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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의 소소한 거짓말

롭죠두요 |2011.01.05 05:14
조회 122 |추천 3

 

잡소리 안할께요

음슴체로 쓰니깐 반말이 기분나쁘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라는 말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좀 깁니다.

 

 

어느순간 친구들이 직장다니랴.....학교다니랴.... 남...친...만나랴 바빠지면서  집에 있는 횟수가 늘어남.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컴퓨터하고 있는 나에게 방구석에서 나보라는 듯이 문자질과 전화질을 하고 있는 동생이 거슬렸음.

 

이런,

역시나 거슬렸던 이유가 있었던거임.

남친생긴거임.....

조용히 사귈꺼 꼭 티를 냄.버럭ㅅㅂ

 

물어보지않은 남친이랑 만나서 사귀게 된 얘기를 나열함... 

 

말숙이(동생베프)가  대학후배를 소개시켜줬다함.

후배=연하=영계=갖고싶다음흉

꾸준히 연락하다가 연하남이 좋아한다면서 고백해서 받아줘서 사귀게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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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얘기를 들었던건 2009년 말

 

 

꽤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할얘기가 많았기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친얘기로 넘어옴.

꽤 오랫동안 남친이 없던 나에겐 닥치라는 거지요ㅠ

 

남친얘기는 항상 똑같은 내용들로 우는얘기, 선물얘기, 데이트, 크리스마스, 1년, 기념일, 여행 등등....

 

아, 이 연하남친은 진짜 마음이 여리고 착함. 내동생이 다그치면 움ㅋㅋㅋㅋㅋㅋㅋ

소소한걸로 잘 싸워댐. 처음에 싸우다 결국엔 남친이 우는걸로 끝나는데 이 패턴은 지금까지 이어짐

한번은

데이트하다가 저녁메뉴를 뭘로 정할까하다가

동생은 피자를 먹자했는데 남친은 삼겹살을 원했음.

그래서 삼겹살집을 갔는데, 고기 두 덩어리에 내동생 빡침ㅋㅋㅋㅋㅋ

(동생은 먹는거에 엄청 민감한데 배가 고프면 날카로워짐)

동생: 가격은 드럽게 비싼데 달랑 두덩어리냐! 이걸로 배가 차겠냐?

       내가 피자먹자고 했지?!!!!!

남친:그냥 쳐먹어!!!!!!!!!!!!!!!!!!!!

동생:니가 뭘 잘했다고!!!!!!!!!!!!!!!!!!!!!!!!!!!!!!!!!!!!!!!!!!!!이 돈으로 피자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잖아버럭

남친:..............................미안

밥 다 먹고 카페가서 우셨음.

카페에서 남친이 브라우니를 시켰는데 여기서 폭발. 남친이 달달한 거 먹으면 기분이 풀어질까해서 시킨건데 오히려 역효과 남.ㅋㅋㅋ 

글로 간단하게 써서 찌질해보이지만 내동생 성격 엄청 드셈...... 웬만한 아줌마들 말싸움 다 이김.

성격 드러움X100 (아.. 진짜 할말많음. 경찰도 관여할 정도로 말싸움한적도;;)

 

중요한건 이얘기가 아니고,

성격도 드러운데다가 거!짓!말!도 진짜 잘함

짜증나게 왜 저런애한텐 남친 것도 연하남친이 있는지 이해안됨

 

처음 소개팅으로 남친을 만났다는 건 거짓말이었음ㅋㅋㅋㅋ

자기가 생각해도 그 경로로 만났다는 건 창피했나 봄.

 

암튼 외로웠던 동생님은 문자친구 카페에 가입했다는거......

나한텐 도도한 척!은 했다만 지도 외로웠던거!!!!!!!!!!!!!!!!!!!!!!

(아....그얘기 듣고 들어가서 구경만나왔는데 오오오오 역시 나이가 드니 그런 신세계가 있었다는걸 처음알게 됨ㅋㅋㅋ. 근데 왜 다 입을 해야만 볼 수 있는지ㅠ 저 소심해서 절대 가입못함ㅋㅋㅋ)

암튼 가입을 하고서 사진을 올렸는데 반응이 꽤 좋았나봄.

물론 좋았을 거임.

내동생은 거짓말을 잘함. 사기도 잘침. 뽀샵도 잘함.

 

사진을 올리고서  현재남친과 어찌저찌하다 연락처를 교환하고 바로 둘 다 그 카페를 탈퇴함.

 

솔직히 처음 이 얘기를 듣고 이어없고 걱정스럽고 화나고 한편으로는 그래도 좋은애를 만나서 다행이라는 여러 복잡스러운 기분이 들었음.

(생판 모르는 사람과 연락한다는거 꽤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서요^^;; )

 

암튼 연락처를 주고받고서 계속 연락하다가 서프라이즈로 동생 몰래 집근처로 찾아옴ㅋㅋㅋ

아...쓰는데도 웃긴데

남친은 내동생이 엄청 이쁜 줄 알고 있었음.

둘이 사는데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자주 사진을 교환했기 때문에

남친은 사기사진=동생 으로 알고 있었음ㅋㅋ

근데 놀래켜준답시고 찾아와서 동생은 미쳐 죽을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건 이때도 나한테 있는척!잘란척!은 다했던 동생은 남친이 찾아온 그 때 엄청 불안해했었음

나 이거 지금도 기억하는데

똥마려운 개마냥 안절부절 못했음.

나: 뭐냐? 정신없어 왜그래??

동생:..................................

한참동안 안절부절 못하던 동생은 갑자기 씻고 화장하고 이옷저옷 꺼내는게....돌았나 싶었음

그러더니 이게 이쁘냐 저게 이쁘냐 물으면서 빼입길래....확신했음

아.... 저년 미쳤구나!

나: 어디가?!

동생:동창회

참...나도 순진한게 고말을 고대로 믿었음. (살아오는 평생 지인들한테 속아왔음ㅠ 진짜 잘속아왔음엉엉)

난 여고 동생은 남녀공학

그래서 남자동창생들에게 잘보이려고 하나보다 했음.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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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사귀고서 한번도 못만난 남친이 찾아온것 때문에

자기 거짓말이 들통날까 불안했던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도도녀이미지를 구기지 않기 위해(...라고 생각했으나 이건 거짓말을 위한거였음;;)

한겨울에 동생은 집밖으로 나가서 생쇼를 하기 시작함.

어쩐지..... 거짓말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동생은 교외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한밤중에 밖에 나가서 영상통화를 함.ㅋㅋㅋㅋ

남친:얼른 나와. 나 지금 XXX(술집이름)야. 누나 친구랑 같이 있어~

(남친은 동생 몰래 만나기 위해 동생베프인 말숙이를 포섭함.)

동생:............아.....(연기 쩔음) 어쩌지... 나지금 엄마랑 교외로 나와있어ㅠ 오기전에 진작 얘기해줬야지

남친:어젠 그런 얘기 없었잖아...

동생:미안ㅠ

 

 

영상통화를 마치고 동생은 집으로 들어와 미친듯이 고민을 함.

나가야되나 말아야되나....

한참을 고민하던 동생은 결국 결국 나가기로 함.

그 술집은 2층에 위치해 있는데 동생은 지은 죄가 있기때문에

술집에 들어가길 한참을 주저함.

이 때 당시 기분을 동생은 여러가지 기분이 들었다고 함.

처음 남친을 만나는거, 남친이 사진과 다른 자신을 보면서 실망할 우려와 기분좋은 두근거림 등등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꼈다고함.

 

술집계단에서 술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고민고민하던 동생은 핸드폰을 꺼내 남친에게 연락을 함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술집문이 열리고 계단을 내려오는 발자국이 점점 가까워질때마다

동생은 미친듯이 떨렸다함

그러다 등뒤에서 남친이 허리를 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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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뒤에 둘이 사귀고서 이 첫만남에 대해서 남친이 얘기해주는데

 

뒤의 얘기는 끊었지만 이 얘기는 하고싶어서요음흉

 

남친은

동생 문자를 받고서 엄청 기분 좋았다함ㅋㅋ

아... 이 아이는 여자를 모름ㅋㅋㅋ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여친들은 고딩 때 순수하게 만났던 여자애들로 손잡은게 다였음

사진상으로만 봐왔던 진짜 이쁜 여친님을 만나게 되서 너무너무 떨렸다함

술집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오면서 내동생을 찾기 시작

 

근데 진짜 이쁜 여친님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말하지만 내동생 그 계단 밑에 있음

 

하지만 남친 눈에는 진짜 이쁜 여친님 없음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내동생 외에는 사람이 없음

 

아........................................

 

찾았네~~~~ 니앞에있는게 니 진짜 이쁜 여친님임만족

 

 

너무 길면 읽기 힘들잖아요.

알아요사랑

톡커님들 힘드실까봐 이만 줄입니다.

(아..쓰다보니 뭔가 찌질하네요 네... )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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