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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넘어지면서 남학생 덮침..

안녕하세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여자사람 입니다 ㅋㅋㅋㅋㅋㅋ

평소 톡을 즐겨보는데.. 아 저에게도 이런 일이 찾아오네요 ㅋㅋㅋㅋㅋ

어린놈이 음슴체 쓸께용 요즘 대세니까

때는 2010년 12월 중순 토요일 한참 시험기간이었음..

워낙 학교도 산골이고 통학차만 타고 다니는 터에 여고까지 크리라 뭐 꾸미고 다니고 그런 개념도 없음..

거기다 저때 워낙 추웠던 때였음 ..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스타킹 통을 아무거나 집었는데

기모 레깅스였음 시간이 없어서 그냥 신고 거기에 요즘 양말처럼 잘 나온 얇은 수면양말(..)을 신고 운동화를 신고 뛰쳐나왔음.. 상태가 얼마나 거지일지는 여고를 졸업하시거나 다니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학교를 끝내고 통학차를 탔는데 뭔가 이상했음..

집과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었음!!!!!!!! 알고봤더니 토요일날은 통학차 아저씨한테 물어보고 타야 했던 거였음 ㅜㅜ 기숙사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서 통학차를 처음 타본게 화근이엇음 ㅜㅜ

그래서 허겁지겁 내렸더니 시내에서 오는 버스가 잇길래 그걸 탔음..

아니 상태는 거진데 사람들은 또 왜이리 많던지....... 원래 그버스가 학교란 학교는 다 거치고 오는 버스였음.. 낑겨서 탐... 토요일이라 가방은 완전 터질듯이고 손에는 책도 한가득 들고 있었음ㅋㅋㅋㅋㅋ

사람들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뒤를 돌아보니 그냥 왠지 서있기 편할 거 같은 자리가 있어서 그리로 가씀

앉아있던 학생은 남녀공학인 학교를 다니는 남학생이었음

나는 꼴에 완전 도도한척하면서 이어폰 끼고 한손엔 책을 들고 가만히 서서 노래를 음미하고 있었씀

내 상태가 여고에 너무나 익숙한 상태라는 것은 잊어버린지 오ㅋ래ㅋ

아니 근데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가 급커브를 하면서 끽 돌았음..

그때 아니 ㅅㅂ.....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훼까닥 넘어짐ㅋㅋㅋㅋㅋㅋ

바로 요롷게

 아.. 그림 발로 그렸다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저번에 꽃사슴 톡커님은 정말 대단하신분임..그림의 본좌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음ㅋㅋㅋㅋㅋ 그냥 빢!!!!!!!!!!!! 소리와 함께 창문에 머리를 박고 중심을 잡지 못했음ㅋㅋㅋㅋ 저러고 한 1분있었나ㅋㅋㅋㅋ 표정은 썩창....ㅋㅋㅋㅋㅋㅋㅋ 소리도 안들림 왜냐면 내 귀엔 이어폰이 꽂혀 있었으므로 ㅋㅋㅋㅋㅋ

주변을 둘러보니 다 OO고 남학생들.........ㅜㅜㅜㅜㅜ 그래도 우리 학교 여신많다고 소문난 여학굔데 나땜에 우리학교 이미지 다 깎아먹었음ㅋㅋ 미안ㅋㅋㅋㅋㅋ

버스가 평정심을 찾고 나도 평정심을 찾았으려고 스텝 고치다가 사람들 발 조카밟음..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했는데 오른쪽 계시던 여자어른분..

"아.. 뭐야ㅡㅡ찌릿" 이러고 뒤쪽으로 가심ㅋ 미워할꺼야 또 보면..

그리고 덮친 남자애한테도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음 근데 걔는 너무나 태연했음...

마치.. 엄마품에 안긴 아기 같달까.. 너무 평온한 표정이었음 방금 내가 그렇게 머리커튼을 치면서 자빠진건 안중에도 앖었다는 듯이 ㅋㅋㅋㅋㅋ 차라리 괜찮냐고 한마디라도 해주지 ㅜㅜ.. 하지만 그건 그냥 나의 소망일 뿌닝었음.. 그 아이는 꿋꿋이 핸ㅋ드ㅋ폰ㅋ만

아 나는 너무도 창피햇지만 우리집이 종착이므로 다시 당당하게 일어나서 노래를 듣기 시작했음...

그런데 갑자기 친구한테 전화가 옴.. 하지만 난 또 넘어질까봐 너무 무서웠기에.. 한손으로는 꼭 잡고

책 엄청 든 한 손으로 전화를 받았음 아 그림그리고 싶은데 못그림.. 근데 해보신 분들은 알거임

얼마나 그자세가 웃긴지 ㅋㅋㅋㅋㅋㅋㅋ 팔에 책 끼고 손에 머리를 같다대서 전화통화를 함

하지만 난 차도녀이므로 시크하게 전화를 받았음 자세는 비록 어디 불편한 아이 같았지만..

근데 귀에 꽂은 이어폰이 너무 거슬려서 이어폰마저 빼서 책에 올렸음.. 전화통화를 하자 집에 다와서 내리려고 보니 종착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길막쩔었음..

그래서 낑겨서 내리려고 하자 아저씨께서 갑자기 버스문을 닫으시는거임 ㅜㅜ...

그래서 목소리 중성톤으로

  "아저씨  

잠깐만요!!!!!!!!!!!!!!!!!!!!!!!!!!!!"

해서 허겁지겁 내림 ㅜㅜ 근데 뭐가 다리에 걸려서 보니

이어폰 질질 끌고 있었음 ㅜㅜㅜ... 주머니에서 흰색 이어폰 줄줄..질질질

교복은 검정색인데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너무 창피해서 들고 있던 책으로 얼굴가리고 겁나 뛰어서 집에 들어와서

가방을 딱 내림ㅋ..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가방 문이 아주 헤......... 하면서 웃는것처럼 활짝 열려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심 창피... 앞으론 절대 다시 네버 토요일날은 버스 타지 않겠다고 다짐함ㅋ

 

읭 어떻게 끝내야 되지..

암튼 나의 토요일날의 지극히 평범했던 하교는 저렇게 활짝 웃고있는 가방과 인사하며 끝남.

허어허ㅓ엏어어헝

 

그 ㅇㅅ고 학생 미안해요 많이 놀랬을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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