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판에 연애 얘기가 완전 유행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덩달아 나도 써보고 싶어짐 덩실덩실
음슴체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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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현재 22살, 1년반째 만나는 중인 25살 까칠남이 있음
우린 둘다 토종 경상도남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삘이 오지 않음? ㅠㅠ
나님 가끔 까칠한 이 남자의 모습에 열받아서
/ 아놔 넌 평생 혼자 살아라ㅡㅡ
라고 외치면 당당하게
/ ㅇㅇ 알겠음
라고 말해주는 남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평생 혼자 살아라 ㅗㅗ
사귀는 현재 얘기는 그렇다치고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귀게 된 것도 평범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함
때는 2009년 2월
나님은 대학교 3학년이였고 2009년 과 학생회장이었던 선배와의 친분으로 학생회를 하게 됐음
그리고 남자친구 역시 함께 학생회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알게됐음
나는 그 전에 대략 6개월간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바로 3학년을 시작했고
남친님은 내가 외쿡에 있을 당시 전역 후 복학을 한 상태여서
우린 학생회를 하기 전까진 쌩판 모르는 남이었음 ㅋㅋㅋ
일단 남친님의 첫인상을 말해보자면.... 얼굴이 못생긴건 아님. 솔직히 좀 생김
근데 얼굴에 나 까 칠 함 쓰여있음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외국에 있을때부터 남친을 먼저 알고 지낸 내 친구도 나에게 그랫음
친구/ 야 저 오빠 성격 진짜 까칠하고 난폭함
나님/ ㅇㅇ 알겟음
인상만큼이나 행동도 역시........ 쩝
누가 뭐라뭐라 말을 걸면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식의 대화를 즐기심.... ㅡ,.ㅡ ;;; 무셔웠음
후배들이 잘못하면 거침없이 욕도 하고....
걍 만사가 귀찮은듯한........ 분이셨음 ㅋㅋㅋ
그래서 첫 만남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었음
걍 과행사 함께 준비하고 함께 다녀오는 학생회 일원 중 하나라고 여겼는데
3월말쯤 과행사의 꽃인 MT를 가게 되었음 ! ![]()
학생회간부들은 따로 학생회만의 방이 있음 ㅋ
그리고 방마다 2인용 침대도 하나 있었음
그 좁은 침대에 4~5명이 엉켜 앉고 눕고 난리엿음 ㅋㅋㅋㅋㅋ
그렇게 있으니 잠이 솔솔 오는거임
근데 같이 학생회하는 친구가 오후 프로그램인 체육대회의 팀을 짜는데
자꾸 나한테 어떤 식으로 할까?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이럼서 말을 거는거임
잠와죽겟는데 짜증이 났음
그래서 참다참다 한마디 했음
나님/ 아~~~~ ㅅㅂ 마음대로 해 ㅡㅡ
아 그 순간 정적이란.............
참고로 난 생긴건 범생이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생이라기보다 걍 얌전해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친구들 모두 나의 본모습을 보면
놀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이렇게 욕잘하고 까칠한 애인줄 몰랏다며......
미안 얘들아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내뱉은 욕에 옆에 있던 남친님이 컬쳐쇼크를 먹엇나봄
그리고 나를 막 칭찬하기 시작했음
만약 자기 이름이 심영구 이면
나보고 '야 넌 여자 심영구야!!!' 이런식으로........ㅋㅋㅋㅋㅋ
자기만큼 까칠하단 뜻이죠 ![]()
그리고 만약 내 이름이 뽈띵이면 내 성 대신 자기 성을 붙여서
'심뽈띵' 이라고 불렀음...ㅋㅋㅋㅋㅋㅋ (오빠 성이 심씨임)
졸지에 나를 자기 친동생이라 부르게 된거임.
2박 3일 MT 내내 나를 심뽈띵~ 심뽈띵~ 이라고 불렀음 ㅋㅋㅋㅋㅋㅋ
왜 과마다 그런 사람들 있지않음? 서로 아빠 딸 그러거나... 삼촌 조카 그러는 사람들ㅋㅋㅋ
그리고 그 별명이 퍼지고 퍼져서 우리과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심뽈띵이라고 부르고
새내기 중에선 내 성이 진짜 심씨인줄 아는애들이 생겨나고
어떤 오빠는 폰에 내 이름 심뽈띵으로 저장함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남매가 되어버림
아놔 ㅋ
아 근데 정말 사람의 심리라는게 .............. ^^;;;;;;;;
남친님이 날 친동생인듯 그렇게 불러주고 하다보니
왠지 내 맘속에 관심이 무럭무럭 싹트는거임...ㅋㅋ
나도 놀랬음
나의 이상형은 무조건 자상한남자. 따뜻한 남자 이거였는데
......... 하아
나쁜남자에게 빠진다는 것이 이런것인가....... 싶었음 ..ㅋㅋ
오빠의 까칠하고 냉랭한 모습 속에서 따뜻함을 봤다고 생각...은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런 마음을 숨긴채 친동생이라는 명분아래 오빠와 친해졌음 ㅋㅋ
뭐 그래봤자 학교에서 만나면 서로 심남매라며 웃고 넘기는... 그것 뿐이었음 ㅋ
따로 문자를 한다거나 하는 사적인건 전혀 없었음
걍 나 혼자만의 삽질이라고나 할까 ![]()
난 누굴 좋아해도 먼저 티내본적이 없었음. 그래서 고백할 마음도 없었고
그렇다고 미친듯이 좋아 죽겠다는 것도 아니었기에... 그냥 지냈음 ㅋㅋ
그러던 어느날
5월초였나?
학과행사 때문에 남친님과 무언가를 의논을 하고 있었음
그런데 같은과 오빠가 싱글벙글 뛰어들어오더니 남친님한테
/야!ㅋㅋㅋㅋ 여자 생기니까 좋냐?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ㄱ ㅓ임........
헐![]()
알고보니 난 정말 혼자 개삽질하고 있엇던거임
남친님은 새로 들어온 09학번한테 MT때부터 작업을 걸고 있었던거였고
그 작업이 성공하게 된거임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겉으로는 티를 안냈지만 속으로는 충격이였음
나한테 '심뽈띵~~' 할때는 언제고.............
내가 빠른 생일이어서 3학년 성년의 날때 진짜 성년이 되었는데
그 때도 [동생~ 성년의 날 못챙겨줘서 미안해~] 이런 식으로 문자도 해줬으면서 .......
뒤에서 새내기한테 작업을 걸고 있었다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났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뭐 어쩌겠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여자 쿨한여자 ![]()
친동생의 마음으로 여자를 처음 사겨본다는 심오빠님의 연애 컨설턴트가 되어줬음 !
(풋... 24살에 첫 연애해본 너란 남자....
)
그래서 심오빠님이 연애편지 쓴 것도 봤고 고민하는 것도 봤고 ...ㅋㅋㅋㅋ 하아 ....
근데 옆에서 보고 있자니 연애가 뭔가 시덥잖았음
둘이 데이트도 안함
같이 있는걸 한번밖에 못봄 ㅋ 뭐지 이커플?
그래서 옆ㅇㅔ서 더욱 부추켜줬음~
주말에 데이트도 하고 문자도 끊지말고 열심히 해보라고ㅋ 나 정말 착한듯ㅋ
그리고 3주쯤 지났나?
난 친구들과 간만에 술한잔 하고 있었음
그날따라 술이 잘받아서 열심히 열심히 마시고 2차를 가려고 이동 중이었는데
심오빠님과 친구 무리들이 뭉쳐있는것을 보았음~
다 같은 과 사람이었기 때문에 다들 친했음 ㅋ 그래서 반갑게 인사했는데
심오빠님이 술이 떡이 되어있는거임
그러더니 나한테 와서는 내 어깨를 턱! 잡더니
/심뽈띵! 나 헤어졌어........................
이러는거임.......................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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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쩌네여 ㅠㅠㅠㅠㅠㅠ
반응을 보고 계속 쓰던가 해야겠어여 ..... 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