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의 여친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벌써 사귄지 5년이나 되버렸네요..
대학때부터 시작해서 꽤 오랜기간 만나오면서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딱히 결혼이나 미래의 일을 생각하고 만나고 있는건 아닙니다.
그냥 좋으니까.. 사랑하니까 사귀고 있는거죠.
저는 지금 대기업에서 근무중입니다. 연봉 3700만원 정도
곧 결혼적령기에 들어섰을때도 만나고 있다면
자연스레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가게 될껍니다.
마음 같아서는 결혼해도 될 정도로 그 친구를 신뢰하고 사랑합니다만..
아무래도 걸리는 점이 있어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네요.
지금의 여친은 20대 중후반인데.. (저는 20대 후반)
1. 허리 디스크가 있습니다. -_-;;;
즉, 건강 문제인데,
20대의 나이에 허리 디스크가 있답니다..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는 일인데..
20대에 이정도면 나중에 나이 들어서는.. 휴..
2. 여친 집안 경제사정
아직 고등학생 남동생이 있습니다.
여친 집안이 그리 넉넉한 환경은 아니고,
여친이 장녀라서 남동생 대학교 졸업때까지 뒷바라지 해야한답니다..
아무래도 결혼하게 되면 제가 그 역할도 일정부분 감당하게 되겠지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제 여친 사랑하고 있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친이 대단한 커리어 우먼에다가 신체적으로도 뛰어난 사람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돈 좀 못 벌어도 좋습니다. 제가 더 벌고 제가 더 열심히 하면 되는거니까요.
처갓집에서 무슨 부귀영화를 가져다 줄것을 기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20대의 나이에 디스크 있고(이게 가장 큰 문제),
집안사정도 결혼 후 도움을 줘야 될 정도에다가
여친 남동생(결혼하면 처남) 뒷바라지도 해야 되는게 싫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욕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넌 얼마나 대단한데 이런거 따지냐고. 너부터 조건 맞춰야 되는거 아니냐고.
저는 적어도 이런 조건들만 따져서는 여친보다 2배는 낫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런 조건이 더 낫다고 해서 제가 여친보다 더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미래의 일로 지금 당장 헤어지거나 그러지는 않겠지만..
이대로 만나다가는 결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결혼을 생각하면 조금 답답한것도 사실입니다.
사랑하지만 따질건 따져야겠습니다
결혼이란건 사랑만 가지고 하기에는 너무 현실과 깊숙이 관계된 로망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