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판을 즐겨보는 21살 여학생입니다.
너무 짜증나고 분해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는 알바를 시작한지 2달이 좀넘었는데, 가족들에게 제대로 해준거라곤 없이 두 어린동생들에게 몇천원씩 용돈준게 전부라 가족들에게 밥을 사겠다고 일주일전부터 가족들 시간을 맞추었습니다.
어렵사리 맞추어 오늘저녁. 8시 반쯤 신천에 있는 불쇼를해주는 삼겹살가게로 갔습니다.
신천 앞으로 이사온지 얼마안되어 알고있는 몇 안되는 맛집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맛도좋고 눈도즐거운 이곳을 자주가게되어,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을때마다 이곳을 추천했고 여러번 간 경험이 있습니다. 제 말에 저희가족도 한 번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음식에 조금 까다로우신 아버지까지 좋아하실정도로 저희가족 모두가 호감을 가지고있는 가게였습니다.
5명이 삼겹살4인분을 시켜 맛있게먹고 부모님께서도 맛있다 좋아하시고, 막내동생도 먹는양이 커 볶음밥을 3인분이나 시켰습니다.
한참을 분위기 좋게 맛있게 먹고있는데
옆에있던 남동생이 밥을먹으려고 자기 그릇에있는 밥을 퍼다가 아빠에게 이러더군요
"아빠 이게뭐야? 담배아니야?"
저는 한눈에 보고 담배라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2~3cm 정도 길이의 흰색 물체였습니다. 빨간 볶음밥속에서도 동그란 담배모양을 유지하고있었고 조그만 글씨도 뭐라써있더군요. 줄도 한줄 원따라 그려져있었구요.
아버지께서 만져보시더니 버섯같다며 한입 물어보셨습니다. 그런데 물어질리가 없지요. 아빠가 퉤하고 뱉으시더니 쓴맛이 난다시며 종업원 아주머니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곤 이게말이되냐며 당장 사장불러오라하셨죠. 사장님께서 오시고 아빠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셨습니다. 이게대체 말이나되는일이냐며..
사장님께선 대꾸도 안하시고 꿈뻑꿈뻑 쳐다만 보시더군요. 나중에 저희어머니께선 사장이 고의로 그랬나.. 라는 생각까지 드시더랍니다. 죄송하단 말씀 한마디도 없이 정말 쳐다만보고 계셨습니다.
어머니께선 우리애들 담배밥 먹인거 아니냐고 지금. 수세미같은건 이해하겠지만 담배필터는 심하지 않았냐며 열을 내셨습니다.
아버지께선 이게지금 재가 조금 있었단건데 그럼 밥이랑 다 섞여 우리가 먹은거 아니냐. 어떻게 처리하실꺼냐고 차분히 물으셨습니다.
더 어이가 없던건, 사장님의 한마디였습니다.
"밥을 다시 볶아드리면..."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좀 버릇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당신같으면 드시겠습니까..라는 말이 속에서 맴돌더군요.
다들 숟가락 내려놓고 더 먹기 거북해 입에담고있던것도 뱉었는데 다시비벼주겠다니요.
어머니께서 됐다고하시고 빨리 가자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계속 어떻게 처리하실꺼냐 물으시니 사장님께선 멀뚱히 서계셨고, 아까 그 종업원분께서 자신이 비볐는데..자기도 황당하다며 죄송하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선 빠르게 옷을 챙겨입으시며 그냥 고기값만 받으시라고 하고 계산하고 나가버리셨습니다.
저희도 어쩔수없이 다 따라나왔죠.
아버지와 저는 고기값을 왜 다 내버리냐고도 했습니다. 어머니께선 고기는 맛있게 먹지 않았냐 하셨지만.. 고기를 맛있게 먹으면뭐합니까. 뒤에 속을 다 버렸는데.. 참.. 식당에서 수세미나 머리카락 나오는정도는 다시해달라그럴수도있고, 됐다고 할수도있고, 다른 보상을 해주시기도 하시는데.
결국 커피전문점에 가서 커피 잔뜩 마시고왔습니다. 어린 동생들에게 카페인 들어간 음료 절대 안주시는 어머니께서 커피사주시면서 얼른 소화시켜서 배출하라고.. 커피전문점에서도 어머니는 계속 열을 내시며 우리애들.. 일부러 유기농찾아먹이고 좋은거먹일려고 노력하는데 이게뭐냐고 속상해죽겠다고 엄청 속상해하셨습니다.
담배 필터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멀뚱히 서계시던 사장분.. 그리고 우리가족의 건강에 우려가 있어 이렇게 조금 적어봅니다. 정신없고 황당하여 사진찍을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그냥 이 글을 읽으시는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이나, 주방에 계시는 분들, 위생관리 철저히 하시고 식당 운영 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누가 몸에 나쁜거 먹고싶어합니까. 좋은거 찾아먹고 다니는데.. 손님들께 꼭 깨끗한 음식 대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