 이후로 결국 왠만한 친한애들 사이에선 내가 버남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퍼지게되었음.


 

 


 

 

20000

 

*

 

(+) 4편 링크 걸어드려요!

http://pann.nate.com/talk/310226210

 

추천수324
반대수3
베플헝헝헝 |2010.12.25 05:20
언ㄴ니진짜재미써요ㅠㅠㅠ
베플판꼴이 이...|2010.12.23 17:30
아 님진짜... 이거 반응 없는 거 아니에요 아니라구요 ㅠㅜㅠㅜㅜㅠ 진짜로!!!! 마지막 20000이 뭔지도 궁금하고 님 없으면 나 진짜 판관둘꺼임 아 님아 ㅠㅜㅠㅜㅠㅜ제발 써주세요 내가 이렇게 빌게염 ㅠㅜㅠㅜㅜㅠ 원래 시리즈 많이 쓰면 사람들이 더 보게 되고 추천도 많아지고 댓글도많아지고 그러는거라구여ㅛㅇ요ㅛㅇ호여ㅗㅚㅜㅜㅠㅜㅠ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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