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독자.. 아주 대박이네요.. 몰랐습니다..
그것도 오빠한테 직접 들은게 아니라, 오빠 지인들과의 만남!
그러니깐 남자들만 제외하고 기혼 여자들과의 수다속에서 알게된 사실이네요..
결혼준비과정 이야기 하다가 잠시만 귀를 막아줬음 한다고 하데요..
그런데 당연히 오빠 이야기일것 같아서 한쪽 귀로 들었던거죠..
5대 독자라고.. 헐~~;;;;
갑자기 그 이야기를 듣는데 상견례고 결혼이고 다시 생각해볼 정도로 부담이 확 오던데요..
저희집에 인사까지 했습니다..결혼 할 사람이라고..
저희집, 확실하지도 않게 사람은 좋다 그러나...이런 분위기입니다..
오빠와의 학력 차이도 그렇고.. 오빠집의 환경, 그리고 직업 맘에 들지 않다고 하십니다..
저희세대와 달리 학벌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부모님조차..ㅠ.ㅠ
제가 쫌 개인적으로 따지면 따졌죠..
오빠 만나기전까진 나랑 동급, 나보다 잘난 사람을 원했는데..인연이 이렇게 되다보니 여기까지 온거죠
전졸 / 누나 둘에 막내, 그러나 아들이 한명이니 장남 / 부모님 연로하셔서, 두분 다 수입없음
혼자 카인테리어 사업
저한테 기대를 많이 하고 장녀이다보니, 없는집에 보내기 싫어하시죠..
딸가진 부모 마음에 당연히 그렇다는 걸 알고 있고 저도 잘살꺼라고 했긴 했는데요..
막상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니깐 두려워요...
전 대학원 휴학(대학원이야 요즘 개나소나 가니깐 메리트는 없다고 하심 할말 없고요)
여동생 둘 있는 장녀 / 부모님 두분 경제적 활동 / D건설 재직
그냥 아들이 아니라 5대 독자라는 상황이 2세를 아들 무조건 출산해야 될거구요..
부모님도 제가 모셔야 될거고요..
제사 1년에 명절포함 8번 있는거 6번으로 줄이고 저 시집오면 더 줄인다고 하는데요..그것도 모르죠~
맞벌이하면서 시댁 제사 지내고 하는거 아으~~지금 생각만 해도 머리아푸네요..
오빠 부모님들 일 안하시는 분이라, 분명...회사일로 늦거나 준비못할 상황이면..
누나들 언성에 시부모님 잔소리..신랑될 사람 성화가 안봐도 비디오인데.. ㅠ.ㅠ
오빠한테 결혼전 물어보니, 자기는 그부분은 커버해줄수가 없다네요..
그래요..오빠는 자기 사업하니깐 일찍 접고 제사 지낸다고 집에 들어가면 되는데요..
저는 조직생활하는데, 여자라고 기혼자라고 짜를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을 사회생활인데..
제사때문에 일찍 가봐야 된다...그게 통하나요?? 한두번이야 눈치보여도 무시하면되는데..흑..
그래서 여자 사회경제활동에 단절이 생기는건데.. 임신 출산휴가 육아휴직..휴~~
저요.. 아들만 자식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시댁...왜 며느리만 모셔야 되는건지.. 사위도 모셔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부모님도 내가 못모시는데 아들이라는 이유로, 며느리라는 이유로 시부모 모시는게 싫습니다..
아이 놓으면 분명..자기 엄마는 나이가 많으셔서 아이 못키운다 그럴거고..
맞벌이 오빠가 원하거든요...
그럼 자연히 저희 어머니쪽으로 넘어올건데..그런데 우리 엄마도 편히 있어야죠..
결국 결혼이라는게 뭔지..
여자만 손해보는것 같은데요..
그리고 오빠와 지금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견해차가 있어요..
가치관이 이렇게 다른건지..
밑에 글들 보니 남자들 대체로 백화점 연애때야 분위기 맞춰서 여친들 따라가고 한다고 하던데요..
오빠도 그래요..
전 집이랑 백화점이 가까이 있어서 일주일에 4~5번 갈때도 있고요..
백화점 간다고 해서 쇼핑만 하지 사는거 없습니다..필요한것만 사구요..
근데 오빠는 보통 여자들이 백화점 1달에 1~2번 갈거 저는 백화점 중독이라네요...
자기 엄마와 누나는 안그렇다고... 참나.. 자라온 환경이 다른데 어쩌라는건지...
구청에서 결혼하자는 오빠와 일반웨딩홀에서 하자고 하는 저..
제주도로 신혼여행가자는 오빠와 해외로 가자는 저..
원래 결혼할때 이리저리 많은 상황으로 싸운다고 하지만...벌써부터 이러니..
정말 예물, 혼수, 예단 오고가고 할땐...휴..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은근히 저도 바라고 있고요.. 여자라면 결혼에 대한 환상이 있을건데요..
오빠집에선, 결혼할때 부모님 지원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오빠가 많이 모아놓은 상태도 아니고요..
오빠 어머니랑 누나가 매매가 싸게 나왔다고 해서 알아본 집을 알게 된 순간..화들짝 놀랐네요..
집 평면구조와 외관을 떠나서 (그것도 맘에 안들었거든요)
오빠가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 집이랑도 가깝고요..바로 큰누나 집 아래였습니다..
다~ 5분 10분정도의 거리...어이가 없어서..
아닌말로 내가 시댁 불편하듯이...오빠도 친정 불편할거 아닌가요??
중간지점으로 거주지 알아보자고 했는데..모하자는 시츄에이션인지...대판 싸웠죠..
모릅니다..이것도 저희집에서 알면, 당연히 한소리 하시겠죠...당췌 뭐가 아쉬워서 이 결혼하냐고 할듯...
이렇게 실망시키면서까지 하기 싫지만 오빠는 좋습니다..
저희 부모님, 특히 아버지는 감당할 자신 있으면 결혼해라고 하십니다..
요새 제 얼굴 보는게 힘이 쫙 빠진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시시콜콜 힘든거 결혼해서 친정에 와서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럼 제가 힘든거 오빠한테만 말하게 되는건데 커버가 될지 그것도 의문이고요...
5대 독자라는거 말 안한것도 솔직히 기분 나뿌고요..
(저희집에는 아직 말안했습니다..이거까지 알면 어머니가 싫어하실것 같네요..)
결혼하면 그 상황 벌어지면 어차피 결혼했는데 우짤거냐 이런 심보인지 의문스럽고요..
지금 우선에는 말해봤자 역효과 나니깐 가만히 있었던거겠죠...
완전 제가 제발로 제 인생 힘들게 만들어 가는건가요??
제가 이렇게 오빠에 대해 안좋게 말해서 그렇지 사람 자체는 좋습니다..그러니깐 결혼 생각했고요..
그런데 점점 알아갈수록 예전에 안보이던 안좋은것들만 보여서 지금 갈팡질팡입니다..
부유하게 자랐던 제가, 형편 어려운 시댁을 일으켜야 되는 상황인것 같고요..
제가 다 감당할 자신이 점점 없어집니다...
바라는거 많고 욕심 많은 제가 제 주위사람들과 비교 안할리 없구요...
남들 있다고 다 가질수는 없지만...비슷하게는 살려고 하는데, 오빠랑은 될지...
어찌 마음을 먹어야 결혼까지 골인이 가능할까요??
정말 제마음을 다잡는 중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알아가는 과정도 싫고요..너무나 이젠 그 사람한테 익숙해진거죠...
저의 습관 표정만 봐도 알고 풀어주는 오빠와 헤어지는거 싫습니다..이것도 결혼전이라 그런건가요?
속이 너무나 시끄럽네요...
** 다시 올립니다..^^;;;
맞아요~ 저번에 올렸습니다..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한두개씩 알게 되니깐 막막해서 문의드려요..
오빠 부모님에 대해 섭한 감정 이야기하고 결혼하면 말 달라질거 아니냐..달리 시댁이겠냐 이럼,
오빤..자기 부모님이랑 누나들 그럴 사람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참나...그럼 대한민국 며느리들 다~~그런 시댁 알고 간것도 아니고..물론 좋으신 분도 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