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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가 자신의 말을 가져라

먼훗날 |2011.01.13 13:32
조회 198 |추천 0

불의 안개와 떠돌이 별

수정과 세포

해파리와 도마뱀

굴속에 사는 사람들의  동굴

이윽고 법칙과 아름다움이라는 생각

흙덩이에서 변하여 만들어진 얼굴

어떤 사람은 이를 진화라고 부르며

다른 이는 이를 신이라고 부른다.

 

멀리 지평선 위의 봄 안개

끝없는 온화한 하늘

풍성하게 여물어 물든 보리밭

하늘 높이 나는 기러기 떼

높은 땅에도 낮은 땅에도 넘치는

황금 열매에 휘청이는 가지를

어떤 사람은 이를 자연이라고 부르며

다른 이는 이를 신이라고 부른다

 

추위에 일어붙은 보초의 임무

아이를 위해 굶주리는 어머니

독이 든 잔을 마시는 소크리테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곧고 좁은 길을 걷는

마음에 상처 입은 이름 없는 몇만 명

어떤 사람은 이를 헌신이라고 부르며

다른 이는 이를 신이라고 부른다

*****W.H. 캐러스의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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