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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철부지들의 말싸움, 문과가 먼저냐 이과가 먼저냐 (1)

Eminem |2011.01.04 11:37
조회 2,463 |추천 0

이 글을 쓰면서도 '이 글의 주제가 너무 철 지나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며칠 전 아는 형의 회사에서 나이 40먹은 사람들 끼리도 그런 일이 분위기가 안좋아지고 틀어지는 이유가 된다는 말을 듣고 우리 또래도 다르겠나 싶어서 그냥 올려본다.

 


대한민국 자유국가의 한 일원으로서 표현의 자유를 빌려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잡담을 펼치는 것이다.

 

마치 네이트 톡 처럼 혹은 카카오톡에서의 친구간 잡스러운 대화내용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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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에 앞서 개념 정의를 명확히 하겠다.

 


'끝나지 않는 철부지들의 논쟁, 문과가 먼저냐 이과가 먼저냐'의 제목에서의 철부지는 말 그대로 철을 모르는 사람, 쉽게 풀어 철이 들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다.

 

즉, 이는 그 사람의 생각이 옳고 그름과는 상관 없는 표현인 것이다.

 

 
이 글의 취지는 문이과 스스로의 분야에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러한 자부심이 지나쳐서 자신의 계열(문과생이면 문과, 이과생이면 이과/ 이하 동문)에 그 자부심을 강요하려 하는 소위 '관심이 필요한 자'를 소재로 내 생각을 펼치려는 것이다.

 

 

이 말 또한 덧붙인다. 더이상 '가식'적인 쿨함으로 친구간의 문이과적 무시를 얼렁뚱땅 넘어가는 척 하지 마라.

 


그 것은 쿨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노를 체면상 감추려는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무시에 대응 하는 것은 정당한  분노이다.

 

마치 외국 여행중 한국욕을 들으면 분노하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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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문과 이과가 나누어진 계기는 무엇일까?

 


나도 사실 관계에 대하여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문 이과를 나눈 사람의 사고 과정에 대하여 추측해보자면, 나는 이게 일종의 '분업'의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이 나사와 망치를 만들고, 때려 박고, 조립하고 색칠하고 포장하고, 마케팅하고, 유통하고 흥정하고 물건을 결국 팔아서 돈을 저축하고, 불리고 투자하고, 그 돈을 회수하는 일을 다하는 건 정말로 시간 낭비이다.

 

현대 과학과 공학, 인문학 그리고  경영학은 고대, 중세, 근세를 걸쳐 정말로 전문적이고 폭 넓으며 심오해졌다.

 

요즘 시대에 아리스토텔레스나 레오나드로 다빈치, 정약용과 같이 다방면에서 천재적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도 이에 포함될것이라 조심스럽게 추측도 해본다.(깊게 생각해보진 않았다.)

 

이런 깊은 학문들을 한사람이 모두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렇게 문과 이과를 나누어 전문적인 지식을 대학에서 보급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배분된 지식들은 대표적으로 '회사'란 일종의 팀 안에서 다시 배합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것이 상품화 되어 시장으로 내보내진다. 그리고 경쟁한다.

 

이렇게 볼 때 문이과는 '하나'의 그룹 안에서 서로의 '다른' 영역을 지니고 있는 일종의 분야이다.

 

마치 컴퓨터의 마우스와 키보드가 다른 일을 하는 것 처럼 말이다.

 

문과생, 이과생은 한 팀 속의 일원인 것이다. 그리고 팀 속의 일원은 '협력'과 '상호의존'의 팀플레이와 시너지를 통해서 살아나간다.

 

 

 

대통령? 이 사람들도 기술(이과적 지식)적 토대가 밑바탕 되어야만 수천만명 수억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치 할 수 있다.

 

의사? 이 사람들도 법(문과적 지식) 없이는 옳은 돈 받고 사람 치료하긴 힘들다.

 


핸드폰? 텔레비젼? 이런 것들은 투자자들의 경제적 판단과 경영자의 시장적 판단 그리고 과학자들의 기술적 판단이 큰 틀 하에 배합되어야만 생산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한 매출액이 금융인들의 판단에 의해 잘 돌아야만 또 새로운 과학 기술의 연구비로 온전히 지급될 수 있는 것이다.

 

 즉 투자자와 경영자의 판단만으로 핸드폰이 만들어질 수 없고, 마찬가지로 과학자들의 판단만으로 텔레비젼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텔레비젼을 만들기 위해선 재료와 공장,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고딩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 문이과와 관련된 철없는 논쟁은 고등학생급 병정놀이와 마찬가지다.

 

문이과 가치와 관련된 논쟁이라기 보다는 그저 이기기 위한 논쟁일 뿐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이렇게 나누고 싶어 하는가, 왜 이렇게 분리하지 못해서 안달이 나는 것일까?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나누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나누어진 상황 하에서 우위(superior)에 서고 싶어하는 것 같다.

 

시장주의와 공산주의를 나누고, 남자와 여자를 나누고(생물학적 말고 사회학적으로), 강남과 강북을 나누고 진보와 보수를 나누고 순혈과 혼혈을 나누고 계급을 나누고 학벌을 나누고 이제 와선 사는 곳까지도 나눠버린다

 

. 그리고 나누어진 후엔.. 싸운다. 헐뜯는다. 본성인갑다. 사설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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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말하고 싶다. 요

 

약적으로 먼저 말하고 뒤에 부연설명을 덧불일 것이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첫번째는 '자신의 자부심을 남에게 강요하려는 자는 모종의 컴플렉스가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전혀 문이과의 얘기가 나오지도 않는 상황에서 한 문과생 A가 한 이과생 B에게 


"세상의 지배자는 문과생이야, 정치인들과 법조인, 경영자들의 판단과 리드에 의해 모든 것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야. 이과생들은 숫자만 알지 세상은 몰라."


라는 얘기나 이과생 C가 문과생 D 에게


"현대 사회의 발전은 모두 이과생들의 천재적인 과학기술 덕택이야. 문과생들은 이과생들의 수준 높은 수학지식을 절대 이해하지 못해. 안타깝다 참;; 따라서 이과가 문과보다 훨씬 나아 "


라는 얘기를 쌩뚱맞게 꺼내는 사람들은 모두 모종의 자기 열등감에서 그런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문이과생들이 모두 자신의 계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정말 당연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볼 때 문과생들의 지식, 듣고 읽고 만지고 체험하는 것들의 80%이상은 문과적 지식이고 이과생들의 지식의 80% 이상은 이과적 지식이기 때문이다.

 

각 계열의 지식이 많이 쌓이다 보면 당연히 자신이 속한 곳의 장점을 많이 알게 될 가능성이 많고, 그 것이 자부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문과생이 문과가 멋진 계열이란 생각을 하는건 당연한 것이고, 이과생이 이과가 쿨한 계열이란 생각을 하는 건 당연한 것이란 말이다.

 

문제는 그러한 자부심이 지나쳐서 상대방 계열을 대상으로 그 자부심을 강요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과생이 문과적 학문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하는건 당연한 것이고, 문과 또한 이과적 학문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문이과생 친구가 많은 장소에서 자신의 계열이 더 좋니, 우수하니 하는 따위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남들에게 자기는 위와 같은 사고과정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떠들고 다니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 적어도 난 그렇게 판단한다.
  

 

 

세번째, 친구 관계에서 저런 화제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에서의 판단이다.


보통 친구들 중에서 저런 말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두번째와 같은 사고과정이 결여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당연한 것이다. 그 친구가 나를 일방적으로 헐뜯으려는 의도가 없다면, 당연히 모르고 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철부지이다.


세 살짜리 동생이 욕하는 상황을 떠올려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과연 저 말의 의미를 알고 쓰는 걸까'


그러고선 너그럽게 하지말라며 타이르는 것이다. 이런 처세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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