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간입니다
저희 가족은 대구에 살구여 ㅋㅋ 전 20살입니다..
사는 지역, 나이를 밝히라고 하는 댓글이 있길래 뜬금없이 적네요 ㅋㅋㅋㅋ
첫번째 글이 이렇게 인기가 좋을줄이야.. 아홉시반 돋네...
암튼 시작할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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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의 시간
나님이 초글링때였음ㅋㅋㅋㅋ
초딩때는 누나랑 형이랑 같이 잤음
근데 어느 날이었음
그때는 처키가 제일 무서웠던 나이였는데..
사탄의 인형을 보고 나서
무서워서 밤에 잠이 안왔음
(ㅋㅋㅋ 지금 처키 인형이 칼들고 나오면 귀요미지만 ㅋㅋㅋ)
그래서 나님이 누나한테
"누나야 내 무서워서 잠이 안온다ㅠㅠ"
라고 하니까 나님의 누나가 온화한 목소리로
"그럼 누나가 명상의 시간 해줄테니까 눈감고 상상해봐래이"
라고 했음
그러더니 나이팅게일 빙의된 목소리로
"니 지금 아름다운 꽃밭을 걷고있대이.
꽃 향기도 향긋하고 나비도 아름답게 날아다닌대이
어? 근데 저 멀리서 널 향해서 뭐가 오고있네?
뭐지이이? 닌 궁금해서 가만히 보고있대이
아니? 이런 일이? 8톤 트럭이 널 향해 다가오고 있대이
그리고 운전 기사 아저씨 얼굴 보이나?
웃고있는 얼굴이?"
그 순간
눈이 뺌야! 떠지면서 흐헝흥헝흥헝헝ㅎ ㅎ허헣ㅎㅎ
누나 미워어어어 라고 소리치며 엄마 아빠랑 같이 잤던 기억이 있음
한동안 꿈에서 보조석에 처키를 앉히고 웃고 있는 트럭 운전 기사 아저씨가 나왔음..ㅋㅋㅋㅋ
어휴 그 꿈을 안꾸는지는 꼬박 한달이 걸렸던 기억이.. ㅋㅋㅋㅋㅋ
너님들도 동생들한테 명상의 시간 들려줘보삼 개쩜
카타르시스 돋음
2. 대학 이야기
나님이 대학에 들어가기 전이었음 ㅋㅋ
입학전이라 너무 설레 누나! 설렌다!! 라고 하니까 누나가
나님한테 대학에 대해서 무서운 인상을 줬음
첫번째는,
"니 대학교에 강의실 들어가기전에 실내화(초등학교때 실내화)로 갈아신는거 알제?
실내화 안신으면 교수가 니한테 예의없다면서 F준데이 실내화 주머니 챙기라"
두번째는,
"니 대학교 학식먹을때 수저통 챙겨가야되는거 알제?
수저통으로 안먹으면 수저 학식아줌마한테서 굽신굽신 거려서 받을수 있는데,
그럴때마다 학식아줌마가 니한테 F준데이 수저통 챙기라
아 그리고 급식해봣제? 대학교도 똑같다
4학년 먼저 먹고, 3학년 2학년 그다음에 1학년이 먹는다.
군대갔다온 2학년은 4학년하고 같이 먹고, 군대갔다와서 휴학하고 해서 25살이상 된 사람은 교수님하고 같이 먹는다."
세번째는, 니 미키마우스 필통 챙기나? 미키마우스가 아니면 F다
내 친구는 미니마우스 였는데 D0 받았다 는 등등등
진지한 얼굴로 한번 미소 짓지 않으면서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말투로 그렇게 말했음
나님은 에이 설마 ㅋㅋㅋ 하면서도 진짜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대학교 선배님들 만나고 Q&A 시간에 실내화주머니, 수저통 이야기를 꺼냈다가
첫인상만 이상한 인간으로 찍혔음ㅋ.. 순진 돋네 ㅋㅋㅋㅋ
너님들도 동생한테 이런 헛소리 들려줘보삼 개쩜
카타르시스 돋음
외전.
아빠를 소개합니다.
나님의 아빠가 어느날 금연을 하자는 캡모자를 받아왔음
모자 중간에
대충 이런 모양 있고 그 밑에
NO- SMOKING 이라고 적혀있는 모자였음 ㅋㅋㅋ
디자인 혁신 돋음 ㅋㅋㅋ
근데 나님이 중학교때
소풍을 가야하는데 햇볕이 지상에 있는 모든 걸 녹여버릴듯 타오를 때가 있었음(여름)
그래서 모자하나 쓰고싶다고 막 졸랐는데
근데 내가 좀 덤벙거려서 물건 같은거 잘 잊어버림
나님의 모자는 이미 다 잃어버려서 없고
누나 형꺼는 있는데 잃어버릴까봐 레알 빌려주기 싫어했음
그때 아빠가 금연 모자를 들고왔음..
나님이 아 저 모자는 싫어!! 창피하단 말이야!! 라고 떼를 쓰니까
아빠가 " ㄴㄴ 아들아 이 모자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모자가 아니야" 라고 말하시며
우리집 아버지께서 한땀한땀 정성스럽게 바느질을 해서
금연 모양을 지우고
no smoking에서 smo 를 없앴음..
모자의 정중앙에
No- King 이라고 적혀있었음( 대략 해석하자면 노씨는 왕이다)
그 당시에 나는 노킹..노..노킹온더헤븐스도어! 라고 생각하고 만족해하며 쓰고갔고
아이들한테도 인기가 좀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역시 모자는 나한테 안어울리나봄
그 모자도 몇달안가서 잃어버렸음..ㅠㅠㅠㅠㅠㅠ
너님들도 no smoking을 no king으로 만들어보셈 개쩜
카타르시스 돋음..
어쩌다보니 우리 아빠 이야기까지 나왔음
이럴수가.. 그냥 가족 이야기로 바꿔야하지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