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하겠으나 필요에 따라서는 다른 체도 쓰겠음.
간단히 내 소개를 하면, 이제 막 24살된 20대 초반인지 중반인지 모를 나이의 남자사람임.
생김새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키는 루저소리 안 들을 크기이고 마르지도 뚱뚱하지도 않은 적당한 체격임. 성격은 소심과 활달의 경계에 있음.
제목에 써져있듯이 나는 모태솔로남임. 그렇다고 24년동안 여자사람과 썸싱이 전혀 없었던거는 아님. 만약 썸싱마저 없었다면 이 글은 완벽한 모태솔로남의 신세한탄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함.
내 인생에 중요한 사건을 앞두고, 그냥 단순히 내 얘기를 좀 하고싶었음.사랑만한 얘기거리는 없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가 없다고 생각해 이를 주제로 하게 되었음. 그것도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짝사랑'으로. 이 주제로 세상의 솔로 남녀들을 집합시켜보고 싶었음.
이 글의 목적은 나의 신세한탄이 주 목적이 아님. 신세한탄도 조금 있지만 이 글에 나오는 나를 포함한 여러사람들의 말과 행동, 생각등을 통해 여러분이 뭔가를 얻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게 되었음. 특히 언제나 짝사랑밖에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짝사랑에 대면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싶고 짝사랑 안해본 사람에겐 언제나 썸싱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음.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전에 몇가지 부탁하고 싶은게 있는데.
- 이 글은 내가 14살때부터 현재 24살까지의 짝사랑 잔혹사와 그의 바탕이 되는 약간의 내 인생 이야기도 어느정도는 포함될 거임. 그래서 어쩔수 없이 글이 길어질 수 밖에 없음. 긴 글 싫어하는 사람들은 글 길이에 대한 비난을 하기전에 저 왼쪽 위에 있는 '뒤로'아이콘을 클릭해 주길 바람. 그래도 리플에 글 길이에 대한 비난을 하는 사람은 무작정 까기에 혈안이 된 사람으로 알겠음.
- 저 위 문단에도 써져있지만 나는 여러분의 동정을 얻기위해 글을 쓰는건 아님. 덧붙이자면 이젠 나는 사랑따위에 미련 없음. 그 이유는 읽다보면 알게됨.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면, 나의 문제점이나 개선해야할 점에 대해서 지적해주면 감사하겠음. 그리고 대안없는 비난, 비난을 위한 비난은 고려하지도 않겠음.
그럼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겠음
14살이 되어서 난 운 좋게도(?) 남녀공학 중학교에 가게 되었음. 중학교에 입학하기전에 나는 중학교가 '초등학교의 연장'이라는 생각을 했음. 그러나 그게 아니었음. (학교 돌아가는거나 수업방식같은건 완전 다르는건 알고있음.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것은 '친구 사이'를 말하는 거임) 나는 멋도모르는 초딩때와 중학교때가 결정적으로 차이가 나는게 있다는걸 간과하고있었음. 그것은 바로 모두가 질풍노도의 시기라는거.
특히나 남자들, sc쩌는 애들 심하게 많았음. 당시 나는 나에대해서 드러내는걸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조용히 있었고 멋도 모르는 나는 어느정도 그들이 있어보였던건 사실임. 즉 그 '잘나가는 애들'의 생활방식과 반대되는 사람이었음. 성격이 소심했던 나는 당연히 맘에드는 여자사람이 있어도 조용히 있었음. 까이는건 둘째치고 그와 관련된 소문때문에 일어나는 후폭풍이 두려웠기 때문이었음. 그래서 내가 다가가는것 보다는 나에게 먼저 다가와주길 바랬음(어림없는 소리지만).
어느날 우리반에 학교에서도 좀 '잘나간다는'남자사람이 우리반 어느 여자에게 꽃다발과 함께 고백을 하는 사건이 있었음.특히 고백받은 여자는 공부도 제법 잘하고 예뻤기 때문에 모두들 부러운 눈빛으로 봤음. 난 그들에게 무관심했기 떄문에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음. 그런데 왜 이 이야기를 하느냐고? 지금 하려고 한다.
어느날 담임선생님이 우리반 아이들 자리를 지정해주셨음. 그런데 나는 그 '잘나가는 애와 사귀는' 여자사람과 같이 앉게 되었음. 그때쯤이라면 사귄지 꽤 되었는데 사귀는지 안사귀는지 모호한 상황이었음. 소심한 남자가 여자사람과 친해지는 과정이 대부분 그렇듯이 주로 그 애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는걸로 친해졌음. 얼마 지나선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사탕과 새콤달콤같은 과자를 몰래 나눠먹는 사이(?)가 되고(스낵이나 비스켓은 부스럭대는 소리가 나므로 패쓰) 나보다 공부를 더 잘했던 그 애의 도움도 제법 받았음. 나도 그 애가 어느정도 좋았지만, 그러나 그녀에게는 임자가 있었음. 그 임자라는 사람은 학교에서도 '잘 나간다는' 애였으므로 잘못하면 내가 털릴 수 있는 상황이었기때문에 포기해야했음.
몇달 지나서 일임. 그떄 나는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학원에 같은수업 듣는 우리학교 여자사람과 친해졌음. 그러다가 나도 그 애를 좋아하게됬음 이 아이가 나의 어느부분이 괜찮아했는지는 지금도 미스테리함. 그러나 그 애는 나에게 이것저것 챙겨주는것도 많았고 한번씩 나에게 팔장을 끼는 '대담함'도 보였음. 그떄 우리학교는 영어수업을 수준별 수업을 했는데 영어수업만 되면 나는 그 애가 있는 반에가서 수업을 했음. 갈때마다 항상 나를 찾아왔고 나도 그 반에 가면 그 애부터 찾았음. 그래서인지 우리반과 그애 반 애들에겐 뭔가 수상쩍게 보였을 수 밖에없었음. 그녀의 적극성에 나도 어느정도 마음을 열었음. 지금 생각해도 그떄 영어수업하러 그 애가 있는 반에 가던것만큼 행복했던 떄가 없었던거 같음. 그냥 이대로 잘 되었더라면 내가 모태솔로라는 소리는 진작 안들어도 되고 이 글이 쓰여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장담함.
하지만 가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음
내가 다른 지역으로 전학가게 되었음. 갑작스럽게 생긴 일이라 그 애에게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 그 당시엔 폰이 어른들에게는 보편화되어있었지만 우리 학생들에게까진 보편화되지는 않았음. 그래서 연락처따위 애당초 서로 알 수 가 없었음. 게다가 그 애와 나와는 반이 달랐기 떄문에 공식적인 작별인사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음. 그렇게 우리는 끝이났음.![]()
싸이가 보편화되고나서 언젠가 그 애를 찾으려는 시도는 했었음. 그러나 결국 알 수 없었음. 정말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이어진다고 했던가. 우리는 아닌가보다.
내가 전학간 학교는 와일드한 남중이었음. 당연히 썸싱따위는 일어날 수가 없었고 '잘나가는'애들처럼 학교마치고 다른 여중 여자사람들과 노는걸 자랑으로 떠들만큼 '잘나가는'사람은 아니었으므로 15,16살떄 이야기는 패스하겠음.
그렇게 삭막한 남중을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남녀공학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음.
나도 어쩔수 없는 남자였던거 같음. 입학할떄부터 나에게도 여친이 생겼으면 했음(피식)
1학년떄는 딱히 호감가는 여자사람이나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나 썸싱따위는 없었음. 그 떄 우리반 담임선생님이 연애를 엄금하는 정책을 펼쳤기 떄문이고(이를 거역했다가는 무자비한 제재조치가 가해졌다) 그리고 하나더. 약간 삼천포로 빠지겠음. 그 떄 우리학교는 학년별로 우열반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나는 1학년떄부터 거기 들어가고싶었지만 내신성적이 딸려서 들어가지를 못했음. 그래서 부모님의 압박이 매우 심했고 나는 어떻게해서든 2학년떄는 그 반에 들어가야했음. 게다가 나는 이과를 희망했는데 그 때 이과가 경쟁이 치열했기떄문에 나사가 풀리는걸 막는 정도가 아니라 조여진 나사를 더 꽉 조여야 했음. 그래서 호감이나 썸싱따위는 생길 여지가 없었음.
그렇게 해서 2학년때 나도 원하고 부모님도 원하고 담임샘이 원하는 그 공부잘하는 애들 집합소인 반에 들어가게 되었음.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내가 1학년떄 그 담임선생님이다(연애억제만 아니라면 완벽한 선생님임, 덧붙이자면 고3떄 담임선생님도 그 선생님이었음
즉 나는 고등학교 3년동안 담임선생님이 1사람이었음)그래서 누군가와의 썸싱은 매우 위험했음. 담임선생님이 1학년떄 선생님과 같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시간은 친구들과 지내게 되기 떄문에 친구들과 친해지는게 중요했음. 친구들은 중학교떄부터 알던 애들도 있어서 서로 대화에 끼어들고 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공부 잘하는 애들이 모여있는 반 분위기'에 적응하는게 처음엔 어려웠음. 그 문제는 공부 잘하는 애들의 방법을 나에 맞춰가는 방법으로 적응해갔음.
그러나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사람이었음. 맘에드는 여자사람이 있었음.그땐 늘 그렇듯이 그 여자사람이 나에게 먼저 다가오는식으로 친해졌음.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그 여자사람은 나를 친구로서만 대한 거였음. 그렇더라도 내가 싫은건 아니었으니 발전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했음.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그 여자사람과 친구로만 지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혹시 또 전학이냐?)
그 여자사람의 아버지가 우리학교 선생님이었음. 공립학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립학교라 그런지 아버지와 딸이 한 학교에 있는게 가능했던거같음. 그애 아버지(또는 선생님)은 그 애에게 공부를 상당히 중요시하는분이었는거같음. 괜히 나같은게 방해를 놓아서는 안될거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사귀지는 않더라도 호감을 넘어서 썸싱으로 가면 어떤 재난이 일어날지 생각만해도 끔찍함. 적어도 그 애는 아버지가 선생님이니까 아버지에게 혼나는걸로 끝나는지도 모름. 그러나 나는? 아마 담임선생님에게 엄청 까일 게 뻔하고 추가로 그 여자 아버지에게 공부하는 애 홀리게(?)했다는 죄때문에 엄청나게 까였을 거임. 추가로 나를 3학년 때 평반으로 강등시키거나 혹은 모든 중고등학교 교칙에 있는'불건전한 이성교제'를 나에게 적용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올 수도 있었음. 그래서 나는 과감하게 내 마음을 정리했음. 얼마 뒤 있은 남자사람의 빈축을 사는 발언을 한 게 내 마음의 정리를 가속화했음. 그리고 나에게 공부라는 중요한 임무가 있었음. 가장 중요한 것, 3학년때 평반으로 강등되는걸 피해야 했음.
이렇게 해서 중고등학교때 짝사랑 잔혹사는 끝내겠음(중학교때는 아닐지도). 이 때의 특징이라면 내가 저항할 수 없는 강력한 운명에 의해 저지당했다는거임. 그러나 내 마음을 너무 주지 않아서 나에겐 별 타격이 없었을 때임. 쓰고보니 누구나 겪을 만한 사건이었던거 같음. 그렇다고 실망하거나 화내실 필요 없음. 진짜 이야기는 대학교 부터임.
쓰고보니 이 때까지는 내가 사랑에 아파보거나 힘들어 한 적은 없었던 게 확실함. 사랑의 쓴맛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게 나에게 나중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될거라고는 그 떄는 상상하지도 못했음.
가장 중요한건, 내가 남녀공학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자사람에 대한 환상은 어느정도 없어졌음. 그리고 2,3학년 2년동안 거의 같은 애들과 지내면서(약간의 승격과 강등은 있었다) 여자사람들과 어떻게 친해지는지 알게되었음. 그 결과 내가 먼저 여자사람에게 말을 걸고 하는게 어렵지 않게 되었음.
하지만 이 것이 내가 좋아하는 여자사람한테까지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능력이 증가된다는 것을 의미하는건 아니라고 말해야겠음.
쓰고보니 2시간이 걸렸음. 상당히 오래전 사실만을 그대로 쓰려고 하다보니 중간에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었음. 원래 계획은 24살까지의 이야기를 모두 쓰는 거였는데 그렇게 하면 길어도 너무 길어지게 되고 읽는 사람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예상되므로 부득이하게 두 편으로 나누겠음.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프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다시 끄집어 내려는게 힘든 일이겠지만. 이 글을 쓰면서 나 스스로도 잘못된 부분이나 잘한 부분(이건 아마 없을거같다)을 알아가려고 노력하고 짝사랑에 아파하는 사람들은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이론이 아닌 실제 경험으로 깨닫기를 바라겠음.
뭔가 할 말이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건 다음 글에서 쓰겠음.
part2는 내일 쓰겠는데, 그전에 간단한 예고편(?)이라고 해야할까? 간단히 쓰겠음.
나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내 사랑은 순수했다'고 단언할 수. 믿거나 말거나. 그러나 대학교 들어와서는 달라지게됨. 한 남자의 사랑을 대하는 순수한 자세가 어떻게 망가져가고 변해가는지 이야기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