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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kg감량/-34kg감량/출산후 -24kg감량한 3인의 성공기 모음

이지은 |2011.01.25 04:07
조회 2,830 |추천 0

 

 

 

1. 34kg 감량한 어느분의 성공기

 

 

 

 

1. 운동은 어떻게 하였나:

 

2005년 6월부터 매일 7~8km 걷기 혹는 가볍게 뛰기를 꾸준히 했습니다.

초기에 줄넘기를 했었는데, 무릎에 통증이 생겨서 계속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런닝머신과 야외에서 빠른 걸음으로 양팔을 휘두르며 아줌마 필살 주법을

구사했습니다.

 

2. 식이요법은 어떻게 하였나?

 

다이어트 결심을 하고나서  ‘무엇을 어떻게 실행에 옮겨야 하는가?’하는

물음이 생겼지만 마땅한 답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다이어트 서적도 찾아보고, 관련된 인터넷 자료도 봤지만

도무지 용기도 나지 않았구요. 준비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일단, 내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자.’ 평소의 식습관이나 생활태도에 대해 떠오르는 것을 편안하게 종이에 옮겨보았습니다

평소 모습을 되돌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이것만으로 어느정도 식이요법 계획의 윤곽을잡을 수 있었습니다.

 

'귀찮은 잔 일은 하지 않는다.

밤에 거의 야식을 먹고, 불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든다.

끼니를 거를 때면 폭식을 한다. 밥 한공기를 먹고 항상 부족해서 배가 부를 때까지 수저를 놓지 않는다.

라면을 먹을 때는 항상 밥을 만다. 운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저녁을 먹고 항상 누워서 쉰다.’

‘좋아하는 음식은 고기(종류불문). 튀김. 떡볶이. 라면.’

‘일주일에 2번정도 소주 1병, 맥주 2000cc’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예전에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바꿔, 바꿔, 모두 다 바꿔! 아내와 자녀를 빼고는 모두 다 바꿔라.’

 

규칙적인 수면. 설거지, 청소 같은 것도 매일 생활화. 라면, 고기 불식. 꾸준한 운동.

저녁식사 이후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눕지 않기.등등… 다이어트에 도움되지 않을 만한 습관은 버리고 반대로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부터 운동하는 것이 힘들다면, 생활과 식습관부터 고쳐봐야겠다." 마음 먹고 단계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1. 6시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기(2개월)

2. 평소의 탄수화물 섭취량 반으로 줄이기(1개월)

 

이렇게 3개월 동안 식이요법만 했습니다.

음료수, 고기, 라면 같은 거 안먹기 위해 엄청 노력 많이 했습니다.

이 과정이 엄청 힘들었습니다.

1년정도 다이어트 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4. 다이어트 전과 후 달라진 나의 모습은?

 

다이어트 전

 

몸이 뚱뚱해서 생활이 여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어딘가 걸리고, 눈치보이고.

옷을 고를 때도 항상 넉넉한 것. 그래도 삐져나오고 눈에 띄는 옆구리와 뱃살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죠.

 

다이어트 후.

 

살을 빼고 나니까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나름대로 멋도 내게 되고...

운동을 할 때도 폼이 좀 나오고, 체력도 좋아졌구요.

 

5. 기타 TIP

 

2005년 3월. 드디어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34kg을 감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아마도

‘초지일관’ 이었던 것 같습니다. ‘날씬해지자.’라는 굳은 결심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 행동하고 실천하는 인내력. 그것이 오늘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기간은 약 1년 정도. 솔찍히 말씀드리면 지금도 식이요법과 운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삶의 변화가 찾아와 올바르지 않던 식습관과

생활패턴을 교정한 것이기 때문에 예전으로 되돌아갈 이유가 없어진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다이어트를 하시고 계시거나 계획중이신 분에게 자그마한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출처] 어느분의 다이어트 성공기|작성자 물망초

 

 

2. 출산후 24kg 감량한 성공노하우

 

성공했냐구요?

22키로 빼고 2키로 남았습니다.

악착같이, 독기를 품고 하다보면 지레 포기할까봐 스스로를 달래면서 조심스레 했습니다.

8개월이 지나고 결과적으로 보니 괜찮은 성적이네요.

쉽지는 않았는데, 습관이 되고 나니 못할 일도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먹는 것 조절이 조금 힘들어서 히스테릭해졌던 기억이 좀 나긴 하지만

근육이 타는 듯한 느낌도 나쁘지 않을만큼 습관처럼 운동하고, 식이조절도 조금 하구요.

일단 이정도면 스스로 칭찬받을만큼인 것 같아서

이 시점에 저의 건강한 산후 다이어트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친구들이 임신했을때 제 뚱뚱한 모습에 한번 놀라고

또 출산후 서서히 빠져가는 제 모습에 놀라면서

"너 정도면 성공한거다" 라고 하길래 조금 자랑질겸...

 

먹는 것이 삶의 큰 낙인 저는 임신을 핑계로 '죄책감 없이' 먹어댔고 그래서 첫달부터 한달에 3키로씩 찌웠습니다.

8개월에 이미 20키로!를 채우는 바람에

발바닥 근육이 체중을 이기지 못해 걸을때마다 고통스러운 임신성 족저근막염에

무릎 아프고 외모는 아주 거대해졌답니다.

그래도...마음이 편해서 그랬는지 마냥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덕분에 순하고 예쁜 아가 순산하는 행운도 누렸구요.(대신 진통 36시간 했습니뎌~~)

결국 총 24키로를 찌우게 되었지요.

 

이전엔 다이어트 해본 적이 없답니다.

원래 그닥 마른 체질도 아닌 보통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었지요.

스트레스 받는 걸 워낙 싫어하지만, 출근하려면 기존 옷은 걸칠 수 있어야 하기에 조금 마음이 급해졌던 건 사실입니다.  출근이 아가 6개월정도로 예정되어 있었고 그때까지 기존에 입던 옷은 입고 싶었다는 것이 계기였습니다. 임신 기간 살이 너무 쪄서 예쁜 옷 못입고 다니니 예쁜 옷을 입고 싶다는 자체가 강한 목표가 되더라구요.

 

1차 목표는 임신전 몸무게까지 빼는 것으로 정해놓았습니다.

제가 매일 몸무게를 재보니 1키로는 그냥 왔다갔다하는 숫자더라구요.

원래 이렇게 왔다갔다 하다가 조금 노력하면 0.5키로씩 서서히 빠지더라구요.

그렇게 1키로 빼는데 한달씩 걸렸습니다.

2차목표는 결혼하고 찌운 3키로까지 마저 빼는 건데 얼른 그 단계가 시작됐으면 좋겠습니다.


 

 

 

<뉴욕 센트럴 파크

- 왼쪽 젊은 처자의 복근...에 대한 자랑스러운 표정, 보라색 할아버지의 날렵함이 기억에 남더군요...롤라스케이트 타고 춤추고 계셨습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딱 두가지를 하면 됩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운동과 식이요법'

 

살이 빠지는 원리를 알면 좋습니다. 그래야 운동도 제대로 하고 식이요법도 제대로 하죠.

그 얘긴 전문가의 글을 링크시켜두겠습니다.

 

http://ko.usmlelibrary.com/entry/strengthening-exercise

http://ko.usmlelibrary.com/entry/lose-weight-fast

http://nymd.microtop10.com/archive/71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야 하고,

운동해서 먹은 것보다 더 많은 열량 소비를 하면 되고,

식단에서 지방과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고,

맵고 짠 음식을 피해 수분 보유량을 줄여 몸무게가 줄어드는 효과로 도움을 받고,

그러나 진정 가야 할 길은 몸의 근육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것이고,

그래서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해야 하고..

등등....

복잡한 우리 몸의 원리 같은 건 처음부터 이해가 잘 되진 않습니다. 일단 운동을 하다보면, 궁금한 것들이 생깁니다.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좋아요.

 

운동과 식이요법을 한다는 것은 두가지를 생활화하면 됩니다.

운동을 밥먹듯이 매일 하는 습관과, 먹은 것을 다 적어보는 식사일지.

굳이 배고플 정도로 적게 먹지 않고, 일일이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아도 전체 먹은 양보다 운동을 더 해서 칼로리 소모를 더 많이 한다는 원리를 실천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산후에 특히 아기 젖먹이고 하면서 저절로 살이 빠지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군요.

제 주변에서는 10명중 한명 정도, 신이 내린 체질만 그런 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저는 그에 해당되지 않구요. 그 사실을 빨리 인정했습니다.

 

부기가 빠지고 빠져야 할 살들이 빠지는 건 적당한 운동으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마지막엔 배와 허벅지만 4키로 정도 남지 않습니까.

보통 배와 허벅지가 가장 빼기 힘들다고 하는데, 허벅지가 더 빼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빼기 위해선 선택의 여지 없이 근육운동을 하는 고통스러운 단계를 해야 합니다.

아래 설명의 '3기'에 해당되는 부분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 유산소 운동을 위한 싸이클 - 앞의 장난감차 말고 뒤의 것 >

 

수영, 헬쓰장 등을 이용해야만 운동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기를 봐야하는 산모의 특성상, 어딜 다니기가 참 힘듭니다. 제 경우도 아기를 저 혼자 돌봤기때문에 어디 다니는 건 불가능했고 그래서 운동은 다 집에서만 했습니다.

운동에 도움을 받은 건 다음 세가지입니다.

 

싸이클,

정다연의 봄날휘트니스 싸이클럽,

정다연의 피규어로빅스 DVD

 

싸이클은 위 사진에 보이는 20만원대 중반의 BODY SCULPTURE 것(접이식보다 안전해보이고 실제 괜찮습니다. 알고보니 이름있는 브랜드이더군요)

정다연의 싸이 클럽에는 '다이어트 성공기'가 있어서 그걸 읽으면서 동기부여하고, 운동 동영상과 플래쉬 보면서 운동했습니다.

피규어로빅스는 지금 가장 애용하는데 '극찬'할만합니다.

각각 활용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정다연씨, 숨막히게 멋진 몸매, 나이가 무색합니다.>

 

 

산후다이어트는 시기에 따라 조금 조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음 세단계로 나눠서 얘기해보겠습니다.

 

1기 - 출산 후 백일까지

2기 - 백일부터 6개월

3기 - 6개월부터.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담이므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도 않을 것이니 감안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기 - 출산 후 백일까지>

 

- 호박물+요가+싸이클

 

다이어트가 아니라 몸조리 위주로 지내야할 시기입니다.

처음 두달은 산후조리기간이므로 몸조심이 최고입니다.

사람에 따라 회복속도가 다르지만 저는 한달 지나고나서는 요가를 조금씩 하고

두달 정도 지나면서부터 몸이 힘들지 않을만큼씩 '싸이클'을 병행했습니다.

 

조리원에서 나올때 8키로 줄어있었고,

보약과 호박물을 같이 먹으면서 가벼운 싸이클, 요가로 이 기간에 8키로 빠져서

총 16키로 정도가 빠졌습니다.

모유수유를 했던 기간이라 식이요법은 따로 못하고 먹히는대로 잘 챙겨먹었는데,

저는 분유를 하루1~2회 혼합해서인지 모유수유치고는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적게 먹지도 않고 따로 음식 조절을 하지는 않았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아기몸무게, 양수무게, 부기가 빠진 것 같습니다.

 

요가는 요가뱅크에 가입해서 산후요가 강좌를 켜놓고 했구요.(굳이 요가뱅크에 돈내고 가입하지 않아도 산후요가 책 있으면 보고 차근차근 하셔요)

싸이클은 산모에게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낮은 단계로 30분만 하세요. 첫날 운동후 자고 일어나면 다리아파서 잘 못걸어요. 그런데 세번정도만 하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싸이클의 단계를 높이거나 시간을 10분씩 늘려갑니다.

운동효과는 30분부터 나타난다고 하니 30분에서 60분 정도 해주면 좋고, 처음에는 천천히 하지만 익숙해지면 몸을 조금 긴장시켜서 허리를 펴고 똑바른 자세로 해주면 더 좋구요. 땀이 날 수 있게 츄리닝을 입고 하면 더더욱 좋습니다.

 

<2기 - 백일 이후 6개월까지>

 

- 몸에 근육을 만들어가는 시기

 

이때부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본격적인 근육만들기 돌입해야 합니다.

근육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기초대사량이 높아야 몸에서 에너지를 많이 쓰고 그래서 살이 빠지는데 유리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여자들은 울그락 불그락 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백일쯤부터 윗몸일으키기를 시작했습니다.

한번을 못올라오더군요. 지난 1년간 배에 힘을 준 적이 없으니 배에 근육이 하나도 없다는 거죠.

그래서 하루에 10개->50개->100개 이렇게 늘려가면서 배근육을 살렸습니다.

이 단계가 정말 힘듭니다.

원래 근육운동이 힘든데, 특히 배근육은 하나도 없으니 말할 것도 없지요.

싸이클을 하루 60분씩하고 근육운동을 30분 이상했어요.

윗몸일으키기100개, 다리 들어올리기 같은 걸 '정다연의 봄날휘트니스' 싸이 까페에서 보고 했지요.

그런데 이 시기에는 운동 자체를 힘들게는 안했습니다.

운동을 하루에 거의 2시간씩 했기 때문에 티비 보면서 쉬엄 쉬엄했죠.

힘든 근육운동과 요가를 섞어가면서 해서 땀도 많이 안나지만 가만히 있지 않으면서 했어요.

 

식사도 좀 조절했는데요.

아시다시피 탄수화물과 지방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고 채소위주의 식단!

이렇게 얘기하면 뭔가 대단한 것을 한 느낌이 들겁니다. 저도 다이어트성공기 읽을때, 절대 못할 것 같은 일이었거든요. 매 끼 그렇게 먹지 않습니다...하루에 한번 정도만 이런 식단으로 바꿔주면 그것도 꽤 효과가 있습니다.

고기 좋아하는 저로선 식단조절이 정말 힘든 일입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폭식하는 것보다 스스로를 좀 달래주면서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 밥은 현미밥(처음엔 쌀3:현미1 비율, 나중엔 1:1비율, 현미밥할땐 꼭 쌀은 한시간이상 불려서 하세요)으로 바꿨고, 그외 먹고싶은 건 그냥 먹었습니다.

밥양을 좀 줄였고, 간식 잘 안먹고 대신 라면, 햄버거 이런거 일주일에 한번은 먹었어요.

밥을 다 먹고 간식으로 라면, 햄버거를 먹으면 문제이지만 식사대용으로 먹으니 살이 더 찌지는 않더라구요. 단, 빠지는데는 도움이 안됩니다.

그리고 7시 이후엔 되도록 안먹구요.

 

이렇게 해서 이 시기에 5키로가 빠졌습니다.

세달동안 5키로라...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지 않나요.

 

<3기 - 6개월 이후부터 2달정도>

 

 

 

<정다연의 피규어로빅스>

 

 

마지막 3키로 정도 남은 기간,

배와 허벅지살이 남아있고 스스로 안이해지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목표에 가까워지니 안들어가던 옷이 꽉 끼면서 들어가기는 하는 것 같아 마음도 좀 놓이고 하니 운동도 게을리하게 되고 먹는 것도 그냥 먹고,

게다가 아기도 좀 컸다고 잠을 늦게 자기 시작하니 생활이 다시 원래패턴대로 돌아오더군요.

 

그런데 이시기에 마침 '정다연'의 피규어로빅스를 발견했습니다.

 

피규어로비, 피규어댄스, 피규어덤블, 피규어매트 이렇게 30분짜리 네 가지가 각각 다른 신체부위 운동이어서 일주일동안 적당히 조합해서 운동하면 되는 구성입니다. 따로 트레이너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 30분 따라하면 온통 땀을 흘리게 되는 근육운동+유산소운동.

일단 시간에 쫒기는 애기 엄마들은 2시간씩 운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

30분만 하면 되니 시간이 절약되구요.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이 결합되어 운동을 제대로 하게 되고,

혼자서 인터넷 뒤져가면서 어떤 동작할까 고민할 필요가 없고

힘들어도 박자에 맞춰 쭉 따라하면 되니까....정말 좋더군요.

 

그런데 산후에 제가 이 운동이 힘이 안들었던 이유는 2단계시기에 보통 사람들만큼 몸에 근육이 생겨서 운동을 해도 무리가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무턱대고 이 운동부터 시작하면 산후에 안좋을 수도 있으니 꼭 스트레칭, 요가, 간단한 근육운동을 서서히 진행한 후에 시작하길 권합니다.

 

피규어로빅스의 가장 좋은 점은

싸이 까페의 피규어 후기에서도 모든 사람들이 극찬하는 내용이지만 몸매균형이 잡힙니다.

청바지를 입으면 그 차이가 느껴진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저는 하체 비만이고 다리가 잘 붓는편인데 피규어매트 같이 허벅지와 복부 운동위주로 되어있는 운동을 하면 정말 몸이 개운해집니다.

 

단점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가격이 비싸다는 것인데요. 일본에서 16만원정도에 출시되었을때도 국내에서 인기가 좋았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99,000원입니다.  저도 처음엔 너무 비싸서 망설였지만, 구입하고 나니 돈이 아깝지가 않습니다.

두번째는 몸무게가 생각만큼 줄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건 다이어트의 기본 원리를 이해한다면 그다지 걱정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보통 몸무게가 빠지는 것은 우리 몸의 지방이 연소되는 것이 아니라 수분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다이어트에 활력을 조금 줄 뿐 장기적으로 도움이되지는 않습니다. 피규어의 경우는 근육을 만들기때문에 몸무게가 오히려 조금 늘기도 하다는 것, 알고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근육을 키우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그러면 열량 소모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훨씬 유리하게 되지요.

 

여담으로 이 몸짱아줌마, 정다연씨가 그냥 유명세를 탔겠거니 생각했는데

쫌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나이에 쳐진 살이 하나도 없이 탄탄한 근육덩어리의 몸매도 그렇지만

지금 운동한지 십년이 넘으셨나...최근에 피규어로빅스 개발해서 일본에서 절찬리에 판매중이며 국내에도 출시를 했고, 피규어 강사들을 후진양성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굉장히 소심한 성격이라고 하는데 그게 언뜻 보입니다. 그런 거 다 극복하고 사람들 앞에서 운동 강의를 하는 모습이 참 멋집니다. 갠적인 생각으로는, 원래 없던 일자리를 창출한 점도 높이 사고 싶습니다.

 

 

<브뤼셀 - 실제 가보면 아주 별거 아닌, 이름만 거창한 오줌싸개동상,

내용관련없음

.....- 아주 쬐끔 관련을 짓자면...실제 다이어트도 이름만 거창하지 해보면 할만합니데이>

 

원래 입던 청바지와 정장바지를 입고 싶은데 아직 안들어가네요.

이번달부터 일을 시작해서 운동도 많이 못하고 아침을 안먹으니 점심을 많이 먹게 되고

또 밖에서 사먹으니 현미밥이고 뭐고 따질수도 없네요.

바깥 활동 많이 한다고 해서 살이 빠지지도 않고 하루 종일 앉아있으니 안그래도 하체비만인데 다리가 더 퉁퉁 붓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원래 체질이 몸에 근육이 없어 자주 피곤하고 컴퓨터 오래하는 직업병으로 어깨, 등근육 아프고 그랬는데 운동을 하면서 몸에 좀 활기가 생깁니다.  운동이 주는 행복감은 12시간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요즘 많이는 못하지만 일주일에 세번 정도 피규어로빅스나 싸이클을 하고 나면 몸이 더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운동, 영어는 평생 해야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운동도 영어도 '비법'이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간투자와 행동이 필요할 뿐입니다.

 

운동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처음 일주일동안은 '오늘은 운동을 할까 말까'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매일 하기 시작하니 고민이 전혀 안되고 바로 싸이클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밤 9시반부터 11시반까지 운동시간으로 정해놓았습니다. 그때는 아가도 깊이 잠들고 해서 운동을 할 수 있었네요.

 

제가 이렇게 길게 구구절절 얘기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독하다"

원래 전 엄청 게으른 성격입니다. 벗어놓은 양말이나 쓰고난 수건이 방바닥에 일주일씩 떨어져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심각한가? ㅋ 제가 고집은 좀 있는 편이지만  계획성 있는 성격도 부지런한 성격도 아니고, 늘 독하게 뭔가를 해내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그게...독하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지 한참 됐습니다. 서서히 습관으로 만들어야지요. 영어공부도 그렇잖아요...한때 반짝 하는 게 아니라 습관적으로 계속해야만 되는.

제 생각에 저의 가장 강점은 뭐든 하면 된다는 긍정적 생각과

열심히 하지는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하는 태도인 것 같습니다.

자랑질 같지만, 저를 옆에서 지켜보는 지인들이 그렇게 얘기하더군요.

저는 산후에 마지막 2~4키로는 절대 안빠진다는 것에 대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 '노력하면 되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노력하면 다 된다는 믿음이 있으니 한달동안 운동을 빼먹고 안하다가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를 위한 핵심 포인트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다이어트 일지를 쓴다

- 하루 단위로 먹은 것을 다 적고, 그날의 운동 종류와 시간을 적고, 몸무게를 적어둔다.

(아침식사,점심식사,저녁식사,운동한것,몸무게)

2.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한다.

- 오늘, 일주일, 한달을 건너 뛰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시작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한 요인을 스스로 잘 알아서 하고, 먹지 않거나 보조제를 사용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3. 습관으로 고착화될때까지는 고통스럽더라도 노력한다.

- 습관 고착에 걸리는 시간은 두달 정도라고 한다. (TV에서 봤는데 66일)

운동이나 먹는 것 등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면서 두달 정도 지나면 나도 모르게 그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실천하기.

 

*tip: 운동을 주7일 한다고 효과가 좋을까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몸에 충분한 휴식을 줘야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주5일 운동하면 이틀은 꼭 쉬어줘야 합니다. 저는 일하랴, 아가 돌보랴 체력이 모자르기 때문에 주2~3회 정도 합니다. 몸에 무리가 가면 지방을 더 저장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너무 적게 먹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운동만큼 충분한 휴식! 근육이 생길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운동 계획이나 식이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고 그에 맞춰서 하기 위해서 고민하지만 말고,

일단 하나씩 실천하면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의 '시작'이고, 그것이 절반의 성공인 것 같습니다. 

[출처] 산후 다이어트 24키로 감량하기|작성자 MINS lookatms

 

 

 

3.  1년 만에 52kg 뺀 정찬민의 ‘사생결단 다이어트’

 

1년 만에 52kg 뺀 정찬민의 ‘사생결단 다이어트’ “생명보험도 못 들어 주겠다고? 오냐, 내가 빼고 만다!”

《뚱뚱한 사람은 못하는 게 너무 많다. 번지점프도 못하고, 기성복도 못 입고, 수영장 미끄럼틀을 타려면 각서를 써야 한다. 뚱뚱한 것도 죄인가. 생명보험 가입마저 거절당한 130kg짜리 청년이 분노의 다이어트에 돌입, 1년 만에 자그마치 52kg을 감량했다. “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처와 게으름을 치유하는 일”이라 설파하는 정찬민의 ‘살 덜어내기’ 비법.》

 

나는 지난 1년간 아주 천천히 52kg의 몸무게를 감량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1년 동안 ‘뚝딱’ 하고 52kg을 뺀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오직 처음과 마지막만 바라본다. 사람들이 나름대로 추측하는 나의 다이어트 시나리오는 이렇다.

‘130kg이라는 거구의 몸을 건사하며 살아가던 한 사내가 있다. 그는 어느 날 무슨 일엔가 충격을 받고 살을 뺄 결심을 한다. 그리고 1년 후 52kg을 감량해서 돌아왔다.’

하지만 나는 이 단순한 시나리오에 동의할 수 없다. 생략된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130kg의 그 사내는 한순간에 충격을 받고 다이어트를 결심한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갑자기 52kg을 감량해서 나타나지도 않았다. 어떤 복합적인 사연들이 내가 다이어트를 결심하도록 만들었는지, 사람들이 짧게만 여기는 1년 동안 내가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고백하려 한다.

번지점프장에서 뒤돌아서다

일러스트·정훈이 벌써 저만치 번지점프대가 보인다. 가슴이 점점 두근거린다. 지금 와서 못하겠다고 할 수도 없다. 이런저런 궁리를 하는 동안 차는 이미 번지점프대 앞에 멈췄다. 가슴은 더 심하게 떨린다. 번지점프를 하자는 친구들의 말에 암묵적으로 동의해버린 게 실수라면 실수였다. 아예 못한다고 할 걸 그랬나. 솔직히 가능하다면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싶었다.

드디어 매표소에 이르렀다. 이제 돈을 내고 높은 계단을 올라가서 폴짝 뛰어내리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지갑을 꺼내려고 주머니를 뒤적이던 중 갑자기 안내문이 눈에 들어왔다. 심장 허약자나 임산부 등은 번지점프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당연히 임산부는 할 수 없겠지?’라고 생각하며 밑의 내용을 마저 읽었을 때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몸무게 제한이 있었다! 몸무게의 하한선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아직까지 또렷하게 기억나는 것은 몸무게의 상한선이다. 숫자에 약한 내가 왜 그걸 아직까지 기억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확히 120kg이었다. 그 이상인 사람은 번지점프를 할 수 없다고 되어 있었다. 그러고 보니 계단 입구에는 체중계까지 놓여 있었다. 그것도 정밀한 전자체중계였다. 나는 그만 기가 팍 죽어버렸다. 당시 내 몸무게는 130kg 정도였다. 한계 체중보다 무려 10kg이나 많이 나갔던 거다.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매표소는 점점 더 가까워졌고, 친구들의 얼굴은 한결같이 들떠 있다. 결국 나는 머리가 아프다고, 아니 멀미가 난다는 핑계를 댔다(사실 난 멀미를 하지 않는 체질이다). 아무도 나에게 멀미를 참아가며 번지점프를 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그래, 어차피 하고 싶지 않았잖아, 안 그래? 그렇다. 분명 나는 조금 전까지 번지점프를 안 할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왁자지껄 계단을 올라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속에서 미묘한 화학반응이 일어났다. 난 그 순간 번지점프를 못하게 된 것을 분명 억울해하고 있었다. 다른 이유도 아니고 단지 살이 쪘다는 이유로 번지점프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창피했다. 진행요원의 눈을 슬쩍 교란시키고 올라갈까 싶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찬민이가 번지점프 하다가 줄이 끊어져서 죽었대” 하며 떠들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너? 옥주현이지…”

여자들은 우리에게 핑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라고 했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다. 배역을 정하는 시간. 남자 네 명 앞에 몰려온 여자들은 남자들의 얼굴과 몸을 찬찬히 뜯어보며 누구에게는 누구 역할이 어울린다는 식의 논쟁에 열을 올렸다.

그런데 그 아수라장 속에서도 내가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내가 무슨 배역을 맡을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누구는 피부가 희니까 성유리를 하라든가, 누가 이효리 역할에 더 어울릴 것 같다며 마치 핑클의 공연 기획자라도 된 양 모두들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입을 꾹 다문 채 얼굴에 분칠을 하고 있던 나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도 없었다. 결국 내가 입을 열었다.

“저는 누구 할까요?”

아주 짧은 정적이 흐른 후 선배 한 명이 뻔한 걸 물어본다는 어조로 답했다.

“넌 옥주현이지. 왜? 혹시… 딴…거 하고 싶어?”

이럴 수가! 언제나 그랬듯이 내 배역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뭐, 기분이 나쁘거나 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시절 내 사진을 본다면 옥주현씨가 기분이 나쁠 것이다. 내가 옥주현이라는 가수를 싫어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난 항상 친구들에게 핑클 멤버 중에서 실제로 보면 옥주현이 가장 예쁠 거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내가 어색해한 건 배역 때문이 아니다. 언제나처럼 내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다른 배역을 선택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서다. 연극을 하거나 장기자랑, 혹은 운동회를 할 때마다 나의 배역은 뭔가 ‘크다’ 혹은 ‘뚱뚱하다’는 이미지와 관련이 있었다. 내게도 뚱뚱한 사람이 아닌 무언가 다른 배역을 해볼 기회를 달란 말이다!

하고 싶은 역할이 있어도 사람들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내 인생의 무대를 자기들 멋대로 재단했다. 인생에서 자신의 역할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 마음에 드는 목표가 있어서 달려가고 싶을 때도 언제나 나를 막아섰던 것은 ‘그건 너한테 안 어울린다’는 사람들의 충고였다.

이보다 더 심각했던 건 내 겉모습만 보고서 나도 모르는 나를 그들 속에 입력시키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면접관이나 업무상 만난 사람들에게 나는 절대 지적이거나 명철한 이미지의 사람이 아니었다. 그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나는 조용히 시키는 일이나 하는, 앞에는 절대 나서지 않고 나설 능력도 없는 인물이었다. 심지어 게으르고 멍청하다고 비춰질 때도 있었다.

만약 세상 모든 사람들이 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았더라면 나는 살을 뺄 생각도 안 했고, 빼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가 살을 뺀 데에는 세상이 한 순간에 변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포함돼 있었다. 모두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나 혼자 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까 싶어서 말이다.

‘당신은 오래 살 수 없습니다’

2년 전, 주위 사람들이 당뇨병이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하나 둘 세상을 떠나는 일이 생겼다. 죽음에 대한 나의 불안감은 나날이 커졌다. 특히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던 나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내가 선택한 것은 운동이나 생활습관의 개혁이 아닌 생명보험이었다.

이런저런 보험회사들을 알아본 후 보험회사 직원에게 연락을 했다. 질병·상해·생명보험이 한꺼번에 되는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싶다고 하자 직원은 친절하게도 직접 찾아오겠다고 했다.

보험사 직원이 사무실에 찾아온 후에야 나는 보험에 들기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명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가입을 위해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나 많았다. 신체관련 사항은 물론이고 병력(病歷)에서부터 심지어 취미까지 적어야 했다. 수없이 많은 V표를 한 후, 보험사 직원에게 서류를 건넸다.

그러자 계약 한 건을 성사시켜 즐거워해야 할 그의 얼굴에 일순간 난처한 표정이 감돌았다. 내가 솔직하게 적어놓은 몸무게가 문제가 된 것이다. 직원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체중이 100kg 이상이면 보험 가입이 어렵다고 했다.

아니,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린가? 어려울 때 힘이 돼준다던 광고 문구는 다 어쩌고 겨우 그깟 몸무게 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니. 그의 말인즉 보험 가입 여부는 확률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므로 회사에서 위험부담을 가질 확률이 높은 고객은 가입을 거절한다는 논리였다.

그렇다면 내가 보험금을 탈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더할 수 없이 우울했다. 보험회사 직원으로부터 ‘당신은 오래 살 수 없습니다’라는 판정을 받은 기분이었다. 죽음이나 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삶에 대한 최소한의 보완장치를 만들어두려 했지만, 살을 빼기 전에는 그마저도 불가능했다. 결국 나는 무엇보다 살을 빼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을 빼리라.

그러던 어느 날 저녁, 한 홈쇼핑 TV의 광고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먹기만 하면 체지방이 뭉텅뭉텅 줄어든단다. 평소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던 나는 그날만은 웬일인지 다른 채널로 돌릴 수가 없었다. 대학교수의 인터뷰가 나오고 연구원들이 체지방 감소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까지 설명하고 있었다. 설명에 따르면 단 몇 달 만에 완벽하게 살을 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효과가 없으면 100% 환불까지 해준다지 않는가!

만약 저 말이 사실이라면 아주 짧은 기간에 나는 비만의 상태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잠시 후 나는 ‘물건은 직접 사야 제 맛이며, 홈쇼핑 회사의 물건을 어떻게 믿고 구입할 수 있냐’는 평소의 생각, ‘운동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을 빼는 것이 과연 과학적으로 가능하냐’는 평소의 의문과는 반대로 홈쇼핑 회사의 주문 전화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지금 화면에 나오는 저 약만 사면 큰 고통 없이 살을 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까지 두근거렸다.

하지만 세상에는 뚱뚱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자정이 넘은 시각이었는데도 전화는 계속 통화중이었다. 거의 몇십분간 전화와 씨름하다 지쳐버린 나는 그만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 내 자신이 참으로 한심하게 느껴졌다. 나는 노력을 통해 살을 뺄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살펴보니, 전날 홈쇼핑에서 봤던 상품은 의약품이 아닌 식품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결국 거짓말처럼 살을 빼는 신약이 아니라 식품보조제에 불과했고, 그나마 아직 실험중이었다. 역시 믿을 만한 것은 운동뿐인가?

‘과일 다이어트’의 종말

떡볶이, 만두, 튀김…. 엄청난 칼로리의 음식을 먹어댔던 130kg 시절의 정찬민씨.

떡볶이, 만두, 튀김…. 엄청난 칼로리의 음식을 먹어댔던 130kg 시절의 정찬민씨.

그래도 시작은 어렵다. 운동을 시작할 자신이 없었다. 과거 몇 번인가 운동을 해보려고 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나를 짓눌렀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운동보다는 적게 먹는 것이었다. 그것도 대충만 적게 먹어서는 별 효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음식의 양을 팍팍 줄여야만 살도 빨리 빠질 것 같았다. 아예 밥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 밥을 입에 대는 순간 절제가 불가능해지는 일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짜낸 아이디어가 세 끼니마다 밥 대신 과일을 하나씩 먹는 것이었다. 그 다음날부터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끼니마다 과일 한 개만 먹었다. 식당에 가지 않는 나를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둘러대고 사무실에 혼자 앉아 청승맞게 과일을 먹었다. 과일이 없어지는 것이 아까워서 조금씩 베어 물었다.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었지만 첫 시도 아닌가.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다.

효과는 빨랐다. 첫날 몸무게를 재어보니 무려 0.7kg이나 빠진 게 아닌가. 이거다 싶었다. 하루에 0.7kg씩만 빠지면 얼마 안 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으리라. 여기다가 약간의 운동만 해준다면 정말로 일이 쉽게 진행될 것 같았다. 그래서 점심시간 후 30분씩 산책을 하기로 했다. 일주일 정도 한 끼에 과일 하나를 먹고 30분 동안 산책하기를 계속했다.

당시 내 관심사는 오직 몸무게였다. 건강이나 다른 어떤 요소보다도 몸무게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자 수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올바른 방법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체중계의 수치는 조금씩 내려가고 있었다. 이 때문에 몸을 망친다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몸무게가 조금씩 줄고 얼굴이 까칠해지는데도 내 외형은 변하지 않은 것이다. 이후 약간의 공부를 통해서 알게 된 바에 따르면, 무작정 굶어서 몸무게가 줄어들 경우 몸속의 지방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근육과 수분이 파괴된 결과라고 한다. 그래서 몸무게가 줄어가는데도 넉넉한 몸매는 그다지 변화가 없었던 것 이다.

정씨는 다이어트 이후 채식 위주의 식단을 고집하게 됐다. 일주일간 ‘과일 다이어트’를 하고 나니 도무지 배가 고파 견딜 수가 없었다. 끝내 나는 어느 회식자리에서 폭식을 하고 말았다. 처음에는 아주 조금만 먹기로 작정하고 숟가락을 들었다. 그러나 배가 좀 불러진 후 나는 밥 두 그릇에 반찬까지 다 해치웠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렇게 먹어대고 나니 덜컥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몸무게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할 뿐이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체중계에 올라섰다. 경악 그 자체였다. 일주일간 힘겹게 뺀 몸무게에 약간의 몸무게가 더해진 것이다. 그간의 고생이 말짱 ‘꽝’이 되고 만 것이다. 이후 몇 번이나 그런 식으로 도전을 해봤지만 3일간 굶고 한 번 왕창 폭식하는 식이었다. 다시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기로 했다.

점심 폭식, 밤 11시 야식

대신 등산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먹는 것을 조절하지 않고 등산을 해봤자 모든 것이 허사였다. 줄넘기도 해봤지만 무릎과 발목이 너무 아파서 계속할 수 없었다. 실패를 거듭한 후에야, 살을 빼기 위해 중요한 몇 가지 요소들이 내 생활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첫째, 내게는 규칙적인 운동 시간이 없었다. 마음만 먹으면 점심시간도 좋았고 저녁도 좋았다. 꼭 운동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결국 저녁 때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가도 갑자기 약속이 생겨버리면 그날 운동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단한 결심으로 시작한 운동도 일주일에 겨우 한 번이나 할 정도였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시간이 있다고 해도 내 생활이 그 리듬을 유지하는 데 적합하지 않았다. 예전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이틀에 한 번꼴로 여전히 저녁 약속이 있었고, 약속이 없더라도 밤늦게 잠드는 생활방식이 바뀌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늦잠 때문에 아침 운동은 할 수 없었고, 저녁 운동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이런저런 약속 때문에 거르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꼭 운동해야겠다는 정신자세를 갖추기 힘들었던 것이다.

셋째, 나는 여전히 운동량에 비해 많이 먹고 있었다. 한 끼에 과일 하나만 먹는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고 몸에 좋지도 않았다. 물론 그마저도 포기한 지 오래였다. 비록 다이어트 전문가는 아니지만 살을 빼기 위해서 뭔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식사량도 조절할 수 있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만 했다.

살이 찔 수밖에 없는 내 생활방식은 대학원 시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학생 시절보다도 자유시간, 즉 게으르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아졌다. 대개 새벽 1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9시나 10시에 일어나다 보니 자연히 아침을 먹지 않게 됐다.

2001년 여름 130kg이 나가던 정찬민씨.대신 점심시간에 폭식을 하기 일쑤였다. 네 명이 네 개의 메뉴를 시키고도 떡볶이, 라면, 튀김 같은 것들을 추가로 주문해 먹었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를 챙겨 먹고 돌아오는 길에는 학교 입구에서 꽈배기나 도너츠를 사먹었다. 강의실에 들어와 앉으면 배가 꽉 차 숨쉬기조차 어려울 지경이었다.

점심을 많이 먹으니 남들이 저녁을 먹는 시간에는 음식을 입에 댈 수 없었다. 그러다 밤 11시가 넘어서 야식을 먹고 새벽녘에야 잠이 들곤 했다. 그렇게 내 생활은 점점 더 망가져갔다. 대학원을 마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학교 다니던 시절의 버릇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화려한 저녁’과 작별

과거를 돌아보고 또 현재의 내 모습을 살펴보니, 내 생활을 망치는 대부분의 원인은 저녁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만약 저녁에 일찍 잠들 수 있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도 훨씬 쉬울 것이다. 저녁에 일찍 자는 것은 화려한 저녁 생활을 청산한다는 의미였다. 그렇게 여유시간을 만들다 보면 운동도 규칙적으로 할 수 있을 게 아닌가. 그리고 일찍 잠들수록 야식을 먹는 일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궁리를 거듭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 저녁에 일찍 잠드는 생활을 정착시켜보자! 나에게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는 수단은 역시 학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조사 끝에 집 근처에 있는 영어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그 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교과과정이 길고 엄격하기로 악명이 높기 때문이다. 학원을 수료하려면 모두 6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단계마다 2개월씩 꼭 1년을 다녀야 모든 과정을 끝낼 수 있다고 했다. 규칙적으로 살을 뺄 시간을 만들기 위해 학원을 다니려고 한 내게 특별히 매력적이었던 점은 2개월 동안 7회 이상 결석하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지 못하고 유급을 당한다는 사실이다.

냉큼 학원으로 달려가서 새벽 6시 수업을 등록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당분간은 운동이나 음식 문제보다도 아침 일찍 일어나 학원을 빼먹지 않는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커다란 자명종 시계부터 샀다. 감미로운 멜로디 알람시계 때문에 낭패를 본 적이 여러 번 있어 그야말로 무식하게 ‘따르릉 따르릉’ 울려대는 시계로 골랐다.

시계를 놓는 장소는 화장실로 정했다. 시계가 울리면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알람을 끄고 세수를 한다는 치밀한 작전까지 세웠다. 문제는 저녁에 일찍 잠드는 일이었다. 저녁 9시30분이 되면 잠이 오든 오지 않든 간에 무조건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물론 잠은 쉽게 오지 않았다. 한 일주일간은 1시간 정도를 침대에서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 5시면 화장실에서 울려대는 끔찍한 시계소리에 잠을 깼다. 처음 몇 번은 불이 난 줄 알았다. 재빨리 세수하고 하루를 시작했다. 날이 갈수록 아침 일찍 일어나는 일이 수월해졌다. 저녁 시간에는 일부러 휴대폰을 꺼놓았다.

가끔 낮 시간에 전화하는 친구들에게는 “새벽에 학원에 가야 하기 때문에 일찍 집에 들어가야 해. 만약 제 시간에 잠을 자지 못해서 아침 수업에 지각하거나 결석할 경우 똑같은 단계를 다시 등록해야 하는 재정적 손실까지 감수해야 한다니까” 하면서 엄살을 떨었다. 2단계에 이르니 가끔 자명종이 울리기 전에도 눈이 떠졌다.

반대로 저녁시간은 점점 더 많아졌다. 학원 수업을 위한 예습 시간이 단축되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예습을 끝내고도 한두 시간이 더 남았다. 그렇다고 누구를 만나거나 어디를 놀러가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었다. 문득 이 시간이야말로 운동을 하기에 최고로 적합한 시간임을 깨닫게 됐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서 한두 시간 영어공부를 한 뒤 운동을 하고 잠자리에 들면 그만이었다. 일단 시간은 확보됐다. 그러나 무슨 운동을 할 것인가가 새로운 숙제로 떠올랐다. 등산도, 줄넘기도 모두 실패하지 않았던가.

고민 끝에 헬스클럽으로 향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운동을 안 할 핑계를 없애기 위해서다. 야외에서 운동할 수도 있지만, 경험에 비춰볼 때 조금이라도 날씨가 춥거나 우중충하면 나는 이내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될 핑계를 찾아낼 것이다. 둘째로 러닝머신 같은 기구가 있어서 속도나 시간을 통제하기 쉽기 때문이다. 등산도 해봤지만 쉬고 싶을 때 쉬고 속도도 제 맘대로여서 운동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다.

헬스클럽을 가기로 결심했지만, 휘황찬란한 피트니스 센터는 찾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가격도 비싸고 너무나 ‘잘난’ 사람들이 많아서 주눅부터 들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동네의 작은 (비교적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가는) 헬스클럽을 찾았다. 그곳에서 내가 아는 기구는 러닝머신뿐이었다. 내키는 대로 뛰다가 힘들면 걸었다.

러닝머신에 올라가면 최소 40분 이상 쉬지 않고 운동해야 한다. 20분 운동하고 쉬는 패턴으로는 몸속의 지방이 타지 않기 때문이다. 헬스클럽에서 집에 돌아오면 바로 샤워를 하고 잠이 들었다. 자연히 저녁에 군것질을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저녁마다 불러내는 사람들도 줄어들었다. 아주 조금씩이기는 했지만 서서히 몸무게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현미밥 + 2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간식이나 야식 문제는 대충 해결됐지만 나의 식생활엔 여전히 문제가 있었다. 첫째는 양의 문제. 나는 식사 때마다 뱃속이 꽉 찬 느낌이 들 때까지 먹었다. 다음으로는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의 종류가 문제였다. 제때 밥을 먹기는 했지만 나는 몸에 좋은 음식보다는 입에 좋은 음식만 먹고 있었다. 패스트푸드와 고기, 라면이나 자장면 빵 같은 밀가루 음식, 혹은 자극적인 찌개 종류, 튀김 등이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똑같은 양을 먹어도 더 자극적이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만 골라 먹었던 것이다.

첫째 문제는 아주 우연한 기회에 해결됐다. 열쇠는 금식이었다. 좀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금식기도였다. 금식기도는 정해놓은 기간에는 물 외의 것을 전혀 입에 대지 않으면서 오직 기도에만 집중하는 의식이다. 기간은 일주일이었다. 일주일간 물만 마셨다. 사실 금식기도 후에는 죽같이 연한 음식을 먹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나는 (누군가의 충고에 따라) 현미밥 두 숟가락을 먹었다. 단 그 두 숟가락의 현미밥이 물이 될 정도로 천천히, 아주 많이 씹어서 넘겼다. 놀랍게도 배가 불렀다. 힘이 솟았다. 그리고 전혀 배고프지 않았다. 그 이후로 양이 조금씩 늘어나긴 했지만 예전 식사량의 50%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부터 현미밥을 아주 오랫동안 꼭꼭 씹어먹는 습관이 생겼다. 가끔 흰쌀밥을 먹어 보았지만 현미밥이 주는 포만감을 따라오지 못했다. 흰쌀밥과 현미밥을 똑같은 양으로 먹어도 더 든든한 것은 현미밥이었다. 밥 먹는 속도를 빨라지게 만드는 국이나 찌개 같은 것들도 멀리하게 되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따뜻한 물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반대로 패스트푸드와 청량음료는 내 생활에서 사라져갔다.

생활습관도 어느 정도 정리되고 식생활도 자리잡힌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더 체계적인 운동을 위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보니 정보는 많았다.

오랜 자료수집 끝에 내키는 대로 뛰다가 걷는 나의 운동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뛰거나 걷기에 상관없이 최소 20분 이상은 쉬지 않고 운동해주어야 체지방이 연소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20분이라는 긴 시간 쉬지 않고 운동한 적은 없었다. 이런 정보들을 알게 된 후, 처음으로 체계적인 운동 방식을 구상했다. 물론 방식은 걷기였다. 내 무릎 관절을 위해 걷기가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일정을 짰다.

혹 신체 건강한 분들은 “애걔걔, 저 정도도 운동이야?”하고 되물으실지 모르지만, 이 정도 속도도 나에게는 벅찼다. 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한 방법은 아니었기에 적응하기가 쉬웠다. 몇 번이고 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운동이 끝나면 몸은 땀으로 젖었고 기분은 상쾌했다. 그 순간을 맛보기 위해 쉬고 싶은 유혹을 참을 수 있었다. 무작정 운동할 때보다 더 많은 양의 땀이 나는 것도 느껴졌다. 몸이 제대로 달궈진다는 의미일까. 그럼 지방도 탔을까.

몸은 이런저런 궁금증에 성실하게 답변했다. 몸무게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평균 일주일에 1kg씩 살이 빠졌다. 한 달 동안 4kg의 몸무게를 뺄 수 있었던 것. 물론 매일 몇 그램씩 정확히 빠지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 날은 조금, 또 어떤 날은 많이 빠졌다. 그렇지만 일주일 단위로 봤을 때 1kg씩은 꼭 빠졌던 것 같다. 매일 몸무게를 재봤기 때문에 조금 빠지는 날은 굉장히 우울했다. 매주 체중감량이 순풍에 돛 단 배처럼 술술 앞으로 나아갔던 건 아니다. 음식을 아예 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이어트를 할 때 너무 자주 몸무게를 재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옷이 점점 커지고 있는가다. 그것이야말로 체지방이 줄어든다는 가장 건강한 신호이기 때문이다.

약으로 뺄 수 있는 건 몸무게뿐

나는 한 번도 기성복을 입어본 적이 없다. 러닝머신 위에서 땀 흘리며 걷는 것이 지칠 때면 가장 많이 상상한 것도 ‘살을 빼면 어떤 옷을 입을까’였다. 살이 조금씩 빠지면서 38인치 바지와 105 사이즈의 폴로셔츠를 샀다. 몇 번이고 입어봤지만 입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왠지 감이 좋다. 샤워를 마치고 옷장으로 갔다. 신성한 제사라도 드리는 양 옷을 꺼냈다. 바지에 다리를 넣었다. 가뿐히 들어간다. 허리를 채웠다. ‘철컥’ 하고 채워진다. 셔츠에 머리를 집어넣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쫄티’ 같았던 사이즈다. 옛날처럼 어깨도 안 들어가면 어쩌나 했지만 몸이 술술 들어간다. 나도 이제는 기성복이 맞는다.

우여곡절 끝에 더욱 살이 빠졌다. 그렇게 힘들게 시작했던 영어학원 코스도 마쳤다. 체중은 어느새 약 78kg으로 줄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행 때문에 미국 비자 심사를 위해 대사관을 찾았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됐다. 대부분의 사람이 아무 문제 없이 미국 비자를 받지만 간혹 심사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내 차례. 잔뜩 긴장하고 있던 나를 앞에 두고 영사는 2000년도, 즉 살이 쪘을 때 찍은 나의 여권 사진과 살이 빠진 뒤 찍은 비자 심사 서류의 사진을 번갈아 보더니 살을 어떻게 뺐느냐고 질문했다. “매일 규칙적으로 걸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믿지 못하겠다는 눈치를 보이던 영사는 급기야 심사대 뒤에 있던 자신의 동료들을 소리쳐 불렀다.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며 몰려드는 대사관 직원들. 내 사진을 돌려보며 이것저것 묻기 시작한다. 결국 다이어트와 관련된 몇 가지 질문만 받고 나는 미국 비자를 받았다. 꼭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살이 빠진 덕에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비자를 받은 것은 아닐까.

텔레비전에서 과학자들이 비만을 유발하는 유전인자를 찾아냈다고 한다. 아무 부작용 없이 손쉽게 살을 뺄 수 있는 약이 개발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내가 예전처럼 뚱뚱하다면 나도 그 약을 살까. 아니, 그렇지 않다. 약으로 뺄 수 있는 건 고작 몸무게뿐이기 때문이다.

나는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통해 약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얻었다. 게으름을 날려버렸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다. 매사 긍정적이고 활기찬 사람으로 변했을뿐더러 운동을 통해 흥분과 분노를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살이 빠진 것은 보너스였다. 

[출처] 1년 만에 52kg 뺀 정찬민의 ‘사생결단 다이어트’ |작성자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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