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저는 좀있으면 저주의 고3이 되는...
아직은 열여덟살 쌍큼(?) 여고생이라고 믿고싶은 청주인입니다ㅋㅋ
판은 지금까지 보기만하고 써본적이 없어서 겁도 났지만 용기를 내서 썼으니 예쁘게 봐주세용~
다들 음슴체를 쓰길래 저도 그렇게 쓰겠습니당ㅋㅋ
내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얼마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했던
내 친구의 프리허그 때문임
우리반은 복학생언니와 자칭 여신이라하는
엄청 특이한애 한명 있음ㅡㅡㅋ
이제부터 복학생언니를 A, 엄청 특이한애를 B라고 하겠음ㅇㅇ
B는 모태솔로임(여러가지 정황-외모,성격-등으로 보아 얘가 모태솔로일만한 애가 아님...^_^)
그런 이유 탓으로 B는 17년동안 크리스마스 이브를 케빈과 함께 고독하게 보냈다고 함
그런데 어느날 아침 B가 학교에 와서 ‘나 프리허그 할래’라고 말하고는
A를 미친듯이 꼬시기 시작함
외롭다며 사람의 온기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ㅋㅋ
그게 벌써 한 달 전의 일임
나를 포함한 주위의 친구들은 B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던진 줄 알고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음
하지만 프리허그 관련 클럽에 가입도 하고
팻말문구도 알아보는 걸 보고(결국 자기가 지어냈지만) 아 얘가 진심이구나 하고 느낌
그래도 아무도 안 안기고 상처받을까봐 (그럴애는 아니지만)
일단 친구들과 나는 말렸음
하지만 귓등으로도 안들음 ㅋㅋ 뭐징이소외감
A는 '따뜻하게 안아드려요 Free hug' 이렇게,
B는 어디서 듣고왔는지 남자는 영계에 약하다면서
'쌍큼 여고생's Free Hug' 이렇게 학교에서 아침내내 팻말만 가지고 꼼지락꼼지락거림 영화는안보고
A는 미술학도임, 그래서 아기자기하게 팻말을 잘꾸밈
B는 팻말이 비교될까봐 혼자 막 궁시렁거리면서 나는 예뻐서 괜찮다는둥 혼자막 위로함
그러고 친구들한테 막 말하고 다님,
자기 아무도 안안아주면 번갈아가며 계속 안아달라고ㅋㅋ
그래서 결국 내친구 C가 자기 곰분장하고가서
곰춤추면서 안아준다는 약속받아냄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D-day가 되엇슴!!!(뚜둥!)
그런데 이게 웬일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그날아침에 일기예보를보니 그날이
올해 최고의한파여뜸!!!!!!끄헑ㅇ너하엏ㄴㅇioi
그전날까지는 따뜻했는데...
얘가정신을놨는지 추워보여야 사람들이 안아준다고 짧은바지에 얇은옷 입고 옴
B는 땅을치고 후회하면서 찡찡댐ㅋㅋ다리가 터질것같다나뭐라나
드디어 프리허그 하기로한 5시가 다가오자
A와 B는 영화관 화장실에서 이를 닦기 시작함
도대체 뭐하려고 이를 닦았는지 아직도 미스테리임ㅋㅋㅋ
당연하다는듯이 가방안에서 나오는 칫솔치약ㅋㅋㅋ
근데왜아무도 이빨을 왜닦냐는질문을안함
어쨋든 A와B가 자리를 잡을때까지 나와 아까 그 곰친구와 다른몇명친구들이
조금 떨어져서 구경했음. 의자 차가워서 하반신이 너무시렸음
프리허그할장소 가면서 프리허그한다는 사람들이 좀 보였음
우리밖에 없을줄알았는데 꿀리면어떡하지 쟤어떡하니이제 이런생각이 막 미친듯이 머릿속을 스쳐감
대학생이라서 더그랬던거같음ioi
계속이러고둘이서ㅜㅜ
처음에는 쭈뼛쭈뼛하고 어색해해서 아무도 안안아줌;;
지나가는 분들은 많았지만 몇몇 적극적인 시민분들만 와서 안기시고 계속 휑했음 프리허그그게뭐임ㅋ이러고 비웃는거같은분들도좀보임ㅜㅜ
그래서 나와 곰친구가 계속 교대로 안아줌. 마치 처음보는 사람인것처럼 ㅎㅎ메리크리스마스 요러고
그러다 너무 추워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B가 먼저 다가가서 필살기 눈웃음을 발사하며
'안아드릴게용' 이렇게 팔벌리고 따라다님ㅋㅋ
이에 질세라 A도 먼저다가가서 안아주고 그랬음
아..거절도 많이 당함...엄청 애틋한 눈빛레이저빔을 쏴줌 이렇게..↓
주위에 휴대폰 가게도있었는데 (그 있잖아요 O로시작해서Z로끝나는ㅋㅋ)
거기 점원아저씨들이 안에서 엄청 아련하게 쳐다보시길래
B가 들어가서 순회허그해줌ㅋㅋ군부대온줄ㅋㅋ
그리고 B가 좀 예쁘고 인형같이 생겨서 그런지 남정네들이 와
최인화 ( 배아파ㅠ ) 님의 말 :
와서 사진찍고 이름물어보고 그랬음ㅋㅋ
이건 B가 꼭 써달라고 신신당부함 사실인지는 모르겠음 추워서
그렇게 한시간 여가 흘렀고 A와B는 200명가까이 안아줌
그리고나서 다른 프리허그 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여기가 명당이라고
B가 제일 인기 많다고 비결이 뭐냐고 B쪽으로 붙자고 하셨음
이것도 B가 써달라고한거임ㅋㅋ
옆에서 한시간동안 기다린나와 내 친구들은 추위에 지쳐서 같이 프리허그하기 시작함
여섯명이서 그러고있으니까 사람들이 아 당신도 프리허그하는거임? 이런분위기였음
팻말이 두개밖에없어서ㅜㅜ
같이껴들어서하는사진ㅋㅋ
그래도 옆에서 안아줘요 에이~이렇게 거들기도 하면서 우리도 폭풍안아줌ㅋㅋ
한친구는 훈남들만보이면 안아드릴게요 무한반복하면서 따라다니다가 결국 안기고 조각피자까지받음
하.....진심부러웠음.... 나는 여자분들만 안아서
곰모자쓰고 곰춤춘다던C는 한여자분을 안은뒤에 '어? 여자였네?'소리듣고 좌절함
안아보니 나도 같이 할걸 하고 후회했음
그정도로 뿌듯하고 마음이 따뜻해졌음
그리고 같이하던 대학생언니들 춥다고주신 따뜻한레쓰비잊지못할거같음ㅜㅜ
구원의손길이여씀 감사해용
나중에는 기자분도 오셔서 사진도 찍어가셨음
그래서 우리가 기사에 나오는 거냐고 물으니 특별한 동기가 없어서 기삿거리가 안된다고 해서
B가 왜안되냐고 막 따짐
그리고 그 기자 분이 A쪽만 계속 찍으니까 또 그거가지고 B가 찡찡댐ㅋㅋ
그래서 결국 B가 단독샷받아냄
근데 사진이 죄다 이상해가지고..ㅜㅜ 결국 기사고 뭐고 그냥 페이스북에만 올라감
요게 페이스북 올라간 사진ㅋㅋ 본인은 별로 맘에 안들어함
도중에 A의 학원선생님이 오셔서 완전 비행기 태워주고가심ㅋㅋ
그걸또 옆에서 남자사람들 따라하고있음.....ㅋ 나나해주지
나중에 같은 학교 친구가와서 자기도 하고싶다고 해서 팻말 빌려줌
A는 미술학원때문에 먼저 가고 B는 남아서 미련을 못버렸는지 계속함
그러다가 애들 다가고나서야 짐챙김
진짜 엄청무지무지 춥고 집에오니 온몸이 꽁꽁얼어 빨개졌지만
마음만은 정말 따뜻한 하루였고, 내가 진작에 왜 이런 용기를 못냈을까 하는 후회도 됨.
새삼스레 이런 생각을 실천으로 옮긴 A와B가 대단한 애들이라는 생각도 들음
하여간 우리나라여고생들 정말 대단함
끄읏!!
-지금까지 횡설수설하고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밑에 인증사진 나가고요, 톡되면 얼굴+홈피공개는 물론!!
산다라박 야자수 머리 하고 24일날 프리허그를 그장소에서 한번더 하겠습니다!!!!
아그리고, 24일날 청주 로데오거리 앞에서 프리허그 하셨던 분들중 사진찍어가셨던분들
저에게 쪽지좀 주세요!!
2010년 얼마 남지않았는데 마무리 잘하시고 2011년에도 원하시는 일 모두 이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이만뿅!!
마지막같이한아해들의사진.. 전부꽁꽁얼었음ㅜㅜㅋ
나는 지금친구의 아이디를 빌려쓰고있는 곰친구요.
저사진위의 곰쓴 처녀가 나는 아니오.
내가 저모자들 빌려준거요.
난 귀마개를 쓴 소녀일세.
어쩃든 중요한건 이게아니고, 전에 쓴글이 있소
댓글을 보아하니,
ㅈㅏ꾸 상큼여고생은 아니라고들 하시는데,
사실그렇소..
저친구가 좀 무리수를 던지긴 했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기쁜맘에 쓴글에
그렇게 하면 내친구 상처받소
참고로 내친구는 자신이 상큼여고생이라는데 일말의 의심을 갖지 않는아이요.
부탁이니 쌍큼이가 보이지 않더라도 그냥 넘어가시오.
저날 혹한이라 우리 매우 고생했소
근데 자꾸 상큼여고생만 찾으시면 우리는 슬프오
그냥 '아 너네좀 짱인듯?' 이런식으로 넘어가주소..
그리고 상큼여고생이 아니엇지만,
저날 우리 인기좋았소ㅎㅎ
난 여자만 안았지 허어헝헝ㅇㅎ어허어엏엏허어헝ㅇ어허엉
결론은.. 상큼 여고생이 아니라 참 미안하오..
참고로 다시 글을 올린이유는
다들 왜 사진모자이크하냐고 해서 수정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