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ㅇ.ㅇ
사람들이 이 맛에 톡을 쓰나봐여..................
댓글달아주신 10분 너무 감사 ㅠㅠㅠ
그럼 바로 2탄 나가겟음 !!!!!!!!!!11
1탄은 요기
http://pann.nate.com/talk/31024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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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떡이 된 심오빠는 내 어깨를 부여잡고는....
/심뽈띵! 나 헤어졌어........................
라고하심...........
읭???...??????????![]()
님아..........
사귄지 얼마나 되셨다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킁.....
거기에 대고 왜 헤어졌냐고 캐물을수도 없고
그냥 충격 속에 위로해줬음 ㅠㅠㅠㅠㅠ 토닥토닥 ㅠㅠㅠㅠㅠ
3주만에 여자한테 차이다니 ......ㅠㅠㅠㅠㅠ 너님 인생도 참 불쌍.... 이러면서...![]()
심오빠는 정신이 나가서는
길가에서 가게 안으로 보이는 티비를 멍하게 쳐다보고 그랬음 ㅡㅡ;;;;
너무 불쌍해서 내가 술을 사주기로 결심했음 ㅠ
나님/ 심오빠........... 제가 담주에 위로술 사드릴께여 힘내세요 ㅠㅠㅠ
심오빠/ 응? 이히...술....응 ㅠㅠ 술사죠 ㅠㅠㅠ 술 ...
이러면서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노래방으로 들어가셨음....ㅋㅋㅋ
이별노래를 열창하셨겠지 ? ㅠ_ㅠ ㅋㅋ
아 가슴아프네...![]()
그리고 나선 나도 친구들과 2차를 갔음
그런데 그때부터 술자리를 뒤로하고 자꾸 심오빠가 생각나는것임.......
어허....
이것은.... 내게..... 기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음...ㅋㅋㅋㅋ 오빠한텐 미안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제 막 실연당한 남자한테 들이댈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럴 용기도 없고
그냥 차츰차츰 지켜보기로 했음!
그 일이 금요일이었고
다음주 월요일에 심오빠의 문자가 왔음
심오빠/ 낼 술사줘! 사준다며!!
나님/ ㅇㅋㅇㅋ... 근데 비싼건 안됨 ㅡㅡ;
이렇게 술을 사주게 되었음 ㅋ 독한넘
난제 알고보니 실연 후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셨다고함 ... 불쌍네 ![]()
하지만
내가 심오빠와 오빠동생, 남매남매 거렸어도 단 둘이 술을 마시는건 처음이였음
약간... 긴장되긴 했으니 전~혀 사심없이(읭?ㅋ) 위로해주고자 술을 사주기로 했음
남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첫인상이 무서웠던 이 오빠는
과연 단 둘이 술을 마시면 어떠할까 궁금하기도 했음 ㅋㅋ
처음 만나서는 일단 이별의 이유에 대해서 얘기를 했음
심오빠의 말로는
그 여자애가 심오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상태에서 고백을 받아줬다함.
그런데 날이 갈수록 서로 안맞는다는 것을 느끼고
여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고 함....
내가 옆에서 봐도 뭔가 이상했었음
여자애는 수업끝나고 집에 가기 바빴고 먼저 만나자는 말도 안했다고 함 ㅠ_ㅜ
그래서 나도 여자애가 어리네~ 나쁘네~ 오빠가 훨 아깝네~ 등등의 위로를 해주었음
그리고 그 얘기는 오래 하기 싫었는지 금새 다른 주제로 넘어감 ㅋ
같이 과사람 호박씨 까기도 하고 ㅋㅋ 이얘기 저얘기 심지어 오ㅃㅏ의 가정사 얘기까지....
짧은 시간에 많은 얘기를 하게 되었음.
그런데 왠일로~ 예상외로!
오빠와 나는 말이 잘통했음.
내가 원래 남얘기 맞장구 쳐주는걸 잘하는데
오빠는 이런 모습에 별별 얘기까지 다 털어놓게 되었다고 함 ...ㅋㅋㅋㅋㅋ
오빠는 외모와 다르게 의외로 순수한 남자이기도 했음.
여자도 만나본적이 거의 없고... 책도 좋아하던... 풋..ㅋㅋㅋㅋ
그러다 영화 얘기도 나왔음
심오빠/ 요새 터미네이터 재밌다카든데
나님/ 아 전 영화본지가 언젠지 ㅡㅡ 허허..
심오빠/ ....야 그럼 토욜날 터미네이터 보러갈래???
나님/ 난 상관없어요 ~ 가도되고 ㅋ
심오빠/ 그럼 콜콜 ㅋㅋ 보러가자
이렇게 급 약속도 잡게 되었음 ![]()
좋은 분위기 속에서 술도 한잔두잔 ![]()
난 주량이 약함 ㅠㅠ 보통은 반병, 컨디션 좋을 때야 1병 정도 ?
그 날 나는 소주 1병, 심오빠는 2병을 마셨음 ㄷㄷ 나의 한계였음
주량도 찼겠다, 통금시간도 있겠다 싶어 11시쯤 자리에서 일어났음
근데 이 심오ㅃㅏ가 ㅋㅋㅋ
앉아있을땐 괜찮아 보이더니 일어나니 살짝 비틀~ 하는거임
실연 후 연달아 마시던 술에 이제 2병을 못버티게 되신거임
놀래서 내가 급히 부축해줬음
난 취해도 정신은 절대 잃지않음
내가 부축해주자 오빠가 끌려나오면서 나즈막하게 한마디 했음
/아~ 심뽈띵이랑 사겼으면 이렇게 안힘들었을텐데......
후아
순간 흠칫했음 움찔움찔
그러다 아무렇지 않은 척, 그냥 한말이겠지 싶어서
/그러게말이에요~~
하고 돈계산을 하고 나왔음
버스를 타고 가는데 우리집은 학교에서 10분만에 가지만
심오빠는 40분~50분을 가야했음 ㅡㅡ;
그래서 더 늦으면 버스 끊길까봐 바로 가라고 했음
근데 한사코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는거임 ;
그래서 걍 그러라고 하고 같이 버스에서 내렸음
뭔가 뻘쭘했음.
아까 오빠가 한 말도 있고.. 뭔가 분위기가 ...![]()
그리고 자꾸 오빠가 혼자서 뭐라고 중얼중얼 거리는거임
/아.... 3일밖에 안됐는데...... 3일밖에 안됐는데...................
이러면서 중얼중얼거렸음
그 말을 들으면서 생각해보니
그 여자애와 헤어진지 3일밖에 안됐는데 나를 좋아해도 되나........ 라는 뜻이였던게..
나의 삘이 왔음 ![]()
(금욜에 나와 만났을 땐 헤어지기 직전의 분위기여서 헤어졌다고 말한거랬음.
실제로 헤어지자고 서로 말한건 일요일이랬음)
뭐라고 답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가만히 있었음
그러다 우리 집 앞에 다다랐음
근데 심오빠가 자꾸 못들어가게 하는거임 ㅠㅠ
들어가지말라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일단 조용히 담배 한대를 피고 오셨음 ㅡㅡ;
님 고민있나보네여...............
그러고 나서 다시 나에게 오더니
계속 3일밖에 안됐는데~~~~~ 를 하시는거임 ㅡㅡ; 님 술취했네여 ....ㅋㅋㅋㅋ
설상가상으로 집에서는 언제오냐고 전화가 막 왔음 ㅠㅠ
그래서 내가 들어가봐야겠다고 하자 무작정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는거임 (우리집9층)
(아! 그 전에 그때가 5~6월이었는데 내가 7월에 약 50일정도?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음
비행기표도 다 끊어놨고 확정된 여행이었음.
그리고 술마실때 나 여행갈꺼라고 얘기도 했었음.)
여튼 엘리베이터 안에서 갑자기 양 손으로 내 머리를 (얼굴아님 ㅋㅋㅋㅋㅋ) 잡더니
/진짜 여행가야되 ? ㅠㅠㅠㅠㅠㅠㅠ
이러는거임........ ![]()
네....제가 엄청 기다리던 여행임........ㅠㅠㅠㅠ (역마살끼였음)
이라고 말은 못하고 그냥 끄덕끄덕 했음
그러더니 또 3일밖에 안됐는데..........는 중얼거리심 ㅡㅡ;;
근데 우리집 9층에 도착했는데도 팔을 잡고 안보내줌 ㅠㅠ
할수없이 다시 1층으로 내려감.....
문이 열림
나가라고 했음
안나감
문이 닫힘
다시 9층으로 올라감..
또 못나가게 함...
1층으로 내려감....
이걸 3~4번 반복한것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수없이 1층에 왔을 때 다시 통로 밖에로 델꼬 나왔음 ![]()
그러자 갑자기 날 ... 안는거임 ㅠㅠ
헉 ![]()
날 안아서는
/아.... 니같은 여자가 좋은데..................
라고 하는거임 ............
나같은 여자가 먼데여? ^^^;;;;;;; 어허ㅋ 여튼
그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음 ㅠㅠ
전 여친이랑 헤어진지 3일만에 날 좋다고 하는 이 남자를 받아줘도 되나...
과사람들은 우릴 어떻게 볼까...
등등....
많은 생각이 오갔지만 문제는 나도 오빠가 싫지는 않았다는거.........![]()
암튼 그땐 둘다 술을 먹은 상태여서 일단 제정신으로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음
일단 날 안고있는 심오빠에게
/알겠으니까 일단 오빠 다른사람들한텐 말하지마여 ㅠㅠ
라고 했음 ㅠㅠ 나도 남들 눈이 무서운 여자임 ㅠㅠㅠㅠ
그랬더니 알겠다고 함.
그런식으로 달래고 달래서 집에 보냈고
나는 집에 들어와 폭풍잔소리를 들으면서
침대에 누웠음
잠이 올리가 있겠음?
눈 말똥말똥했음
근데 갑자기 심오빠 전화가 오는거임 ;
과행사같은 공적인 일 외에는 전화해본적 없는 사이임 ㄷㄷ
놀래서 일단 안받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문자가 왔음
[어라 부모님한테 열심히 혼나고잇나보네 ㅋㅋㅋㅋ]
아놔 ㅡㅡ; 그게 할말이냐... 니가 엘리베이터에서 안놔줘서 혼낫자나 ㅠㅠㅠㅠㅠㅠ
[아 네 조금ㅠ 오빠 조심히가세요ㅠㅠ]
[응~ 너도 얼른 자라 ~~^*%^&*%(]
뭐라뭐라 했는데 기억이 안남 ㅠㅠ
암튼 난 오빠가 술을 먹고 한 행동에 대해 확실히 말하고 싶었음..
그래서 문자로 말했음
[오빠 그리구 오빠 술안취하고 별탈없을때 다시 얘기해봐요]
이런 식으로 문자를 보냈음
그러자 답장이 왔음
심오빠 [나 안취했는데ㅠ 취해서 한말 아냐ㅠ 외로워서 한말은 더더욱 아니고ㅠ]
ㅠㅠ 이렇게 왔음 ... 아 흔들림 흔들림 ![]()
이제 문자내용을 쭉 적어보겠음
나님 [아뇨 그니깐 취한게 아니라도 나중에 술마시지말고 얘기하자구요ㅠ 조심히 가세요~]
심오빠 [응ㅜㅜ 일직선으로 올껄.... 너무 돌아왔네..... 너도 잘자고 ㅋ]
나님 [네 ㅋㅋ 너무 심하게 돌아오셨네요 ...ㅋㅋ 암튼 그럼 내일뵈요~]
일직선 [이제 일직선으로만 갈께! 잘자~]
이런식의 문자였음..........
아 가슴떨려
뭐지 이건 ㅋㅋㅋ
아직 가늠할순 없었지만 썸씽의 기운이 강하게 풍겼음 풀풀 ~
그리고 문자를 몇번이나 돌려보며 잠이 들었고
다음날 오전수업이 없던터라 아침 9시반쯤 깼음
일어나자마자 폰을 보니 심오빠의 문자가 와있었음 !
심오빠 [살아있나???]
아 ㅡㅡ
이런 무드없는 남자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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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로 풀어보니 은근 기네여 ㅠㅠㅠㅠㅠㅠㅠ 많은 반응 부탁드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