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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프랑스남자친구와 3년째 연애중 - 4

초코팡 |2011.01.11 02:48
조회 12,131 |추천 25

 

   

  안녕하세요 ^^

  Simona입니다.

 

  으흐흐

  깜짝 놀라셨죠?

  제가 다시 돌아올 거라곤 생각 못하셨죠? 윙크

 

  판에 글쓰고 나서 안좋은 일 있은 후

  절대 다시는 글을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일이 해결되고 나서 안젤로가 제 손을 꼭 잡으면서 말하더군요. (안젤로도 제가 판 썼던거 알고 있어요 ㅋ)

 

  아무리 온라인상이라도

  너가 글을 올림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은거고

  많은 사람들이 소식을 궁금해할텐데

  아무리 얼굴 모르는 사람들이라지만 일이 어떻게 됐는지 정도는 알려주라고.

  글 쓴 사람이야 인터넷에 글 던져놓고 사라지면 그만이지만

  그 글을 읽으면서 재밌어하던 사람들은 무슨 죄냐고 . (ㅋㅋ 여기서 찔림..)

 

 

  이 말 듣고 안젤로가 확실히 나보다는 어른이구나 하는걸 느꼈고

  새해 인사도 드릴겸 짤막하게 소식 알려드린 거였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저도 톡커님들이 그리워졌습니당..(안젤로 말에 계속 찔리기도 하고)

  안젤로도 인터넷에 글 쓰는거 그렇게 껄끄러워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이렇게 다시 자판을 두들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3편까지는 안젤로와 제가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 과정을 쓰고 있었는데

  안젤로가 그 이야기는 우리 둘만의 러브스토리로 간직하고 싶다며..ㅋㅋ

  판에 쓰는걸 별로 원치 않더라구요.

  사실 뭐 그럴정도로 대단한 스토리도 아닌데..;;ㅋㅋ

  어떻게 보면 안젤로 마음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아 판에는 최근 얘기들 중심으로만

  소소하게 끄적여 보겠습니다.

 

 

  실망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판에 올라오는 다른 멋진 사랑 얘기들보다 비루할지도 모르는 저희 얘기를 듣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계속 연재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ㅋ_ㅋ

 

 

   지금은 시간이 많이 늦었고 저도 내일 일찍 출근해야해서

   이번 편은 간략하게만 근황을 소개할게요 ㅋ

 

 

 ※ 경고 : 비록 연재물이라고는 하나 그 내용이 매우 산발적일 수 있음.

            

 ※ 저도 편하게 그냥 음슴체로 ㅠ.ㅠ

  

 

 

 

 전 편에서도 간략히 소개했다시피

 안젤로는 워킹 홀리데이로 한국에 온 후 나와 인연을 맺게 되고 1년간 롱디를 한 후

 안젤로가 한국에 취업하게 되어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되었음.

 그리고 본인은 외국계 모 기업에 다니고 있음.

 

 안젤로는 원래 여동생과 같이 살다가 최근에 엠마가 잠시 미국으로 돌아감.

 (여동생 엠마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였음. 남매가 어쩌다 한국과 인연이 깊어졌는지 모르겠음 ;;ㅋ)

 그래서 현재 자취를 하고있는거나 마찬가지 상태임.

 

 나도 고향은 서울이지만 부모님이 현재 지방에 내려가 살고계시기 때문에

 자취를 하고 있음.

 

 

 안젤로와 나의 거주지는 둘 다 서울 한복판임.

 지하철로는 대여섯 정거장 정도 차이남.

 

 

 사실 남녀가 사귀고 있을 때 그 중 한 명이라도 혼자 살고 있으면

 좀 위험해지는게 사실임;

 남자든 여자든 그 집에 드나들게 되는 순간 좀 느려져도 되는 진도가 마구 빨라질 수 있음.ㅋ

 나도 그걸 잘 알고 있고 게다가 최근에는 둘 다 혼자살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동거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임.

 

 

 

 내가 이렇게 당돌하게 말하는 이유는

 물론 난 그러지 않을 것이기 때문임 ㅋㅋㅋㅋㅋ

 

 

 

 뭐 악플에도 나름 해탈하려 노력중이고

 외국인과 사귀는 한국 여자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이 (어이없게도) 많은 것도 잘 알고있고

 그냥 허심탄회하게 풀어나가보겠음.

 

 

 외국인과 사귀면서 느끼는게

 확실히 특히 서양남자들은 스퀸십이라던가 애정의 표현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빈도면에서 한국 남자보다 많은 편임

 물론 전혀 일반화할 생각도 없고, 각자 연애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걸 싫어하는 여자분들도 분명 있을 것임.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넘지말지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하는 선을 아무렇게나 넘고 다닌다는 뜻은 아님.

 

 

 

 우리 커플도 평소에 애정 표현은 자주 하는 편이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뭐랄까 가끔은 좀 지나치게 이성적일 때가 많음 ㅋㅋ

 안젤로도 좋게 말하면 매우 신중한데 나쁘게 말하면 얘가 미국 문화권에서 자란 애가 맞나 싶을 정도로

 꽉 막힌 부분이 없지않아 있음. (연애 초반에 폭풍 질투도 상당했음.. 최근 들어 좀 침착해지는가 싶더니 요즘에 다시 ;;)

 어떨땐 나보다 더함;;

 

 

 

 그렇다고 안젤로가 마초라던가 그런건 절대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고)

 그냥 안젤로는 개성이 뚜렷한 좀 특이한 인간인 것 같음 ㅋ

 안젤로랑 지내다보면 일반화의 오류를 너무 쉽게 범하는 나 자신을 종종 발견하곤 함.

 

 

 

 

 그래서 최근까지 우리는 서로의 집을 전혀 넘나들지 않았음.

 서로에게 푹 빠져 매일 보고 싶고 보고 있어도 보고싶고 (닭살돋네 ㅋ_ㅋ)

 그렇게 한창 불타오를 때에도

 우리사이에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일종의 룰이었음.

 

 

 

 그런데 내가 엠마가 미국에 가기 몇주 전부터 안젤로 집에 가끔 들락거리기 시작함 ㅋ

 솔직히 이젠 엠마도 없으니 들락거리는 빈도가 좀 잦음 ; 아무래도 더 편하니까.

 남친 여동생 이사갔다고 본색을 드러내는구나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셈 ㅠ

 안젤로가 혼자 살게된거랑은 아무 상관이 없음.

 그냥 안젤로랑 3년을 만나오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임.

 우리 관계에 대해 좀 더 침착해졌다고 해야되나?

 아무튼 한 공간에 있으면 자제못할까봐 두렵고 이런 시기는 지나갔음 ㅋ

 

 

 

 주말에도 안젤로 집에 놀러가서 영화보고 밥 먹고 놀았는데

 (확실히 그냥 집에서 노니까 데이트비용이 눈에 띄게 절감됨....)

 웃긴 얘기를 해드리겠음 ㅋㅋ

 

 

 

 어떤 로맨스 영화를 다운받아 TV와 연결해서 보고 있는데

 영화가 정말 너무하게 재미가 없는거임..

 다운받은 캐쉬가 아까워서 난 꾸역꾸역 졸린 눈 비비면서 끝까지 봄.

 옆을보니 안젤로는 어느새 곯아떨어져있음...

 

 이 때 안젤로가 좀 특이한 자세로 자고 있었음.

 우리는 쇼파에 둘이 앉아서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나는 여전히 앉아있고

 안젤로는 자기 다리를 내 무릎위에 올려서 누워서 자고 있었음.

 근데 자기 손을 너무 공손하게 배 위에 올려놓고 자고 있었음 ㅋ

 

 

 

 난 순간 장난기가 발동했음.

 내가 되게 시크한 척하면서 (정말 척일 뿐임.) 장난기가 되게 많음;ㅋㅋ

 안젤로의 가지런한 손을 보자마자 아까 화장품샵에서 사온 남색, 진한 빨간색 메니큐어가 떠올랐음.

 난 무슨 고양이 앞의 쥐처럼 살금살금살금 조심조심 방으로 가서 메니큐어를 가져옴 ㅋ

 

 

 나는 혼자 신이나서 한시간동안

 안젤로의 손톱에 예술을 했음 ㅋㅋㅋㅋㅋㅋ

 두 색을 섞어서 발라보기도 하고 손가락마다 색을 바꿔서 칠하기도 하고

 한 시간이 지나자 안젤로의 손톱이 블링블링 해졌음 ㅋㅋㅋㅋ

 

 

 

 임무를 완수한 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작업흔적(ㅋㅋ)을 치우고

 안젤로를 위해 콧노래를 부르며 파스타를 준비했음 ♪

 

 

 

 한 한시간정도 더 있다가 (안젤로는 한 번 자면 두시간이 기본임...)

 안젤로가 깨어나서 요리하고 있는 내 뒷모습이 너무 이쁘다며

 뒤에 와서 백허그를 했음 ㅋㅋ

 

 

 백허그 하는데 나는 내 허리를 끌어안은 안젤로의 손을 보고 여전히 알록달록하고 좀 호러같기도 한

 예술적인 손톱을 보고 혼자 킬킬댔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슴 나 이러고 노는 여자임.....)

 

 

 

 안젤로는 자기 손톱이 그모양이 됐다는걸 나의 느끼한 까르보나라를 먹다가 발견하였음 ㅋㅋ

 

 

 

 

 "오마이갓! 이게 뭐야 자기"

 

 "맘에 들어?ㅋㅋㅋㅋㅋㅋㅋ"

 

 " (한숨) 자기 또 장난쳤구나........ 으이구 재밌어??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 너무재밌어 ㅋㅋ 내일 그렇게 하고 회사가면 분명 상사가 좋아할거야."

 

 " OMG 생각만해도 끔찍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음날 회사에 손톱 지우지말고 가라고 농담으로 졸랐음 ㅋ

 그랬더니 안젤로는 내가 회사에서 게이취급을 받고 남자상사가 자기에게 대쉬를 하면

 좋을 것 같냐고 내 목을 장난스럽게 졸랐음 ㅋㅋ

 그러다 자연스럽게 sweet kiss` ㅋㅋ

 (참고로 안젤로는 나름대로 조른다는 단어를 가지고 개그친거임..

  요즘 한국어 공부에 재미들린 안젤로가 가끔 이렇게 썰렁한 개그를 칠 때마다 반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안젤로는 손톱을 지우고 회사에 갔겠죠??

 

 

 

 

 

 

 

 

 

  안 지우고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끼손가락을 지우는걸 깜빡하고 그냥 감 ㅋㅋ

 

 

  내가 칠한 메니큐어가 좀 값이 나가는 두껍게 발리는 메니큐어라서

  리무버로 해도 지우기가 좀 힘듦 ㅋㅋ

 

 

  불쌍한 안젤로는 30분동안 왼쪽 손을 다 지우고 오른쪽 손 약지까지 지우다가

  새끼손가락만 남겨둔채로 잠이 들었다는 후문임 ㅋㅋ

  잠이 많은 안젤로는 다음날 늦게 일어나서

  지각할까봐 허둥지둥 준비하고 나가느라 새끼손가락을 미쳐 못 지우고 나갔다 함 ㅠㅠㅠㅠ

 

 

 

 

 

  덕분에 직장 동료들에게 여자친구가 있는걸 알리게 되는 동시에

  게이라고 놀림받은 커밍아웃아닌 커밍아웃을 하게 됐다는 그런 이야기임 만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잘 자요 (벌써 새벽 3시가 다 되감...)

  굿나잇 ^^

 

 

 

추천수25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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