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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는 둘째며느리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된지 며칠 안된 어린 학생이지만

너무 속상해서 이렇게 톡을 써바요ㅠㅠㅠㅠ

 

제목대로 제 엄마께서는 둘째며느리세요

 

친가는 순서대로 고모 큰아빠 아빠

이렇게 삼남매인데 어려서부터 큰아빠가 엄청 할머니 할아버지 속을 썩엿다고해요

지금 50을 넘기신 나이에도 지금까지ㅠㅠㅠ

 

큰아빠댁은 할머니댁과 10분거리로 가까이 사시는데요

3년전쯤에 할아버지가 사고나셧는데

멀리사는 저희집과 고모는 아무래도 자주 못가고 그래서

가까이 사는 큰아빠가 자주 가셧어요.

근데 그게 그렇게나 싫으셧나봐요

할아버지보고

이렇게 나 힘들게할거면 차라리 죽어버리라고 소리치실만큼 불효자시죠

 

 

 

 

일단 저희 부모님은 평소엔 진짜 싸움한번 안하시면서

시골이야기만 나오면 언성이 높아지고 엄청 싸우세요

아빠는 큰아빠랑 완전 대조되는데

사실 고모네도 형편이 정말.. 많이 어렵구요

큰아빠도 변변한 직장없이 일용직?  공사장 나가시니까

(큰엄마는 병원에서 잠깐 알바도 하셧엇고 지금은 동사무소에서 알바하심 )

군인인 아빠가 형제들중엔 젤 여유가 잇는건 사실이에요

그치만 "형.제.들.중.에." 제일 여유가 잇는거지

우리집이 부자는 아니거든요....ㅠ (엄마가 일 다니기 전엔 마이너스 통장 생활)

그치만 할머니눈에는 우리가 엄청 부자로 보이시는거죠

공무원이니 꼬박꼬박 월급은 들어오니까.;;;;

 

그래서인지 매번 힘든일만 생기면 아빠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시니까 아빠는 또 속상하시고

특히 돈들어갈일 이야기만 나오면 엄마는 속 뒤집어지는거죠

 

얼마전에는 할머니가 갑자기 헐압이 오르셔서 입원하셧는데

큰아빠네가 제대로 돌보지 않는것 같으니까 아빠가 그냥 이쪾병원으로 오시라고 햇나봐요

엄마랑 상의 한마디 없이 그렇게 할머니꼐 말씀드리고

그다음에 엄마한테 통보? 를 햇는데 그걸듣고 엄마가 엄청 화가 나신거죠

엄마가

"난 어머니 여기 오시면 내 일도 잇으니 제대로 돌봐드릴 자신없다.

그치만 당신 부모님이고 내 시부모니까오시지 말란 말은 못하겟다.

그치만 당신 생각해봐라 어머니 여기오시면 당신이 고생하냐

내가 큰며느리도 아닌데 이제껏 그노릇 다햇다.

근데 이번에는 뭐냐. 구지 가까이사는 큰며느리두고 왜 이 멀리까지 오셔야하냐

왜 어머니는 큰며느리 다그쳐서 대접받을 생각은 못하시고 우리한테만 바라냐

나는 분명 둘쨰아들한테 시집왓다 내가 큰며느리몫까지 하기 바라지마라

막말로 내가 이런다고 나중에 우리한테 큰집줄꺼떼서 더 줄거 아니잖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셧는데 아빠는 또 엄마보고 말을 무슨 그렇게 하냐며..엄청 싸우셧어요

사실 엄마말 틀릴거 하나 없다고 생각애요 저는.

재산은ㅡㅡ 진짜 더 어이없는게 큰아빠가 우리부모님보다 좀 결혼을 늦게하셧는데요

큰아빠 결혼할떄 할머니가 수중에 돈이 없으셔서 아빠 물려줄 몫의 밭을 팔아 큰아빠 집사줫다네요

왜 아빠몫을 팔아서 해줫는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큰아빠 몫 팔면되지.

(아, 저희 부모님 결혼할떈 집 전세든 뭐든 아무것도 없엇답니다.)

 

 

 

어쩃든.. 엄마는 영업일을 하셔서 고객들이 찾으면 재깍재깍 나가야하는데

할머니가 병원에 계시면 계속 들여다봐야하고 엄마일을 못하니까ㅠㅠ

전에도 한번 할머니가 이쪾에 오신적 잇지만 그떈

아빠혼자 모시고 온거라서 엄마가 너무 당황해서 싸울틈도 없엇고

그때는 엄마가 일을 안할때라 할머니랑 병원에 계속 계시고 그랫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요

곧 잇을 제 대학 등록금과 고등학생인 동생 학원비떄문에

일을 쉴수도 없는 상황이시고..

근데 왠지 할머니가 오실거 같긴 해요

엄마아빠가 시골문제로 싸울떄 항상 아빠뜻대로 됫거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휴

 

 

정리를 하자면

어느면에서든 큰아들 노릇 못하는 큰아빠

그런 큰아빠의 자리를 대신하고싶어하는 우리아빠

그 사이에서 제!일! 고생하는 우리엄마!!!!!!!

진짜 지켜보기 안쓰러워요

오죽하면 저보고 할머니할아버지 돌아가시면 큰집이랑 연 끊고 살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ㅠㅠ

엄마랑 저는 다 터놓고 말하고 엄청 친하거든요.

 

아빠입장에서는 어쩌면 못난 큰아들 노릇을 본인이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엄마는 또 그렇지만은 않은건데

너무 엄마생각 안해주는 아빠한테 제가 더 서운할떄도 잇네요ㅠㅠㅠㅠㅠㅠ

 

이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아 혹시 오해하실것 같은데 저희가족은 명절때 아빠가 못움직이더라도

아무리 멀리잇어도 엄마랑 버스를 타던 엄마가 운전을하건

생신, 명절은 무조건 꼬박꼬박 챙겨서 시골 갓구요..

가면 항상 용돈드리고(당연한건가) 옵니다

 

큰아빠네는 명절이던 생신이건 저희가족이 오기전에 미리 온적 한번 없구요(10분거리에삼ㅡㅡ)

용돈을 드리기는 커녕 용돈 받고삽니다..

그런 형편에 그 하나밖에 없는 딸은 얼마나 귀하게 키우는지

애기떄부터 메이커 따져가며 신발 신기고 좋은옷입히고 무슨 친목계는 그렇게 꼬박꼬박 나가는지

김장때도 친목계때문에 안오고 엄마랑 할머니가 밤 새면서 그집 김장까지 다햇네요 아 속터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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